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강점은 신태용” vs “스포츠는 냉정한 것”

입력 2024.04.24 (21:53) 수정 2024.04.24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선 황선홍 호가 모레 새벽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4강 진출을 다툽니다.

운명의 장난처럼 올림픽 길목에서 만난 황선홍-신태용 감독의 맞대결은 대회 현장에서도 화제 만발인데요.

카타르 도하에서 이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전 전승으로 죽음의 조를 통과한 '황새' 황선홍 감독과, 인도네시아를 8강으로 이끌며 돌풍의 주역이 된 '여우' 신태용 감독.

취재진으로 기자회견장이 가득찰만큼, 두 감독의 대결은 시작 전부터 화제였습니다.

황선홍 감독은 인도네시아의 가장 큰 무기가 사령탑이라며, 후배 신태용 감독을 추켜세웠습니다.

[황선홍/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인도네시아는) 강점이라 하면 신태용 감독님이 있는 게 강점인 것 같고요. 신 감독님이 오랜 시간 동안 팀을 맡아왔기 때문에 조직적인 면에서 상당히 강점이 나타나고 있고..."]

주장 리도와 장난을 칠만큼 여유를 보인 신태용 감독은 조국에 맞서야 하는 복잡한 심경 속에서도, 냉정한 승부를 강조했습니다.

[신태용/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 "꼭 한국을 피해야 한다는 게 제 속 마음이었고. (그런데) 운명의 장난같이 이렇게 8강에서 붙게 되어서 힘들지만 그래도 스포츠는 스포츠고 냉정하게 최선을 다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면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는 외나무다리 승부.

한국을 대표하는 두 감독은 저마다 필승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서로를 잘 알기에, 승부는 더 뜨겁고 치열합니다.

두 감독의 운명을 결정할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끝장 승부가 모레 새벽 펼쳐집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권혁락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니 강점은 신태용” vs “스포츠는 냉정한 것”
    • 입력 2024-04-24 21:53:43
    • 수정2024-04-24 22:10:49
    뉴스 9
[앵커]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선 황선홍 호가 모레 새벽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4강 진출을 다툽니다.

운명의 장난처럼 올림픽 길목에서 만난 황선홍-신태용 감독의 맞대결은 대회 현장에서도 화제 만발인데요.

카타르 도하에서 이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전 전승으로 죽음의 조를 통과한 '황새' 황선홍 감독과, 인도네시아를 8강으로 이끌며 돌풍의 주역이 된 '여우' 신태용 감독.

취재진으로 기자회견장이 가득찰만큼, 두 감독의 대결은 시작 전부터 화제였습니다.

황선홍 감독은 인도네시아의 가장 큰 무기가 사령탑이라며, 후배 신태용 감독을 추켜세웠습니다.

[황선홍/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인도네시아는) 강점이라 하면 신태용 감독님이 있는 게 강점인 것 같고요. 신 감독님이 오랜 시간 동안 팀을 맡아왔기 때문에 조직적인 면에서 상당히 강점이 나타나고 있고..."]

주장 리도와 장난을 칠만큼 여유를 보인 신태용 감독은 조국에 맞서야 하는 복잡한 심경 속에서도, 냉정한 승부를 강조했습니다.

[신태용/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 "꼭 한국을 피해야 한다는 게 제 속 마음이었고. (그런데) 운명의 장난같이 이렇게 8강에서 붙게 되어서 힘들지만 그래도 스포츠는 스포츠고 냉정하게 최선을 다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면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는 외나무다리 승부.

한국을 대표하는 두 감독은 저마다 필승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서로를 잘 알기에, 승부는 더 뜨겁고 치열합니다.

두 감독의 운명을 결정할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끝장 승부가 모레 새벽 펼쳐집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권혁락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