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싱크탱크 토론회…‘당 쇄신’ 한목소리

입력 2024.04.26 (06:35) 수정 2024.04.2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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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당 차원의 자체 토론회를 열고 지난 총선 참패의 원인과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우세 지역에서 당선된 한 당선인은 당이 하는 것의 반대로만 했다는 말로 당을 비판했습니다.

이윤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주최한 토론회.

참석자들마다 굳은 표정입니다.

총선 평가 토론회인데 당의 선거 전략에 대한 비판이 줄을 이었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 : "'강북에서 어떻게 당선됐냐 거기 험지인데 어떻게 당선됐냐'고 물어보셨을 때, 우리 당이 하는 거 거의 반대로만 했습니다. 이·조 심판 얘기는 입 밖으로도 꺼내지 않았고요."]

대통령 이미지 개선에 실패한 점이 패배 원인 중 하나란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종혁/국민의힘 경기 고양병 낙선자 : "대통령의 스타일이 싫다. 대통령의 태도가 싫다…왜 그렇게 뻑하면 대통령이 격노한다는 그런 표현이 나옵니까?"]

앞으로 올바른 당정 관계를 설정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당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 등이 나오자 당 지도부가 메모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서지영/국민의힘 부산 동래 당선인 : "당정 관계에 대해서 우리가 대통령실을 비난만 하면 뭔가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판입니다. 용산 대통령실이 어떻게 해야 되는지 보고서도 제출하고, 만나서 얘기도 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현재 오는 6월 중 열릴 것으로 보이는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을 찾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6선 조경태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당내 최다선 의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헌신할 각오가 돼 있다"며 비대위원장직 제안이 온다면 수락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음 주 당선인 총회를 열고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박장빈/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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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싱크탱크 토론회…‘당 쇄신’ 한목소리
    • 입력 2024-04-26 06:35:35
    • 수정2024-04-26 0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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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당 차원의 자체 토론회를 열고 지난 총선 참패의 원인과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우세 지역에서 당선된 한 당선인은 당이 하는 것의 반대로만 했다는 말로 당을 비판했습니다.

이윤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주최한 토론회.

참석자들마다 굳은 표정입니다.

총선 평가 토론회인데 당의 선거 전략에 대한 비판이 줄을 이었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 : "'강북에서 어떻게 당선됐냐 거기 험지인데 어떻게 당선됐냐'고 물어보셨을 때, 우리 당이 하는 거 거의 반대로만 했습니다. 이·조 심판 얘기는 입 밖으로도 꺼내지 않았고요."]

대통령 이미지 개선에 실패한 점이 패배 원인 중 하나란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종혁/국민의힘 경기 고양병 낙선자 : "대통령의 스타일이 싫다. 대통령의 태도가 싫다…왜 그렇게 뻑하면 대통령이 격노한다는 그런 표현이 나옵니까?"]

앞으로 올바른 당정 관계를 설정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당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 등이 나오자 당 지도부가 메모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서지영/국민의힘 부산 동래 당선인 : "당정 관계에 대해서 우리가 대통령실을 비난만 하면 뭔가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판입니다. 용산 대통령실이 어떻게 해야 되는지 보고서도 제출하고, 만나서 얘기도 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현재 오는 6월 중 열릴 것으로 보이는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을 찾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6선 조경태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당내 최다선 의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헌신할 각오가 돼 있다"며 비대위원장직 제안이 온다면 수락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음 주 당선인 총회를 열고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박장빈/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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