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육해공 타이완 포위훈련…라이칭더 “자유민주주의 수호”

입력 2024.05.23 (21:10) 수정 2024.05.2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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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타이완 섬을 포위하는 육해공 합동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중국의 이같은 군사 위협에 대해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은 취임 후 처음으로 군 부대를 찾아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라이칭더 총통 취임 사흘 만인 오늘 오전 타이완섬 주변 해역에 중국 해군 군함이 잇따라 나타났습니다.

내일까지 열리는 중국 육해공군과 로켓군의 합동훈련으로, 훈련 명칭에 예리한 검을 뜻하는 '리젠(利劍)'이라는 단어가 포함됐습니다.

중국은 이번 훈련에 J-20 스텔스 전투기와 둥펑-17 탄도미사일 등 신형 무기들을 총동원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 독립 세력에 대한 응징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모든 타이완 독립 분열 행위는 14억 중국 인민의 호된 정면 공격을 받을 것이고, 중국의 완전한 통일 실현이라는 대세에 부딪혀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릴 것입니다."]

이번 훈련은 타이완 북부와 동부, 남부, 그리고 푸젠성 바로 앞 진먼다오 등에서 사실상 타이완 섬을 포위하는 형태로 이뤄집니다.

중국군의 타이완 포위 훈련은 지난해 8월 당시 라이칭더 부총통이 미국을 방문한 이후 9개월 만입니다.

타이완 당국은 즉각 군 병력을 투입시켜 맞대응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도 취임 후 처음으로 군부대를 찾아 국가안보 수호를 위해 최전선에 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라이칭더/타이완 총통 : "외부의 도전과 위협에 맞서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지역의 평화 안정을 수호할 것입니다."]

이번 훈련에 대해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우려를 표명했고, 중국은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고 맞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명줍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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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육해공 타이완 포위훈련…라이칭더 “자유민주주의 수호”
    • 입력 2024-05-23 21:10:39
    • 수정2024-05-23 2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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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타이완 섬을 포위하는 육해공 합동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중국의 이같은 군사 위협에 대해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은 취임 후 처음으로 군 부대를 찾아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라이칭더 총통 취임 사흘 만인 오늘 오전 타이완섬 주변 해역에 중국 해군 군함이 잇따라 나타났습니다.

내일까지 열리는 중국 육해공군과 로켓군의 합동훈련으로, 훈련 명칭에 예리한 검을 뜻하는 '리젠(利劍)'이라는 단어가 포함됐습니다.

중국은 이번 훈련에 J-20 스텔스 전투기와 둥펑-17 탄도미사일 등 신형 무기들을 총동원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 독립 세력에 대한 응징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모든 타이완 독립 분열 행위는 14억 중국 인민의 호된 정면 공격을 받을 것이고, 중국의 완전한 통일 실현이라는 대세에 부딪혀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릴 것입니다."]

이번 훈련은 타이완 북부와 동부, 남부, 그리고 푸젠성 바로 앞 진먼다오 등에서 사실상 타이완 섬을 포위하는 형태로 이뤄집니다.

중국군의 타이완 포위 훈련은 지난해 8월 당시 라이칭더 부총통이 미국을 방문한 이후 9개월 만입니다.

타이완 당국은 즉각 군 병력을 투입시켜 맞대응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도 취임 후 처음으로 군부대를 찾아 국가안보 수호를 위해 최전선에 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라이칭더/타이완 총통 : "외부의 도전과 위협에 맞서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지역의 평화 안정을 수호할 것입니다."]

이번 훈련에 대해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우려를 표명했고, 중국은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고 맞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명줍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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