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은 아이 찾을 수 있다

입력 2000.05.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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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들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지난 1950년 이래 서울 시내에서 발견
된 기아와 미아, 26만 여 명의 자료들이 컴퓨터에 입력됐습니다. 이미경 기자가 전합니
다.
⊙ 이미경 기자 :
올해 4살 난 대호 어린이, 지난 겨울 영등포역 근처에서 발견돼 이곳에서 생활한지 5개
월 째입니다. 자신의 이름은 물론 집 주소와 전화번호도 모릅니다. 대호도 상담소에서 붙
여준 이름입니다. 소영이와 재희, 가희 자매, 그리고 폐결핵을 앓는 아정이도 대호처럼
어딘가에서 부모가 애타게 찾고 있을 미아입니다. 말이 서툰 아이들이라 예전에는 신원
파악조차 힘들었지만 미아조회 서비스가 가동되면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아이를 찾으
려는 부모는 서울시나 각 구청, 시립 아동상담소 홈페이지로 아이의 이름이나 인상 착의,
잃어버렸을 당시의 나이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해 조회를 의뢰합니다. 전용망으로 연결
된 데이터베이스에서 53년 이래 미아 관련 기록이 남아 있는 26만 여 명에 대한 신상자
료가 검색됩니다.
⊙ 이정희 / 서울시립 아동상담소장 :
시설을 직접 가 가지고 장부를 뒤져서 어렵게 찾던 것을 지금은 그 당시의 이름과 나이
만 알아도...
⊙ 이미경 기자 :
일일이 관련 서류를 찾지 않아도 아이들의 사진까지 차근차근 비교할 수 있어 성과에 대
한 기대도 높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서울 시내에서 발견된 기아나 미아의 자료만 수
록돼 지방이나 허가 받지 않은 시설물의 아이들은 조회가 불가능한 점이 한 가지 아쉬움
입니다. KBS뉴스 이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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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잃은 아이 찾을 수 있다
    • 입력 2000-05-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들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지난 1950년 이래 서울 시내에서 발견 된 기아와 미아, 26만 여 명의 자료들이 컴퓨터에 입력됐습니다. 이미경 기자가 전합니 다. ⊙ 이미경 기자 : 올해 4살 난 대호 어린이, 지난 겨울 영등포역 근처에서 발견돼 이곳에서 생활한지 5개 월 째입니다. 자신의 이름은 물론 집 주소와 전화번호도 모릅니다. 대호도 상담소에서 붙 여준 이름입니다. 소영이와 재희, 가희 자매, 그리고 폐결핵을 앓는 아정이도 대호처럼 어딘가에서 부모가 애타게 찾고 있을 미아입니다. 말이 서툰 아이들이라 예전에는 신원 파악조차 힘들었지만 미아조회 서비스가 가동되면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아이를 찾으 려는 부모는 서울시나 각 구청, 시립 아동상담소 홈페이지로 아이의 이름이나 인상 착의, 잃어버렸을 당시의 나이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해 조회를 의뢰합니다. 전용망으로 연결 된 데이터베이스에서 53년 이래 미아 관련 기록이 남아 있는 26만 여 명에 대한 신상자 료가 검색됩니다. ⊙ 이정희 / 서울시립 아동상담소장 : 시설을 직접 가 가지고 장부를 뒤져서 어렵게 찾던 것을 지금은 그 당시의 이름과 나이 만 알아도... ⊙ 이미경 기자 : 일일이 관련 서류를 찾지 않아도 아이들의 사진까지 차근차근 비교할 수 있어 성과에 대 한 기대도 높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서울 시내에서 발견된 기아나 미아의 자료만 수 록돼 지방이나 허가 받지 않은 시설물의 아이들은 조회가 불가능한 점이 한 가지 아쉬움 입니다. KBS뉴스 이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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