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 톱 비워둔 월스트리트저널 “그의 기사 여기 있어야”
입력 2024.04.02 (12:27)
수정 2024.04.0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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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1면 머릿기사를 비워둔 채로 신문을 발행했습니다.
1년 전 러시아에서 체포된 특파원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며, 그가 쓴 기사가 들어가야 할 자리를 비워둔 겁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금요일자로 발행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입니다.
신문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1면 머릿기사가 있어야 할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남은 것은 한 남성의 얼굴 삽화와 "그의 기사가 여기 있어야 한다" 제목 뿐입니다.
이 남성은 게르시코비치, 월스트리트저널의 러시아 특파원으로 1년 전 러시아에서 방첩 기관에 체포됐습니다.
그가 미국 명령을 받고 러시아 군산복합체 기업에 대한 기밀 정보를 수집했다는 이유였지만, 러시아는 아직 구체적인 혐의와 증거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샤 리트비노바/AP 통신 기자 : "32세의 이 기자는 가혹한 환경으로 악명 높은 모스크바의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미국과 갈등해 온 러시아가 정치적 이유로 게르시코비치를 체포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수감자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그의 석방을 협의하기도 했지만, 진전은 없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미국 백악관 대변인 : "저널리즘은 범죄가 아닙니다. 우리 정부는 그의 석방을 위해 매일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미국 폭스뉴스도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 광고를 통해, 게르시코비치의 귀환을 기원했고,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다른 언론들도 연대의 뜻으로 그에 대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안재우/자료조사:이수아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1면 머릿기사를 비워둔 채로 신문을 발행했습니다.
1년 전 러시아에서 체포된 특파원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며, 그가 쓴 기사가 들어가야 할 자리를 비워둔 겁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금요일자로 발행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입니다.
신문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1면 머릿기사가 있어야 할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남은 것은 한 남성의 얼굴 삽화와 "그의 기사가 여기 있어야 한다" 제목 뿐입니다.
이 남성은 게르시코비치, 월스트리트저널의 러시아 특파원으로 1년 전 러시아에서 방첩 기관에 체포됐습니다.
그가 미국 명령을 받고 러시아 군산복합체 기업에 대한 기밀 정보를 수집했다는 이유였지만, 러시아는 아직 구체적인 혐의와 증거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샤 리트비노바/AP 통신 기자 : "32세의 이 기자는 가혹한 환경으로 악명 높은 모스크바의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미국과 갈등해 온 러시아가 정치적 이유로 게르시코비치를 체포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수감자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그의 석방을 협의하기도 했지만, 진전은 없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미국 백악관 대변인 : "저널리즘은 범죄가 아닙니다. 우리 정부는 그의 석방을 위해 매일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미국 폭스뉴스도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 광고를 통해, 게르시코비치의 귀환을 기원했고,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다른 언론들도 연대의 뜻으로 그에 대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안재우/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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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4-02 12: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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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1면 머릿기사를 비워둔 채로 신문을 발행했습니다.
1년 전 러시아에서 체포된 특파원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며, 그가 쓴 기사가 들어가야 할 자리를 비워둔 겁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금요일자로 발행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입니다.
신문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1면 머릿기사가 있어야 할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남은 것은 한 남성의 얼굴 삽화와 "그의 기사가 여기 있어야 한다" 제목 뿐입니다.
이 남성은 게르시코비치, 월스트리트저널의 러시아 특파원으로 1년 전 러시아에서 방첩 기관에 체포됐습니다.
그가 미국 명령을 받고 러시아 군산복합체 기업에 대한 기밀 정보를 수집했다는 이유였지만, 러시아는 아직 구체적인 혐의와 증거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샤 리트비노바/AP 통신 기자 : "32세의 이 기자는 가혹한 환경으로 악명 높은 모스크바의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미국과 갈등해 온 러시아가 정치적 이유로 게르시코비치를 체포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수감자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그의 석방을 협의하기도 했지만, 진전은 없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미국 백악관 대변인 : "저널리즘은 범죄가 아닙니다. 우리 정부는 그의 석방을 위해 매일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미국 폭스뉴스도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 광고를 통해, 게르시코비치의 귀환을 기원했고,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다른 언론들도 연대의 뜻으로 그에 대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안재우/자료조사:이수아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1면 머릿기사를 비워둔 채로 신문을 발행했습니다.
1년 전 러시아에서 체포된 특파원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며, 그가 쓴 기사가 들어가야 할 자리를 비워둔 겁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금요일자로 발행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입니다.
신문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1면 머릿기사가 있어야 할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남은 것은 한 남성의 얼굴 삽화와 "그의 기사가 여기 있어야 한다" 제목 뿐입니다.
이 남성은 게르시코비치, 월스트리트저널의 러시아 특파원으로 1년 전 러시아에서 방첩 기관에 체포됐습니다.
그가 미국 명령을 받고 러시아 군산복합체 기업에 대한 기밀 정보를 수집했다는 이유였지만, 러시아는 아직 구체적인 혐의와 증거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샤 리트비노바/AP 통신 기자 : "32세의 이 기자는 가혹한 환경으로 악명 높은 모스크바의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미국과 갈등해 온 러시아가 정치적 이유로 게르시코비치를 체포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수감자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그의 석방을 협의하기도 했지만, 진전은 없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미국 백악관 대변인 : "저널리즘은 범죄가 아닙니다. 우리 정부는 그의 석방을 위해 매일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미국 폭스뉴스도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 광고를 통해, 게르시코비치의 귀환을 기원했고,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다른 언론들도 연대의 뜻으로 그에 대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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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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