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정규리그 5위 최초 우승!…허웅, 허재에 이어 챔프전 MVP 등극

입력 2024.05.06 (06:55) 수정 2024.05.0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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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 씨 형제 대결로 뜨거웠던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허웅의 KCC가 허훈이 분전한 KT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허웅은 챔프전 MVP에도 올라 아버지 허재와 함께 부자 챔프전 MVP란 새 역사를 썼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6년 전 아버지 허재를 보기 위해 농구장을 찾았던 허웅, 허훈처럼 어린이날, 형제를 응원하는 소년, 소녀 팬들의 목소리가 뜨거웠습니다.

[김가온/초등학교 2학년 : "허웅 사랑해요. 2024년 우승하자~ kcc 파이팅!"]

[이하준/초등학교 3학년 : "허훈 선수 골 많이 넣어주세요! kt 파이팅!"]

어린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두 선수는 초반부터 불꽃 튀는 승부를 펼쳤습니다.

아버지 허재가 지켜보는 가운데, KCC 허웅이 먼저 연속 3점포로 기세를 올리자, 허훈도 질수 없다는 듯 정확한 3점포와 상대 수비를 무력화하는 멋진 스텝백 점프 슛으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전반까지 팽팽팼던 승부는 3쿼터부터 KCC로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최준용에 이어 라건아까지 화끈한 덩크 슛을 터뜨렸고, 허웅은 점수 차를 15점으로 벌리는 결정적인 슛을 성공시킨 후 포효했습니다.

결국, KCC가 KT에 88대 70으로 완승을 거두고 4승 1패로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KCC는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첫 시즌부터 정상에 오르며 연고 프로 스포츠팀의 우승에 목말라하던 부산 팬들에게 값진 선물을 안겼습니다.

챔프전 MVP의 영예는 5차전 21득점을 올리는 등 시리즈 내내 맹활약한 허웅이 안았습니다.

아버지 허재도 26년 전 MVP를 수상한 적 있어 허 씨 부자는 사상 최초로 부자 챔프전 MVP에 올랐습니다.

[허웅/KCC 챔프전 MVP : "그 부분(사상 첫 부자 MVP)을 이제 알았는데요. 그런거 신경 안써요. 지금 보시다시피, 동료들과 같이 이 순간을 즐기고 싶어요."]

KCC는 정규리그 5위 팀으로 사상 첫 우승이란 신화를 쓰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한상윤/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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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6 06:55:55
    • 수정2024-05-06 07: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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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 씨 형제 대결로 뜨거웠던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허웅의 KCC가 허훈이 분전한 KT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허웅은 챔프전 MVP에도 올라 아버지 허재와 함께 부자 챔프전 MVP란 새 역사를 썼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6년 전 아버지 허재를 보기 위해 농구장을 찾았던 허웅, 허훈처럼 어린이날, 형제를 응원하는 소년, 소녀 팬들의 목소리가 뜨거웠습니다.

[김가온/초등학교 2학년 : "허웅 사랑해요. 2024년 우승하자~ kcc 파이팅!"]

[이하준/초등학교 3학년 : "허훈 선수 골 많이 넣어주세요! kt 파이팅!"]

어린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두 선수는 초반부터 불꽃 튀는 승부를 펼쳤습니다.

아버지 허재가 지켜보는 가운데, KCC 허웅이 먼저 연속 3점포로 기세를 올리자, 허훈도 질수 없다는 듯 정확한 3점포와 상대 수비를 무력화하는 멋진 스텝백 점프 슛으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전반까지 팽팽팼던 승부는 3쿼터부터 KCC로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최준용에 이어 라건아까지 화끈한 덩크 슛을 터뜨렸고, 허웅은 점수 차를 15점으로 벌리는 결정적인 슛을 성공시킨 후 포효했습니다.

결국, KCC가 KT에 88대 70으로 완승을 거두고 4승 1패로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KCC는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첫 시즌부터 정상에 오르며 연고 프로 스포츠팀의 우승에 목말라하던 부산 팬들에게 값진 선물을 안겼습니다.

챔프전 MVP의 영예는 5차전 21득점을 올리는 등 시리즈 내내 맹활약한 허웅이 안았습니다.

아버지 허재도 26년 전 MVP를 수상한 적 있어 허 씨 부자는 사상 최초로 부자 챔프전 MVP에 올랐습니다.

[허웅/KCC 챔프전 MVP : "그 부분(사상 첫 부자 MVP)을 이제 알았는데요. 그런거 신경 안써요. 지금 보시다시피, 동료들과 같이 이 순간을 즐기고 싶어요."]

KCC는 정규리그 5위 팀으로 사상 첫 우승이란 신화를 쓰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한상윤/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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