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일 내 이란 경제 제재”…“이란 본토 타격 안 할 듯”

입력 2024.04.17 (06:08) 수정 2024.04.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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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 전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란에 대해 미국이 추가 제재를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격을 하더라도 수위는 제한적일 거라는 기대섞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을 공습한 이란에 대해 추가 경제 제재를 발표할 거라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이란의 석유 수출 제한을 우선적 방법으로 꼽으며 다른 방안을 더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장관 : "이란의 테러 자금 조달을 방해하기 위한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놓여 있습니다."]

옐런 장관은 이란 정권의 악의적인 행동을 차단하기 위해 제재 권한을 사용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거라고도 말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외무부는 전 세계 32개국에 이란을 제재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은 대이란 제재에 앞장서 나섰지만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전쟁이 확대되는 건 막겠다는 입장을 강하게 고수하고 있습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 "(블링컨 국무장관이) 더 이상 분쟁이 고조돼서는 안 된다는 같은 메시지를 계속해서 (이스라엘 등에) 보내고 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겠지만 범위는 제한적일 걸로 내다보고 있다고 미국 NBC 방송이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대응이 이란 본토가 아닌, 본토 밖의 이란 병력이나 이란의 대리 세력 등에 맞춰질 거라는 겁니다.

시리아의 이란 세력을 공격하거나 이란에서 헤즈볼라로 가는 무기나 부품을 타격하는 방식이 선택될 수 있다는게 미국 정부 당국자들 입장입니다.

한편, 미중 국방장관은 17개월 만에 군사 소통을 재개하고 영상 회담을 가졌습니다.

글로벌 현안이 깊이 논의됐다고 미국 국방부는 밝혔는데,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 긴장 고조도 논의에 포함됐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임홍근/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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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수일 내 이란 경제 제재”…“이란 본토 타격 안 할 듯”
    • 입력 2024-04-17 06:08:50
    • 수정2024-04-17 07: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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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 전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란에 대해 미국이 추가 제재를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격을 하더라도 수위는 제한적일 거라는 기대섞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을 공습한 이란에 대해 추가 경제 제재를 발표할 거라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이란의 석유 수출 제한을 우선적 방법으로 꼽으며 다른 방안을 더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장관 : "이란의 테러 자금 조달을 방해하기 위한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놓여 있습니다."]

옐런 장관은 이란 정권의 악의적인 행동을 차단하기 위해 제재 권한을 사용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거라고도 말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외무부는 전 세계 32개국에 이란을 제재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은 대이란 제재에 앞장서 나섰지만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전쟁이 확대되는 건 막겠다는 입장을 강하게 고수하고 있습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 "(블링컨 국무장관이) 더 이상 분쟁이 고조돼서는 안 된다는 같은 메시지를 계속해서 (이스라엘 등에) 보내고 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겠지만 범위는 제한적일 걸로 내다보고 있다고 미국 NBC 방송이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대응이 이란 본토가 아닌, 본토 밖의 이란 병력이나 이란의 대리 세력 등에 맞춰질 거라는 겁니다.

시리아의 이란 세력을 공격하거나 이란에서 헤즈볼라로 가는 무기나 부품을 타격하는 방식이 선택될 수 있다는게 미국 정부 당국자들 입장입니다.

한편, 미중 국방장관은 17개월 만에 군사 소통을 재개하고 영상 회담을 가졌습니다.

글로벌 현안이 깊이 논의됐다고 미국 국방부는 밝혔는데,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 긴장 고조도 논의에 포함됐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임홍근/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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