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승부차기…’ 울산, 요코하마와 승부차기 끝에 ACL 결승행 좌절

프로축구 울산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승부차기에서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울산은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요코하마에 2대 3, 1·2차전 합계로는 3대 3을 기록했고 승부차기에서 4대 5로 밀리며 결승행이 무산됐습니다.

경기 전부터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울산은 전반 13분 수비진의 실수 속에 우에나카 아사히에게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이어 전반 21분엔 안드레송 포세그에게, 30분엔 또 한 번 우에나카에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 시작 30분 만에 내리 3골을 내줬습니다.

크게 흔들릴수도 있던 상황이었지만, 울산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울산은 전반 35분 마테우스 살레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만회 골을 넣었습니다.

전반 39분엔 엄원상이 빠른 돌파로 요코하마 가미지마 다쿠미의 핸드볼 반칙과 퇴장을 얻어냈습니다. 이어진 페널티킥 기회에서 다리얀 보야니치가 골망을 갈라 두 팀이 1·2차전 합계 3대 3으로 동률을 이뤘습니다.

수적 우세 속에 울산은 후반부터 파상공세에 나섰습니다. 경기 내내 요코하마의 골문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골대에 맞는 불운 속에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어진 연장전에서도 두 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했습니다. 승부차기에서 두 팀의 4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한 가운데 울산의 5번째 키커 김민우가 실축을 범했습니다. 이어 요코하마의 5번째 키커가 골망을 갈라 요코하마가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아시아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