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경기도민은 언제부터?…협약한 지자체도 “몰라요”
입력 2024.03.05 (08:01)
수정 2024.03.05 (08: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의 무제한 교통카드인 기후동행카드를 경기도 일부 지자체가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발표한 지 한 달이 넘도록 언제부터 사용할지 시행 시기를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구경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과천의 정부과천청사 역, 개찰구에 기후동행카드를 댔더니 경고음이 울립니다.
["사용할 수 없는 승차권입니다."]
지난달 과천시와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기로 협약했지만 아직 시스템에 적용이 안 된 겁니다.
함께 참여하기로 한 김포시, 군포시에서도 마찬가집니다.
언제부터 쓸 수 있는지 물어보니 세 지자체 모두 답변이 같았습니다.
[A시 공무원/음성변조 : "지금으로서는 언제 시행이 된다, 이렇게 딱 말씀드리기 어려울 거 같습니다."]
[B시 공무원/음성변조 : "협의할 사항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서 구체적 시기를 당장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고요."]
[C시 공무원/음성변조 : "광역버스에 도입하려면 시스템부터 구축해야 하는데 진전이 전혀 안 됐거든요."]
교통비를 깎아준 만큼 손실금을 대신 부담해야 하는데, 서로 얼마를 분담할지 정하지 못한 겁니다.
[윤종장/서울시 도시교통실장/지난달 29일 : "아마도 상반기에 시범사업 기간이 끝나면 그 전에, 끝나기 전 어느 정도... 일선 시군 몇 개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보고 있고요."]
서울시는 경기도의 기초자치단체가 기후동행카드의 손실금을 부담하는 건 장기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경기도가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경기도는 서울에 인접한 시군만 도입하는 사업에 도 재정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안재욱
서울의 무제한 교통카드인 기후동행카드를 경기도 일부 지자체가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발표한 지 한 달이 넘도록 언제부터 사용할지 시행 시기를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구경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과천의 정부과천청사 역, 개찰구에 기후동행카드를 댔더니 경고음이 울립니다.
["사용할 수 없는 승차권입니다."]
지난달 과천시와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기로 협약했지만 아직 시스템에 적용이 안 된 겁니다.
함께 참여하기로 한 김포시, 군포시에서도 마찬가집니다.
언제부터 쓸 수 있는지 물어보니 세 지자체 모두 답변이 같았습니다.
[A시 공무원/음성변조 : "지금으로서는 언제 시행이 된다, 이렇게 딱 말씀드리기 어려울 거 같습니다."]
[B시 공무원/음성변조 : "협의할 사항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서 구체적 시기를 당장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고요."]
[C시 공무원/음성변조 : "광역버스에 도입하려면 시스템부터 구축해야 하는데 진전이 전혀 안 됐거든요."]
교통비를 깎아준 만큼 손실금을 대신 부담해야 하는데, 서로 얼마를 분담할지 정하지 못한 겁니다.
[윤종장/서울시 도시교통실장/지난달 29일 : "아마도 상반기에 시범사업 기간이 끝나면 그 전에, 끝나기 전 어느 정도... 일선 시군 몇 개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보고 있고요."]
서울시는 경기도의 기초자치단체가 기후동행카드의 손실금을 부담하는 건 장기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경기도가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경기도는 서울에 인접한 시군만 도입하는 사업에 도 재정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안재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후동행카드, 경기도민은 언제부터?…협약한 지자체도 “몰라요”
-
- 입력 2024-03-05 08:01:25
- 수정2024-03-05 08:17:27
[앵커]
서울의 무제한 교통카드인 기후동행카드를 경기도 일부 지자체가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발표한 지 한 달이 넘도록 언제부터 사용할지 시행 시기를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구경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과천의 정부과천청사 역, 개찰구에 기후동행카드를 댔더니 경고음이 울립니다.
["사용할 수 없는 승차권입니다."]
지난달 과천시와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기로 협약했지만 아직 시스템에 적용이 안 된 겁니다.
함께 참여하기로 한 김포시, 군포시에서도 마찬가집니다.
언제부터 쓸 수 있는지 물어보니 세 지자체 모두 답변이 같았습니다.
[A시 공무원/음성변조 : "지금으로서는 언제 시행이 된다, 이렇게 딱 말씀드리기 어려울 거 같습니다."]
[B시 공무원/음성변조 : "협의할 사항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서 구체적 시기를 당장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고요."]
[C시 공무원/음성변조 : "광역버스에 도입하려면 시스템부터 구축해야 하는데 진전이 전혀 안 됐거든요."]
교통비를 깎아준 만큼 손실금을 대신 부담해야 하는데, 서로 얼마를 분담할지 정하지 못한 겁니다.
[윤종장/서울시 도시교통실장/지난달 29일 : "아마도 상반기에 시범사업 기간이 끝나면 그 전에, 끝나기 전 어느 정도... 일선 시군 몇 개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보고 있고요."]
서울시는 경기도의 기초자치단체가 기후동행카드의 손실금을 부담하는 건 장기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경기도가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경기도는 서울에 인접한 시군만 도입하는 사업에 도 재정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안재욱
서울의 무제한 교통카드인 기후동행카드를 경기도 일부 지자체가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발표한 지 한 달이 넘도록 언제부터 사용할지 시행 시기를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구경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과천의 정부과천청사 역, 개찰구에 기후동행카드를 댔더니 경고음이 울립니다.
["사용할 수 없는 승차권입니다."]
지난달 과천시와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기로 협약했지만 아직 시스템에 적용이 안 된 겁니다.
함께 참여하기로 한 김포시, 군포시에서도 마찬가집니다.
언제부터 쓸 수 있는지 물어보니 세 지자체 모두 답변이 같았습니다.
[A시 공무원/음성변조 : "지금으로서는 언제 시행이 된다, 이렇게 딱 말씀드리기 어려울 거 같습니다."]
[B시 공무원/음성변조 : "협의할 사항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서 구체적 시기를 당장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고요."]
[C시 공무원/음성변조 : "광역버스에 도입하려면 시스템부터 구축해야 하는데 진전이 전혀 안 됐거든요."]
교통비를 깎아준 만큼 손실금을 대신 부담해야 하는데, 서로 얼마를 분담할지 정하지 못한 겁니다.
[윤종장/서울시 도시교통실장/지난달 29일 : "아마도 상반기에 시범사업 기간이 끝나면 그 전에, 끝나기 전 어느 정도... 일선 시군 몇 개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보고 있고요."]
서울시는 경기도의 기초자치단체가 기후동행카드의 손실금을 부담하는 건 장기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경기도가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경기도는 서울에 인접한 시군만 도입하는 사업에 도 재정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안재욱
-
-
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구경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