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60년 과제는?…“신기술로 장벽 넘어야”

입력 2023.12.05 (21:33) 수정 2023.12.0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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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60년을 질주한 우리 수출은 또 다른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팬데믹 이후의 경기 침체, 미중 갈등으로 상징되는 새로운 무역 장벽 등은 수출 한국에 새로운 과제를 던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지난해 8월 시행한 인플레이션 감축법, 북미에서 조립한 전기차만 우리 돈 천만 원 가량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4월 3일 : "중국 같은 해외에서 생산된 장비에 의존하는 대신, 공급망은 다시 미국에서 구축될 것입니다."]

우리 업체들은 이에 맞춰 미국에 전기차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도 미국의 보조금 정책 때문에 생산 공장 일부를 미국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미국과 패권을 다투는 중국은 이달부터 전기차 배터리 원재료인 흑연 수출 통제를 강화했고, EU는 우리 주력 품목인 철강에 이른바 '탄소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2.59%까지 떨어져 20년 만에 최저입니다.

각종 무역 장벽과 경기 침체를 넘어 성장을 이어나가기 위해선 경쟁자를 압도할 수 있는 신기술 확보가 우선 과제로 꼽힙니다.

[조상현/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반도체 내에서도 세부 품목을 세분화해서 적층형 반도체라든지 시스템 반도체라든지 기술격차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2의 반도체, 제2의 배터리를 찾기 위해선 인공지능과 바이오, 콘텐츠 산업 등 신산업 투자를 꾸준히 늘려야 합니다.

이와 함께 수출 물량의 40%를 미국과 중국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도 우리 산업의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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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으로 60년 과제는?…“신기술로 장벽 넘어야”
    • 입력 2023-12-05 21:33:18
    • 수정2023-12-05 22:23:56
    뉴스 9
[앵커]

이렇게 60년을 질주한 우리 수출은 또 다른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팬데믹 이후의 경기 침체, 미중 갈등으로 상징되는 새로운 무역 장벽 등은 수출 한국에 새로운 과제를 던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지난해 8월 시행한 인플레이션 감축법, 북미에서 조립한 전기차만 우리 돈 천만 원 가량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4월 3일 : "중국 같은 해외에서 생산된 장비에 의존하는 대신, 공급망은 다시 미국에서 구축될 것입니다."]

우리 업체들은 이에 맞춰 미국에 전기차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도 미국의 보조금 정책 때문에 생산 공장 일부를 미국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미국과 패권을 다투는 중국은 이달부터 전기차 배터리 원재료인 흑연 수출 통제를 강화했고, EU는 우리 주력 품목인 철강에 이른바 '탄소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2.59%까지 떨어져 20년 만에 최저입니다.

각종 무역 장벽과 경기 침체를 넘어 성장을 이어나가기 위해선 경쟁자를 압도할 수 있는 신기술 확보가 우선 과제로 꼽힙니다.

[조상현/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반도체 내에서도 세부 품목을 세분화해서 적층형 반도체라든지 시스템 반도체라든지 기술격차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2의 반도체, 제2의 배터리를 찾기 위해선 인공지능과 바이오, 콘텐츠 산업 등 신산업 투자를 꾸준히 늘려야 합니다.

이와 함께 수출 물량의 40%를 미국과 중국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도 우리 산업의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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