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민주당, 용산회담 2차 실무회동…민주 “아쉬움 남아”

입력 2024.04.25 (16:14) 수정 2024.04.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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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간의 용산회담을 논의하기 위해 대통령실 측과 2차 실무회동을 했지만, 민주당이 제시한 의제에 대통령실이 검토 결과를 내놓지 않았다며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은 오늘(25일) 오후 비공개 회동을 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2차 준비회동은 약 40여 분간 진행됐다. 민주당이 제시한 의제에 대해서 대통령실의 검토 결과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천 비서실장은 "저희가 제시한 의제에 대한 대통령실의 검토 결과를 기대하고 회의를 진행했는데, 대통령실에서 검토 결과를 저희에게 구체적으로 제시하진 않았다"며 "대통령실의 검토, 입장을 저희가 지도부와 공유하고 이후에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에 어떤 의제를 제시했느냐는 질문에는, 세부적 내용을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대통령실 측에서) 대통령에게 보고는 됐다고 얘기를 했다"며 "민생을 살려야 하고, 국정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는 방향 속에서 여러 의제를 이야기해 왔고 그런 부분이 진지하게 검토되고 성과를 내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회동에서 나눈 이야기에 관해선 "우리가 제시한 의제에 대한 그쪽(대통령실)의 대략적인, 종합적인 생각과 회담이 왜 필요한지를 주로 이야기해 주셨다"며 "(민주당은) 각 의제 관련 검토 의견이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그것이 긍정이든 부정이든, 어느 정도 수준이든 얘기가 되면 훨씬 두 분이 만나서 이야기할 때 이야기의 구체화·진전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추후 실무회담 일정에 관해선 "일정이 잡히진 않았지만, 저희가 논의를 신속하게 해서 그쪽(대통령실)에 회신해 주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또 "국민 눈높이에 맞는, 내용 있는 회담이 되도록 대통령실의 노력을 당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기대하시는 성과 있는 회담이 돼야 한다는 게 저희의 방향이고 목적"이라며 "총선 민심이 잘 반영되는, 내용 있는 회담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양측은 그제(23일) 서울 모처에서 첫 실무 회동을 열고 회담 날짜와 의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민주당은 첫 회동에서 민생 회복을 위한 긴급 조치와 국정운영 기조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민 1인당 25만 원의 '민생회복 지원금'과 '채상병 사망사건 특검법' 수용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 야권이 추진한 각종 법안에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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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5 16:14:17
    • 수정2024-04-25 16:28:10
    정치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간의 용산회담을 논의하기 위해 대통령실 측과 2차 실무회동을 했지만, 민주당이 제시한 의제에 대통령실이 검토 결과를 내놓지 않았다며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은 오늘(25일) 오후 비공개 회동을 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2차 준비회동은 약 40여 분간 진행됐다. 민주당이 제시한 의제에 대해서 대통령실의 검토 결과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천 비서실장은 "저희가 제시한 의제에 대한 대통령실의 검토 결과를 기대하고 회의를 진행했는데, 대통령실에서 검토 결과를 저희에게 구체적으로 제시하진 않았다"며 "대통령실의 검토, 입장을 저희가 지도부와 공유하고 이후에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에 어떤 의제를 제시했느냐는 질문에는, 세부적 내용을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대통령실 측에서) 대통령에게 보고는 됐다고 얘기를 했다"며 "민생을 살려야 하고, 국정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는 방향 속에서 여러 의제를 이야기해 왔고 그런 부분이 진지하게 검토되고 성과를 내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회동에서 나눈 이야기에 관해선 "우리가 제시한 의제에 대한 그쪽(대통령실)의 대략적인, 종합적인 생각과 회담이 왜 필요한지를 주로 이야기해 주셨다"며 "(민주당은) 각 의제 관련 검토 의견이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그것이 긍정이든 부정이든, 어느 정도 수준이든 얘기가 되면 훨씬 두 분이 만나서 이야기할 때 이야기의 구체화·진전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추후 실무회담 일정에 관해선 "일정이 잡히진 않았지만, 저희가 논의를 신속하게 해서 그쪽(대통령실)에 회신해 주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또 "국민 눈높이에 맞는, 내용 있는 회담이 되도록 대통령실의 노력을 당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기대하시는 성과 있는 회담이 돼야 한다는 게 저희의 방향이고 목적"이라며 "총선 민심이 잘 반영되는, 내용 있는 회담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양측은 그제(23일) 서울 모처에서 첫 실무 회동을 열고 회담 날짜와 의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민주당은 첫 회동에서 민생 회복을 위한 긴급 조치와 국정운영 기조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민 1인당 25만 원의 '민생회복 지원금'과 '채상병 사망사건 특검법' 수용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 야권이 추진한 각종 법안에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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