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면전 아닌 ‘고통스러운 보복’”…이란도 “고통스러운 대응할 것”

입력 2024.04.16 (19:10) 수정 2024.04.1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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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전면전 대신 '고통스러운 보복'을 택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언제, 어떤 형태로 반격을 가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란도 고통스러운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란의 대규모 공습에 대한 이스라엘의 반격이 전면전은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여러 형태의 보복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란과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고통을 주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이란은 그들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에 따른 대응책을 선택할 것입니다."]

미국 등 동맹국과 국제사회의 압박을 의식해 이스라엘이 수위 조절에 나선 것이란 분석입니다.

당초 군사내각은 이란과의 전면전을 포함한 군사적 보복을 유력하게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스라엘의 '고통스러운 보복'에는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나 시리아 등 제3국 소재 이란 자산 공격, 이란 내 드론 공장 폭파 등이 거론됩니다.

이란도 이스라엘이 반격을 한다면 엄중하고 광범위하며 고통스러운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이란 외교장관 : "이스라엘 정권이 실수를 한다면 이란군 사령관이 밝힌 것처럼 이번에는 이란의 대응이 미온적이지 않고 즉각적이며 심각할 것입니다."]

이란은 이스라엘 공습 72시간 전에 주변국과 미국에 작전 계획을 통보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터무니없다며 분명히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유럽연합 EU 외교 수장은 며칠 전 미리 통보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습 이후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공격 계획을 연기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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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전면전 아닌 ‘고통스러운 보복’”…이란도 “고통스러운 대응할 것”
    • 입력 2024-04-16 19:10:30
    • 수정2024-04-16 22: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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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전면전 대신 '고통스러운 보복'을 택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언제, 어떤 형태로 반격을 가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란도 고통스러운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란의 대규모 공습에 대한 이스라엘의 반격이 전면전은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여러 형태의 보복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란과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고통을 주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이란은 그들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에 따른 대응책을 선택할 것입니다."]

미국 등 동맹국과 국제사회의 압박을 의식해 이스라엘이 수위 조절에 나선 것이란 분석입니다.

당초 군사내각은 이란과의 전면전을 포함한 군사적 보복을 유력하게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스라엘의 '고통스러운 보복'에는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나 시리아 등 제3국 소재 이란 자산 공격, 이란 내 드론 공장 폭파 등이 거론됩니다.

이란도 이스라엘이 반격을 한다면 엄중하고 광범위하며 고통스러운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이란 외교장관 : "이스라엘 정권이 실수를 한다면 이란군 사령관이 밝힌 것처럼 이번에는 이란의 대응이 미온적이지 않고 즉각적이며 심각할 것입니다."]

이란은 이스라엘 공습 72시간 전에 주변국과 미국에 작전 계획을 통보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터무니없다며 분명히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유럽연합 EU 외교 수장은 며칠 전 미리 통보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습 이후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공격 계획을 연기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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