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휴진 큰 혼란 없어…의협 “원점 재검토” 촉구

입력 2024.05.10 (17:06) 수정 2024.05.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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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 소속 교수들이 오늘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진료 차질이 많지 않아 대부분 대학병원에선 혼란은 빚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의사협회는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증원 원점 재검토를 거듭 요구하며 백지 상태로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여 개 대학이 참여하는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10일) 전국적인 휴진에 나섰습니다.

비대위 소속 교수들은 과중한 업무와 피로 누적 등을 호소하며 오늘 하루 외래 진료와 수술 등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교수들이 전국적인 휴진을 선언했지만, 대학병원 등에서 심각한 진료 차질은 빚어지지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현재 비상진료체계가 큰 혼란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의료공백 장기화에 대응해 추진 중인 '외국의사 도입'에 대해선, 당장 시행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정부는 외국 의사를 당장 투입할 계획은 없습니다. 실력이 검증되지 않는 의사가 우리 국민을 진료하는 일은 없도록 철저한 안전 장치를 갖출 예정입니다."]

집단 사직한 전공의들에게는 이탈이 지속되면 내년 전문의 시험 응시가 어려울 수 있고, 현재 구제 계획도 없다며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증원 원점 재검토'를 재차 요구했습니다.

서로 백지 상태로 만나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 회장 : "의대 정원 증원 문제와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를 백지상태에서 다시 논의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어 의협은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의대생과 의사 등 4만여 명이 동참한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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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적 휴진 큰 혼란 없어…의협 “원점 재검토” 촉구
    • 입력 2024-05-10 17:06:37
    • 수정2024-05-10 17: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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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 소속 교수들이 오늘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진료 차질이 많지 않아 대부분 대학병원에선 혼란은 빚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의사협회는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증원 원점 재검토를 거듭 요구하며 백지 상태로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여 개 대학이 참여하는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10일) 전국적인 휴진에 나섰습니다.

비대위 소속 교수들은 과중한 업무와 피로 누적 등을 호소하며 오늘 하루 외래 진료와 수술 등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교수들이 전국적인 휴진을 선언했지만, 대학병원 등에서 심각한 진료 차질은 빚어지지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현재 비상진료체계가 큰 혼란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의료공백 장기화에 대응해 추진 중인 '외국의사 도입'에 대해선, 당장 시행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정부는 외국 의사를 당장 투입할 계획은 없습니다. 실력이 검증되지 않는 의사가 우리 국민을 진료하는 일은 없도록 철저한 안전 장치를 갖출 예정입니다."]

집단 사직한 전공의들에게는 이탈이 지속되면 내년 전문의 시험 응시가 어려울 수 있고, 현재 구제 계획도 없다며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증원 원점 재검토'를 재차 요구했습니다.

서로 백지 상태로 만나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 회장 : "의대 정원 증원 문제와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를 백지상태에서 다시 논의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어 의협은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의대생과 의사 등 4만여 명이 동참한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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