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구호품 트럭에 총격, 전달 중단”…안보리 ‘가자 휴전’ 부결
입력 2024.02.21 (12:30)
수정 2024.02.21 (13: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유엔이 가자 북부에서 구호품 전달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격과 약탈로 안전한 배송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인데요.
가자 지구 내 인도주의적 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가운데, '가자 휴전'을 요구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미국이 또 거부권을 행사하며 또 부결됐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자 북부 중심도시 가자 시티에 구호품 트럭이 들어서자 수많은 사람들이 달려갑니다.
한정된 수량에 대부분은 아무것도 받지 못했습니다.
[모하메드 아부까스/가자 피란민 : "전쟁 초기에 돈이 있던 사람들도 이제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먹고 마실 수가 있겠습니까? 이건 굶주림의 전쟁입니다."]
3주 만에 이뤄졌던 구호품 공급이었지만 바로 일시 중단됐습니다.
구호품 차량이 총격을 받거나 약탈을 당하는 일이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전쟁 초기부터 이스라엘의 공습이 집중된 이 지역은 특히 구호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은 가자 북부 주민 식량 사정이 최고 위험 단계라고 평가했습니다.
[매튜 홀링워스/WFP 팔레스타인 총괄 : "가자 전역의 굶주림에 대해 많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지금 모두에게 구호품을 전해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 북쪽으로 들어가는 건 불가능합니다."]
구호품 트럭 진입로인 가자 남부 라파 국경에서도 이 같은 일들이 발생하면서 상황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자 지구의 인도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은 또 부결됐습니다.
미국은 현재 진행중인 휴전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이번이 세번쨉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주유엔 미국대사 : "여러 당사국이 민감한 협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런 노력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결의안이 나올 때가 아니라는 미국의 믿음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이런 가운데 예멘 후티 반군은 아덴만에서 이스라엘 선박과 미국 군함에 다수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서호정
유엔이 가자 북부에서 구호품 전달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격과 약탈로 안전한 배송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인데요.
가자 지구 내 인도주의적 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가운데, '가자 휴전'을 요구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미국이 또 거부권을 행사하며 또 부결됐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자 북부 중심도시 가자 시티에 구호품 트럭이 들어서자 수많은 사람들이 달려갑니다.
한정된 수량에 대부분은 아무것도 받지 못했습니다.
[모하메드 아부까스/가자 피란민 : "전쟁 초기에 돈이 있던 사람들도 이제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먹고 마실 수가 있겠습니까? 이건 굶주림의 전쟁입니다."]
3주 만에 이뤄졌던 구호품 공급이었지만 바로 일시 중단됐습니다.
구호품 차량이 총격을 받거나 약탈을 당하는 일이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전쟁 초기부터 이스라엘의 공습이 집중된 이 지역은 특히 구호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은 가자 북부 주민 식량 사정이 최고 위험 단계라고 평가했습니다.
[매튜 홀링워스/WFP 팔레스타인 총괄 : "가자 전역의 굶주림에 대해 많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지금 모두에게 구호품을 전해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 북쪽으로 들어가는 건 불가능합니다."]
구호품 트럭 진입로인 가자 남부 라파 국경에서도 이 같은 일들이 발생하면서 상황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자 지구의 인도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은 또 부결됐습니다.
미국은 현재 진행중인 휴전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이번이 세번쨉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주유엔 미국대사 : "여러 당사국이 민감한 협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런 노력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결의안이 나올 때가 아니라는 미국의 믿음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이런 가운데 예멘 후티 반군은 아덴만에서 이스라엘 선박과 미국 군함에 다수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서호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엔 “구호품 트럭에 총격, 전달 중단”…안보리 ‘가자 휴전’ 부결
-
- 입력 2024-02-21 12:30:37
- 수정2024-02-21 13:43:22
[앵커]
유엔이 가자 북부에서 구호품 전달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격과 약탈로 안전한 배송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인데요.
가자 지구 내 인도주의적 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가운데, '가자 휴전'을 요구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미국이 또 거부권을 행사하며 또 부결됐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자 북부 중심도시 가자 시티에 구호품 트럭이 들어서자 수많은 사람들이 달려갑니다.
한정된 수량에 대부분은 아무것도 받지 못했습니다.
[모하메드 아부까스/가자 피란민 : "전쟁 초기에 돈이 있던 사람들도 이제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먹고 마실 수가 있겠습니까? 이건 굶주림의 전쟁입니다."]
3주 만에 이뤄졌던 구호품 공급이었지만 바로 일시 중단됐습니다.
구호품 차량이 총격을 받거나 약탈을 당하는 일이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전쟁 초기부터 이스라엘의 공습이 집중된 이 지역은 특히 구호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은 가자 북부 주민 식량 사정이 최고 위험 단계라고 평가했습니다.
[매튜 홀링워스/WFP 팔레스타인 총괄 : "가자 전역의 굶주림에 대해 많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지금 모두에게 구호품을 전해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 북쪽으로 들어가는 건 불가능합니다."]
구호품 트럭 진입로인 가자 남부 라파 국경에서도 이 같은 일들이 발생하면서 상황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자 지구의 인도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은 또 부결됐습니다.
미국은 현재 진행중인 휴전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이번이 세번쨉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주유엔 미국대사 : "여러 당사국이 민감한 협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런 노력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결의안이 나올 때가 아니라는 미국의 믿음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이런 가운데 예멘 후티 반군은 아덴만에서 이스라엘 선박과 미국 군함에 다수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서호정
유엔이 가자 북부에서 구호품 전달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격과 약탈로 안전한 배송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인데요.
가자 지구 내 인도주의적 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가운데, '가자 휴전'을 요구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미국이 또 거부권을 행사하며 또 부결됐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자 북부 중심도시 가자 시티에 구호품 트럭이 들어서자 수많은 사람들이 달려갑니다.
한정된 수량에 대부분은 아무것도 받지 못했습니다.
[모하메드 아부까스/가자 피란민 : "전쟁 초기에 돈이 있던 사람들도 이제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먹고 마실 수가 있겠습니까? 이건 굶주림의 전쟁입니다."]
3주 만에 이뤄졌던 구호품 공급이었지만 바로 일시 중단됐습니다.
구호품 차량이 총격을 받거나 약탈을 당하는 일이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전쟁 초기부터 이스라엘의 공습이 집중된 이 지역은 특히 구호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은 가자 북부 주민 식량 사정이 최고 위험 단계라고 평가했습니다.
[매튜 홀링워스/WFP 팔레스타인 총괄 : "가자 전역의 굶주림에 대해 많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지금 모두에게 구호품을 전해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 북쪽으로 들어가는 건 불가능합니다."]
구호품 트럭 진입로인 가자 남부 라파 국경에서도 이 같은 일들이 발생하면서 상황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자 지구의 인도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은 또 부결됐습니다.
미국은 현재 진행중인 휴전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이번이 세번쨉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주유엔 미국대사 : "여러 당사국이 민감한 협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런 노력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결의안이 나올 때가 아니라는 미국의 믿음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이런 가운데 예멘 후티 반군은 아덴만에서 이스라엘 선박과 미국 군함에 다수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서호정
-
-
우수경 기자 swoo@kbs.co.kr
우수경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