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시리아 이란 영사관 폭격”…네타냐후 “알자지라 방송 금지”

입력 2024.04.02 (07:09) 수정 2024.04.0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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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아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간부가 숨졌다고 시리아 매체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이란은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은 아랍권 방송 매체 '알자지라'의 보도를 막기 위한 법을 제정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건물 한 채가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졌습니다.

잔해에서는 연기가 나고 일부 차량도 파손됐습니다.

폭격을 받은 곳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대사관 옆 영사관 건물입니다.

현지 방송과 외신들은 이번 폭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최소 5명이 숨졌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과 시리아 등은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고, 이란은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호세인 아크바리/시리아 주재 이란 대사 : "전에도 말했듯이 시오니스트(이스라엘)들은 이런 범죄 등 어떤 종류의 범죄도 대응없이 넘어가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미국 백악관은 공습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미 백악관 대변인 : "저희 팀이 자세히 살펴보고 있기 때문에 아직 아무것도 앞서가지 않겠습니다. 명백히 인지하고 있고, 팀이 조사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자국에 불리한 보도를 하는 외신들의 취재와 보도를 금지하는 이른바 '알자지라법'을 가결 처리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아랍권 방송 매체인 '알자지라'는 그동안 여러 사안에서 이스라엘 정부와 대립해왔습니다.

[아비 하이만/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 "알자지라는 오랫동안 선전전을 펼쳐왔고, 수년 동안 예상 밖의 행동을 해 왔습니다."]

법 통과 직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알자지라 방송을 즉각 중단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미국 백악관과 언론계 등은 표현과 보도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단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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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4-02 07: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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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아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간부가 숨졌다고 시리아 매체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이란은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은 아랍권 방송 매체 '알자지라'의 보도를 막기 위한 법을 제정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건물 한 채가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졌습니다.

잔해에서는 연기가 나고 일부 차량도 파손됐습니다.

폭격을 받은 곳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대사관 옆 영사관 건물입니다.

현지 방송과 외신들은 이번 폭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최소 5명이 숨졌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과 시리아 등은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고, 이란은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호세인 아크바리/시리아 주재 이란 대사 : "전에도 말했듯이 시오니스트(이스라엘)들은 이런 범죄 등 어떤 종류의 범죄도 대응없이 넘어가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미국 백악관은 공습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미 백악관 대변인 : "저희 팀이 자세히 살펴보고 있기 때문에 아직 아무것도 앞서가지 않겠습니다. 명백히 인지하고 있고, 팀이 조사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자국에 불리한 보도를 하는 외신들의 취재와 보도를 금지하는 이른바 '알자지라법'을 가결 처리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아랍권 방송 매체인 '알자지라'는 그동안 여러 사안에서 이스라엘 정부와 대립해왔습니다.

[아비 하이만/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 "알자지라는 오랫동안 선전전을 펼쳐왔고, 수년 동안 예상 밖의 행동을 해 왔습니다."]

법 통과 직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알자지라 방송을 즉각 중단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미국 백악관과 언론계 등은 표현과 보도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단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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