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 구한 임성철 소방장 영결식…“한 생명 위해 달려갈게”
입력 2023.12.06 (06:31)
수정 2023.12.06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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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의 한 창고 화재 현장에서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키고 불을 끄다 순직한 청년 소방관 고 임성철 소방장의 영결식이 어제 엄수됐습니다.
유족과 동료들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투철한 사명감으로 헌신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눈물로 배웅했습니다.
민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극기로 감싼 관이 모습을 드러내고, 사열한 소방대원들이 손끝을 모아 예를 차립니다.
화염 속에서도 사명을 놓지 않았던 29살 청년 소방관 고 임성철 소방장.
[장영웅/동료 소방관 : "성철아! 나는 지금도 너의 사고 소식을 받아들일 수가 없구나. 단지 우리는 여느 때처럼 도움이 필요한 한 생명에 충실하기 위해 달려갔을 뿐이었다."]
고인의 영결식은 제주도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천 여명의 소방관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고, 하늘이 무너진 슬픔에도 어머니는 또 이 소방관들을 격려했습니다.
고인의 아버지는 소방공무원을 천직으로 알고, 3년 동안 고향을 지켰던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눈물을 삼켰습니다.
[고 임성철 소방장 부친 : "소방 현장에서 일하는 동료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되었으면, 저희 가족은 그것으로 만족하고 아들의 숨결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겠습니다."]
80대 노부부의 목숨을 구하고 마저 남은 불을 끄다 순직한 고인은 제주호국원에서 영면에 들었고, 고인의 희생을 기려 전국 보훈관서와 국립묘지엔 조기가 게양됐습니다.
["내일부터 다시 우리가 자랑스러워했던 소방관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달려갈 것이고, 그때마다 너를 내 가슴에 품고 함께 갈게."]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한창희
제주의 한 창고 화재 현장에서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키고 불을 끄다 순직한 청년 소방관 고 임성철 소방장의 영결식이 어제 엄수됐습니다.
유족과 동료들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투철한 사명감으로 헌신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눈물로 배웅했습니다.
민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극기로 감싼 관이 모습을 드러내고, 사열한 소방대원들이 손끝을 모아 예를 차립니다.
화염 속에서도 사명을 놓지 않았던 29살 청년 소방관 고 임성철 소방장.
[장영웅/동료 소방관 : "성철아! 나는 지금도 너의 사고 소식을 받아들일 수가 없구나. 단지 우리는 여느 때처럼 도움이 필요한 한 생명에 충실하기 위해 달려갔을 뿐이었다."]
고인의 영결식은 제주도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천 여명의 소방관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고, 하늘이 무너진 슬픔에도 어머니는 또 이 소방관들을 격려했습니다.
고인의 아버지는 소방공무원을 천직으로 알고, 3년 동안 고향을 지켰던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눈물을 삼켰습니다.
[고 임성철 소방장 부친 : "소방 현장에서 일하는 동료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되었으면, 저희 가족은 그것으로 만족하고 아들의 숨결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겠습니다."]
80대 노부부의 목숨을 구하고 마저 남은 불을 끄다 순직한 고인은 제주호국원에서 영면에 들었고, 고인의 희생을 기려 전국 보훈관서와 국립묘지엔 조기가 게양됐습니다.
["내일부터 다시 우리가 자랑스러워했던 소방관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달려갈 것이고, 그때마다 너를 내 가슴에 품고 함께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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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12-06 06: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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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창고 화재 현장에서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키고 불을 끄다 순직한 청년 소방관 고 임성철 소방장의 영결식이 어제 엄수됐습니다.
유족과 동료들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투철한 사명감으로 헌신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눈물로 배웅했습니다.
민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극기로 감싼 관이 모습을 드러내고, 사열한 소방대원들이 손끝을 모아 예를 차립니다.
화염 속에서도 사명을 놓지 않았던 29살 청년 소방관 고 임성철 소방장.
[장영웅/동료 소방관 : "성철아! 나는 지금도 너의 사고 소식을 받아들일 수가 없구나. 단지 우리는 여느 때처럼 도움이 필요한 한 생명에 충실하기 위해 달려갔을 뿐이었다."]
고인의 영결식은 제주도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천 여명의 소방관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고, 하늘이 무너진 슬픔에도 어머니는 또 이 소방관들을 격려했습니다.
고인의 아버지는 소방공무원을 천직으로 알고, 3년 동안 고향을 지켰던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눈물을 삼켰습니다.
[고 임성철 소방장 부친 : "소방 현장에서 일하는 동료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되었으면, 저희 가족은 그것으로 만족하고 아들의 숨결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겠습니다."]
80대 노부부의 목숨을 구하고 마저 남은 불을 끄다 순직한 고인은 제주호국원에서 영면에 들었고, 고인의 희생을 기려 전국 보훈관서와 국립묘지엔 조기가 게양됐습니다.
["내일부터 다시 우리가 자랑스러워했던 소방관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달려갈 것이고, 그때마다 너를 내 가슴에 품고 함께 갈게."]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한창희
제주의 한 창고 화재 현장에서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키고 불을 끄다 순직한 청년 소방관 고 임성철 소방장의 영결식이 어제 엄수됐습니다.
유족과 동료들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투철한 사명감으로 헌신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눈물로 배웅했습니다.
민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극기로 감싼 관이 모습을 드러내고, 사열한 소방대원들이 손끝을 모아 예를 차립니다.
화염 속에서도 사명을 놓지 않았던 29살 청년 소방관 고 임성철 소방장.
[장영웅/동료 소방관 : "성철아! 나는 지금도 너의 사고 소식을 받아들일 수가 없구나. 단지 우리는 여느 때처럼 도움이 필요한 한 생명에 충실하기 위해 달려갔을 뿐이었다."]
고인의 영결식은 제주도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천 여명의 소방관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고, 하늘이 무너진 슬픔에도 어머니는 또 이 소방관들을 격려했습니다.
고인의 아버지는 소방공무원을 천직으로 알고, 3년 동안 고향을 지켰던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눈물을 삼켰습니다.
[고 임성철 소방장 부친 : "소방 현장에서 일하는 동료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되었으면, 저희 가족은 그것으로 만족하고 아들의 숨결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겠습니다."]
80대 노부부의 목숨을 구하고 마저 남은 불을 끄다 순직한 고인은 제주호국원에서 영면에 들었고, 고인의 희생을 기려 전국 보훈관서와 국립묘지엔 조기가 게양됐습니다.
["내일부터 다시 우리가 자랑스러워했던 소방관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달려갈 것이고, 그때마다 너를 내 가슴에 품고 함께 갈게."]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한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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