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0명 단수공천…“비명 배제” 공천 잡음 계속

[앵커]

여야의 공천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 단수공천자 10명을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개혁신당과 결별한 새로운미래는 친문 공천 배제라며 반발하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힘을 합쳐 이재명 사당화에 맞서자"고 제안했습니다.

이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10개 지역구의 단수공천을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서울 강동을 이해식 의원, 부산 북·강서갑 전재수 의원, 분당을 김병욱 의원 등이 단수공천을 받았습니다.

민주당은 또 수원무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용인을에 손명수 전 국토부 차관을, 대전 유성을에 황정아 박사를 전략공천했습니다.

서울 중·성동갑에 공천을 신청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에게는 서울 송파갑 출마를 요청했는데 임 전 실장은 당의 요청을 사실상 거부한 상태입니다.

민주당의 현역 의원 '하위 20%' 통보를 두고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비명'인 송갑석 의원도 해당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송 의원은 "이 정도면 공천 파동이라는 말을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 '민주개혁진보연합'은 다음 달 3일 창당하기로 했고, 경선을 통한 지역구 후보 단일화 등 대원칙에 합의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장동혁 사무총장이 당의 요청으로 지역구를 조정한 현역 의원은 '공천 배제' 대상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를 포함한 선거제도 개혁 의지 등을 밝혔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낙연 대표 측 새로운미래와 결별한 것에 대해 "서로 지향점이 달랐던 게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는 '진짜 민주당'의 길을 가겠다"며 공천에 반발하는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힘을 합쳐 이재명 사당화에 맞서자"고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