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장성호 “ABS 있었으면 난 2할 8푼” KBS N 야구의 참견 권성욱 캐스터와 ‘영건 파워 조명’

입력 2024.05.0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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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가 현역 시절 있었더라면 아마 2할 8푼 정도, 쳤을 것이다!”

9년 연속 3할 타율에 무려 2,100안타를 치며 ‘배트를 거꾸로 잡아도 3할을 칠 타자로 통하는 장성호(통산 0.296)가 겸손한 표현을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저격수라는 뜻의 스나이퍼란 애칭으로 불리는 장성호 KBS 해설 위원은 1997년과 2009년 한국 시리즈 우승을 경험하며 통산 타율 0.296, 2,100안타, 221홈런, 1,043타점, 99도루, 1,101볼넷이라는 화려한 통산 기록을 남겼다. 장효조, 양준혁과 함께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한 한국 프로야구사의 대표적인 왼손 강타자로 통한다.

KBSN 야구의 참견은 5월 6일(월요일) 장성호 위원과 함께 ’새내기 선수들과 4~5년 차 이하 신진급 선수들, 일명 뉴페이스들의 투타 맹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자연스럽게 화두는 ABS 도입 후 25세 이하 투수와 타자들의 약진으로 이동했다.

권성욱 캐스터와 패널들은 인간의 눈이 아닌 기계를 이용한 투구 추적 시스템(PTS)으로 인해 편향이 제거된 현재의 흐름을 집중적으로 진단했다.

인간의 눈을 기계가 대신하자 ’영 플레이어‘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때론 촌철살인 표현으로 때론 음유시인과 같은 오프닝 멘트로 유명한 권성욱 캐스터가 “왜 이렇게 젊은 선수들이 올 시즌 두각을 나타내는 것인가에 관해서 이야기가 나왔는데 얼마 전 야구계에서 지명도가 있는 분하고 대화를 하다 보니 ABS가 시행되면서 슈퍼 스타존, 고참존, 신인존이 없어졌다. 젊은 선수들이 득을 보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자연스럽게 함께 출연한 패널들은 “19세 고졸 신인 선수들, 무명 투수들, 여기에 외국인 투수들에게까지도 종종 불리하게 적용될수 있는 스트라이크 콜”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했고
권성욱 캐스터는 “심판들이 의도적으로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선입견에 의해 지배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예를 들면 이 투수가 제구력이 좋다는 인식이 있으면(스트라이크 콜이 불리는 것)...”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공부하는 해설자로 정평이 난 장성호 해설위원 역시 “추신수 선수의 말에 따르면 조이 보토가 타석에 들어서면 MLB 심판들도 존에 들어왔는데도 (볼이라고 짐작했는지) 심판의 손이 안 올라간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장성호 해설위원에 기습 질문이 날아왔다. “장효조와 장성호가 치지 않으면 볼이란 말이 있었을 정도니까 (장 위원도) 이득 본게 있지 않았을까?”

장 위원은 “지난날을 잠시 회상해보면 보더라인 쪽의 공 몇 개 정도 혜택을 받았던 같기도 하다. 당시를 떠올려보니까 투 스트라이크에서 보더 라인에 들어와서 아! 삼진인데 하는 순간 심판 손이 안 올라가더라.”라고 되돌아봤다.

곧이어 ’로봇 심판이 도입됐다면? 이란 기습 질문이 나오자 장 위원의 답변 역시 정말 시원하고 쿨했다.

“현역 시절 ABS가 있었더라면 아마 2할 8푼 정도 쳤을 것”이라고 말했고, 권성욱 캐스터는 “너무 겸손한 것 아니냐”며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성호 위원의 답변은 2024년 최고의 화두인 ABS가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고 공정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공정성이란 큰 시사점을 던진 야구 로봇 심판, 이제 AI 판사를 도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기계는 한결같이 일관성을 갖고 판단한다. 사회 전반에 걸쳐 적지 않은 여운이 남는 요즘 프로야구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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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겸손한 장성호 “ABS 있었으면 난 2할 8푼” KBS N 야구의 참견 권성욱 캐스터와 ‘영건 파워 조명’
    • 입력 2024-05-09 11:10:41
    국내프로야구
“ABS가 현역 시절 있었더라면 아마 2할 8푼 정도, 쳤을 것이다!”

9년 연속 3할 타율에 무려 2,100안타를 치며 ‘배트를 거꾸로 잡아도 3할을 칠 타자로 통하는 장성호(통산 0.296)가 겸손한 표현을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저격수라는 뜻의 스나이퍼란 애칭으로 불리는 장성호 KBS 해설 위원은 1997년과 2009년 한국 시리즈 우승을 경험하며 통산 타율 0.296, 2,100안타, 221홈런, 1,043타점, 99도루, 1,101볼넷이라는 화려한 통산 기록을 남겼다. 장효조, 양준혁과 함께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한 한국 프로야구사의 대표적인 왼손 강타자로 통한다.

KBSN 야구의 참견은 5월 6일(월요일) 장성호 위원과 함께 ’새내기 선수들과 4~5년 차 이하 신진급 선수들, 일명 뉴페이스들의 투타 맹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자연스럽게 화두는 ABS 도입 후 25세 이하 투수와 타자들의 약진으로 이동했다.

권성욱 캐스터와 패널들은 인간의 눈이 아닌 기계를 이용한 투구 추적 시스템(PTS)으로 인해 편향이 제거된 현재의 흐름을 집중적으로 진단했다.

인간의 눈을 기계가 대신하자 ’영 플레이어‘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때론 촌철살인 표현으로 때론 음유시인과 같은 오프닝 멘트로 유명한 권성욱 캐스터가 “왜 이렇게 젊은 선수들이 올 시즌 두각을 나타내는 것인가에 관해서 이야기가 나왔는데 얼마 전 야구계에서 지명도가 있는 분하고 대화를 하다 보니 ABS가 시행되면서 슈퍼 스타존, 고참존, 신인존이 없어졌다. 젊은 선수들이 득을 보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자연스럽게 함께 출연한 패널들은 “19세 고졸 신인 선수들, 무명 투수들, 여기에 외국인 투수들에게까지도 종종 불리하게 적용될수 있는 스트라이크 콜”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했고
권성욱 캐스터는 “심판들이 의도적으로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선입견에 의해 지배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예를 들면 이 투수가 제구력이 좋다는 인식이 있으면(스트라이크 콜이 불리는 것)...”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공부하는 해설자로 정평이 난 장성호 해설위원 역시 “추신수 선수의 말에 따르면 조이 보토가 타석에 들어서면 MLB 심판들도 존에 들어왔는데도 (볼이라고 짐작했는지) 심판의 손이 안 올라간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장성호 해설위원에 기습 질문이 날아왔다. “장효조와 장성호가 치지 않으면 볼이란 말이 있었을 정도니까 (장 위원도) 이득 본게 있지 않았을까?”

장 위원은 “지난날을 잠시 회상해보면 보더라인 쪽의 공 몇 개 정도 혜택을 받았던 같기도 하다. 당시를 떠올려보니까 투 스트라이크에서 보더 라인에 들어와서 아! 삼진인데 하는 순간 심판 손이 안 올라가더라.”라고 되돌아봤다.

곧이어 ’로봇 심판이 도입됐다면? 이란 기습 질문이 나오자 장 위원의 답변 역시 정말 시원하고 쿨했다.

“현역 시절 ABS가 있었더라면 아마 2할 8푼 정도 쳤을 것”이라고 말했고, 권성욱 캐스터는 “너무 겸손한 것 아니냐”며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성호 위원의 답변은 2024년 최고의 화두인 ABS가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고 공정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공정성이란 큰 시사점을 던진 야구 로봇 심판, 이제 AI 판사를 도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기계는 한결같이 일관성을 갖고 판단한다. 사회 전반에 걸쳐 적지 않은 여운이 남는 요즘 프로야구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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