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총선 참패 원인 제공 당정 핵심관계자들 2선 후퇴 호소”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총선 참패의 원인을 제공한 당정의 핵심관계자들의 성찰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내용과 함께 “특정 희생양을 찾아 책임을 떠넘기기보다는 성찰-혁신-재건의 시간을 위한 2선 후퇴를 호소드린다”고 적었습니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꼽히는 친윤계 핵심 이철규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 의원은 또 “선당후사를 위한 건설적 당정관계를 구축할 원내대표와 당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중도층-수도권-청년층으로 확장력을 가진 전국정당으로 우뚝 세우고, 다양한 계층을 대변할 당으로 혁신해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선당후사를 위해 민심을 받들고 민심을 담아내기 위해서 전당대회 룰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당이 민심에서 멀어지고 위기에 빠진 지금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민심 50%, 당심 50%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또 “총선 참패의 근본 원인은 정부와 여당의 실패 때문”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지 못했던 정부 국정기조의 실패, 그리고 당정관계의 실패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보여주신 민심의 준엄한 심판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작은 이익을 추구하며 ‘이대로’와 ‘졌잘싸’를 외친다면, 정부와 여당 앞에 더 큰 실패의 지름길이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