겨울철 전기 화재 ‘주범’…“피복 벗겨진 전선 조심”

입력 2023.12.05 (18:17) 수정 2023.12.0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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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에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은 어떤것인가요?

요즘 같은 겨울날에는 전기장판을 따뜻하게 데워놓고 좋아하는 군것질 하는것도 소소한 재미죠, 날씨가 추워지면 전기장판 같은 난방기구 사용이 많아집니다.

그런데 조심하셔야죠, 난방 기구가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인데요.

최근 5년동안 전기장판과 전기난로로 인한 화재, 약 2400건 정도입니다.

꼼꼼히 확인해 보셔야하는데요.

콘센트에 전기 코드를 빽빽하게 꽂아두지 않고 안 쓸때는 번거롭더라도 전기 코드를 뽑아두는게 좋습니다.

또 전선이 손상되지 않았는지 피복 벗겨짐도 확인해보셔야 하는데요.

합선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낡은전선에 불이 붙어서 건물 한동이 전부 타버린 사고가 있었습니다.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위로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치솟습니다.

지난주 충북 청주의 한 자동차 정비소에서 난 불로 건물 한 동이 모두 타, 2천 7백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불은 콘센트와 연결된 전선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재명/화재 목격자 : "뭐가 터지는 소리가 막 들리고, 점점 유독가스처럼 새까만 연기가 엄청 많이 올라오면서…."]

올해 초에는 청주의 한 주상복합건물에 불이 나 주민 7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주방으로 연결된 외부 전선이 원인이었습니다.

두 화재 모두 전선 피복이 약해져 절연 기능이 떨어진 낡은 전선이 문제였습니다.

전기 화재 원인 대부분은 이 같은 '절연 열화에 의한 단락', 즉 낡은 전선의 합선 때문입니다.

지난해에만 2천 건 가까이 발생해 40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요즘처럼 본격적인 추위로 전력 사용량이 늘면, 전선에 과부하가 생겨 피복이 녹거나 약해집니다.

불이 날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겁니다.

특히, 한꺼번에 많은 전력을 쓰는 '문어발 콘센트' 사용이 위험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전선일수록 세심하게 점검해야 합니다.

[우호돈/충북소방본부 화재조사관 : "피복이 전선 가닥에서 분리되어 있다든가 아니면 노후화된 형태로 보인다고 하면 즉시 교체하는 게."]

또, 온열 전기 기기를 쓰는 작업 현장에서는 콘센트나 차단기 주변의 불에 타는 자재를 반드시 치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최윤우/화면제공:충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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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전기 화재 ‘주범’…“피복 벗겨진 전선 조심”
    • 입력 2023-12-05 18:17:42
    • 수정2023-12-05 18: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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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에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은 어떤것인가요?

요즘 같은 겨울날에는 전기장판을 따뜻하게 데워놓고 좋아하는 군것질 하는것도 소소한 재미죠, 날씨가 추워지면 전기장판 같은 난방기구 사용이 많아집니다.

그런데 조심하셔야죠, 난방 기구가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인데요.

최근 5년동안 전기장판과 전기난로로 인한 화재, 약 2400건 정도입니다.

꼼꼼히 확인해 보셔야하는데요.

콘센트에 전기 코드를 빽빽하게 꽂아두지 않고 안 쓸때는 번거롭더라도 전기 코드를 뽑아두는게 좋습니다.

또 전선이 손상되지 않았는지 피복 벗겨짐도 확인해보셔야 하는데요.

합선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낡은전선에 불이 붙어서 건물 한동이 전부 타버린 사고가 있었습니다.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위로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치솟습니다.

지난주 충북 청주의 한 자동차 정비소에서 난 불로 건물 한 동이 모두 타, 2천 7백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불은 콘센트와 연결된 전선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재명/화재 목격자 : "뭐가 터지는 소리가 막 들리고, 점점 유독가스처럼 새까만 연기가 엄청 많이 올라오면서…."]

올해 초에는 청주의 한 주상복합건물에 불이 나 주민 7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주방으로 연결된 외부 전선이 원인이었습니다.

두 화재 모두 전선 피복이 약해져 절연 기능이 떨어진 낡은 전선이 문제였습니다.

전기 화재 원인 대부분은 이 같은 '절연 열화에 의한 단락', 즉 낡은 전선의 합선 때문입니다.

지난해에만 2천 건 가까이 발생해 40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요즘처럼 본격적인 추위로 전력 사용량이 늘면, 전선에 과부하가 생겨 피복이 녹거나 약해집니다.

불이 날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겁니다.

특히, 한꺼번에 많은 전력을 쓰는 '문어발 콘센트' 사용이 위험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전선일수록 세심하게 점검해야 합니다.

[우호돈/충북소방본부 화재조사관 : "피복이 전선 가닥에서 분리되어 있다든가 아니면 노후화된 형태로 보인다고 하면 즉시 교체하는 게."]

또, 온열 전기 기기를 쓰는 작업 현장에서는 콘센트나 차단기 주변의 불에 타는 자재를 반드시 치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최윤우/화면제공:충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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