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을 뚫어라…본격 제설작업 구슬땀

입력 2024.02.23 (19:11) 수정 2024.02.2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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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흘 동안 최고 70cm 이상의 폭설이 내린 강원 영동지역에서는, 오늘(23일) 눈이 그치면서 본격적인 제설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쌓인 눈이 워낙 많아 제설작업은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간마을로 향하는 도로, 폭설로 막혀버린 길을 뚫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중장비들이 분주히 눈을 치웁니다.

나흘 동안 내린 눈이 잦아들자 본격적인 제설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김창회/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 "이제는 빨리 길을 뚫어줘야지만 시골 어르신들이 다니시는 데 불편하지 않겠냐라는 생각에서 저희들 젊은 친구들이 나와서 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많은 시골 마을에선 지붕에 쌓인 눈을 쳐다볼 뿐 도저히 치울 엄두도 못 냅니다.

[김규환/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 "지붕 부러질까 봐 겁나네. (지붕은) 못 치우지 미끄러질까 봐. 미끄러지면 떨어지면 다치지."]

도심 도로에서도 일제히 제설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중장비가 도로변에 쌓인 눈을 연신 퍼냅니다.

주민들도 두껍게 다져진 눈을 긁어내며 간신히 통행로를 뚫습니다.

[전백운/강원도 강릉시 홍제동 : "길이 또 좁은데다가 차들은 많고 눈 쳐놓으니깐 차가 한 대가 겨우 지나가잖아요. 억지로 지나가는 거예요. 지금…. 어제는 말도 못했어요."]

20미터 높이 가로수에 쌓였던 눈이 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폭설로 인해 아직까지 통행이 통제된 강원 영동지역 도로는 모두 3곳.

자치단체들은 일상 복귀를 위해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눈 치우기에 나서고 있지만 그동안 쌓인 눈이 워낙 많아 제설작업은 더디게 진척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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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길을 뚫어라…본격 제설작업 구슬땀
    • 입력 2024-02-23 19:11:05
    • 수정2024-02-23 22: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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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흘 동안 최고 70cm 이상의 폭설이 내린 강원 영동지역에서는, 오늘(23일) 눈이 그치면서 본격적인 제설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쌓인 눈이 워낙 많아 제설작업은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간마을로 향하는 도로, 폭설로 막혀버린 길을 뚫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중장비들이 분주히 눈을 치웁니다.

나흘 동안 내린 눈이 잦아들자 본격적인 제설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김창회/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 "이제는 빨리 길을 뚫어줘야지만 시골 어르신들이 다니시는 데 불편하지 않겠냐라는 생각에서 저희들 젊은 친구들이 나와서 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많은 시골 마을에선 지붕에 쌓인 눈을 쳐다볼 뿐 도저히 치울 엄두도 못 냅니다.

[김규환/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 "지붕 부러질까 봐 겁나네. (지붕은) 못 치우지 미끄러질까 봐. 미끄러지면 떨어지면 다치지."]

도심 도로에서도 일제히 제설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중장비가 도로변에 쌓인 눈을 연신 퍼냅니다.

주민들도 두껍게 다져진 눈을 긁어내며 간신히 통행로를 뚫습니다.

[전백운/강원도 강릉시 홍제동 : "길이 또 좁은데다가 차들은 많고 눈 쳐놓으니깐 차가 한 대가 겨우 지나가잖아요. 억지로 지나가는 거예요. 지금…. 어제는 말도 못했어요."]

20미터 높이 가로수에 쌓였던 눈이 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폭설로 인해 아직까지 통행이 통제된 강원 영동지역 도로는 모두 3곳.

자치단체들은 일상 복귀를 위해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눈 치우기에 나서고 있지만 그동안 쌓인 눈이 워낙 많아 제설작업은 더디게 진척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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