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무게만 40톤…수 천 명 ‘의여차’ 장관
입력 2024.04.15 (06:40)
수정 2024.04.1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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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0년 전통을 자랑하며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된 기지시줄다리기 축제가 충남 당진에서 열렸습니다.
줄 길이만 200m에 무게는 40톤이나 되는 줄을 수천 명이 당기는 장관이 펼쳐졌는데요.
박병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우렁찬 징 소리와 함께 지름이 1m나 되는 굵은 몸줄이 팽팽하게 당겨집니다.
["의여차 의여차!"]
몸줄에 연결된 손잡이줄 수백 개마다 남녀노소 수천 명이 달라붙어 있는 힘껏 줄을 당깁니다.
길이 200m에 이르는 암줄과 숫줄을 비녀 목으로 결합해 양쪽에서 당기는 전통놀이 기지시줄다리깁니다.
[이지영/서산시 고북면/79세 : "어른이라고 뒤로 빠지고 이러면 단합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늙으면 늙은 대로 젊으면 젊은 대로 내 힘을 다해서…."]
[응우옌티투이/유하은/베트남 : "한국에 와서도 베트남사람들을 만나고 행복하게, 재밌게 놀아서 기분도 좋아요."]
줄 제작에 쓰인 짚만 4만여 단. 줄 장인들이 전통방식으로 꼬박 한 달이 걸려 만들었습니다.
줄 무게도 40톤이나 돼 1,000여 명이 매달려 줄다리기장으로 옮기는 데만 2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기지시줄다리기는 풍년를 기원하고 재앙을 막기 위해 500년 전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숫줄이 이기면 나라가 평안해지고 암줄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는데 올해는 숫줄이 이겼습니다.
[구은모/당진기지시줄다리기 보존회장 : "이 지역이 지네와 비슷한 형국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네와 비슷한 줄을 만들어 당기면 그런 일이 없어진다고 해서…."]
주최 측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10주년을 맞는 내년엔 참가국을 더 늘려 국제적인 행사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500년 전통을 자랑하며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된 기지시줄다리기 축제가 충남 당진에서 열렸습니다.
줄 길이만 200m에 무게는 40톤이나 되는 줄을 수천 명이 당기는 장관이 펼쳐졌는데요.
박병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우렁찬 징 소리와 함께 지름이 1m나 되는 굵은 몸줄이 팽팽하게 당겨집니다.
["의여차 의여차!"]
몸줄에 연결된 손잡이줄 수백 개마다 남녀노소 수천 명이 달라붙어 있는 힘껏 줄을 당깁니다.
길이 200m에 이르는 암줄과 숫줄을 비녀 목으로 결합해 양쪽에서 당기는 전통놀이 기지시줄다리깁니다.
[이지영/서산시 고북면/79세 : "어른이라고 뒤로 빠지고 이러면 단합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늙으면 늙은 대로 젊으면 젊은 대로 내 힘을 다해서…."]
[응우옌티투이/유하은/베트남 : "한국에 와서도 베트남사람들을 만나고 행복하게, 재밌게 놀아서 기분도 좋아요."]
줄 제작에 쓰인 짚만 4만여 단. 줄 장인들이 전통방식으로 꼬박 한 달이 걸려 만들었습니다.
줄 무게도 40톤이나 돼 1,000여 명이 매달려 줄다리기장으로 옮기는 데만 2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기지시줄다리기는 풍년를 기원하고 재앙을 막기 위해 500년 전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숫줄이 이기면 나라가 평안해지고 암줄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는데 올해는 숫줄이 이겼습니다.
[구은모/당진기지시줄다리기 보존회장 : "이 지역이 지네와 비슷한 형국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네와 비슷한 줄을 만들어 당기면 그런 일이 없어진다고 해서…."]
주최 측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10주년을 맞는 내년엔 참가국을 더 늘려 국제적인 행사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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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4-15 06:40:20
- 수정2024-04-15 06:49:21
[앵커]
500년 전통을 자랑하며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된 기지시줄다리기 축제가 충남 당진에서 열렸습니다.
줄 길이만 200m에 무게는 40톤이나 되는 줄을 수천 명이 당기는 장관이 펼쳐졌는데요.
박병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우렁찬 징 소리와 함께 지름이 1m나 되는 굵은 몸줄이 팽팽하게 당겨집니다.
["의여차 의여차!"]
몸줄에 연결된 손잡이줄 수백 개마다 남녀노소 수천 명이 달라붙어 있는 힘껏 줄을 당깁니다.
길이 200m에 이르는 암줄과 숫줄을 비녀 목으로 결합해 양쪽에서 당기는 전통놀이 기지시줄다리깁니다.
[이지영/서산시 고북면/79세 : "어른이라고 뒤로 빠지고 이러면 단합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늙으면 늙은 대로 젊으면 젊은 대로 내 힘을 다해서…."]
[응우옌티투이/유하은/베트남 : "한국에 와서도 베트남사람들을 만나고 행복하게, 재밌게 놀아서 기분도 좋아요."]
줄 제작에 쓰인 짚만 4만여 단. 줄 장인들이 전통방식으로 꼬박 한 달이 걸려 만들었습니다.
줄 무게도 40톤이나 돼 1,000여 명이 매달려 줄다리기장으로 옮기는 데만 2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기지시줄다리기는 풍년를 기원하고 재앙을 막기 위해 500년 전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숫줄이 이기면 나라가 평안해지고 암줄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는데 올해는 숫줄이 이겼습니다.
[구은모/당진기지시줄다리기 보존회장 : "이 지역이 지네와 비슷한 형국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네와 비슷한 줄을 만들어 당기면 그런 일이 없어진다고 해서…."]
주최 측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10주년을 맞는 내년엔 참가국을 더 늘려 국제적인 행사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500년 전통을 자랑하며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된 기지시줄다리기 축제가 충남 당진에서 열렸습니다.
줄 길이만 200m에 무게는 40톤이나 되는 줄을 수천 명이 당기는 장관이 펼쳐졌는데요.
박병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우렁찬 징 소리와 함께 지름이 1m나 되는 굵은 몸줄이 팽팽하게 당겨집니다.
["의여차 의여차!"]
몸줄에 연결된 손잡이줄 수백 개마다 남녀노소 수천 명이 달라붙어 있는 힘껏 줄을 당깁니다.
길이 200m에 이르는 암줄과 숫줄을 비녀 목으로 결합해 양쪽에서 당기는 전통놀이 기지시줄다리깁니다.
[이지영/서산시 고북면/79세 : "어른이라고 뒤로 빠지고 이러면 단합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늙으면 늙은 대로 젊으면 젊은 대로 내 힘을 다해서…."]
[응우옌티투이/유하은/베트남 : "한국에 와서도 베트남사람들을 만나고 행복하게, 재밌게 놀아서 기분도 좋아요."]
줄 제작에 쓰인 짚만 4만여 단. 줄 장인들이 전통방식으로 꼬박 한 달이 걸려 만들었습니다.
줄 무게도 40톤이나 돼 1,000여 명이 매달려 줄다리기장으로 옮기는 데만 2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기지시줄다리기는 풍년를 기원하고 재앙을 막기 위해 500년 전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숫줄이 이기면 나라가 평안해지고 암줄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는데 올해는 숫줄이 이겼습니다.
[구은모/당진기지시줄다리기 보존회장 : "이 지역이 지네와 비슷한 형국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네와 비슷한 줄을 만들어 당기면 그런 일이 없어진다고 해서…."]
주최 측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10주년을 맞는 내년엔 참가국을 더 늘려 국제적인 행사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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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준 기자 lo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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