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러 무기거래 관여’ 개인·선박 제재…일본도 자산동결

입력 2024.05.24 (17:18) 수정 2024.05.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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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와 불법 자금조달 등에 관여한 북한인 7명과 러시아 선박 2척을 독자 제재했습니다.

일본도 오늘 북러 군사협력에 관여한 단체 등의 자산 동결을 함께 발표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오늘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 등에 관여한 북한 개인 7명과 러시아 선박 2척을 추가로 독자 제재했습니다.

이 가운데 림영혁과 러시아 선박들은 북러 무기거래에 관여해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림영혁은 시리아 주재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대표로, 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하던 유엔 안보리 전문가패널의 보고서에 러시아 용병집단 바그너그룹과 무기 거래 협상을 한 인물로 기술돼 있습니다.

러시아 선박 '마이아-1'과 '마리아'는 다량의 컨테이너를 싣고 러시아와 북한을 오가며 군수물자를 운송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이후 무기거래에 관여한 양측 개인과 기관을 독자 제재해왔습니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러시아산 디젤유를 북한에 반입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태룡무역' 대표 한혁철도 독자 제재했습니다.

또한 김정길 등 5명은 북한 군수공업부 산하 '명안회사' 소속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불법 체류하며 IT 활동으로 불법 자금을 조달해 한국 정부의 제재를 받게 됐습니다.

동시에 일본도 북러 군사협력에 관여한 단체 11곳과 개인 1명의 자산 동결을 함께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과 중러 간 갈등이 심화하며 유엔 차원의 대북제재 채택이 사실상 어려워지자, 한미일과 우방국은 이처럼 독자 제재를 중첩 발표하며 북한을 압박 중입니다.

외교부는 북러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오늘 조치가 국제사회 제재 망을 더 촘촘하게 만드는 데에 기여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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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북러 무기거래 관여’ 개인·선박 제재…일본도 자산동결
    • 입력 2024-05-24 17:18:33
    • 수정2024-05-24 17: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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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와 불법 자금조달 등에 관여한 북한인 7명과 러시아 선박 2척을 독자 제재했습니다.

일본도 오늘 북러 군사협력에 관여한 단체 등의 자산 동결을 함께 발표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오늘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 등에 관여한 북한 개인 7명과 러시아 선박 2척을 추가로 독자 제재했습니다.

이 가운데 림영혁과 러시아 선박들은 북러 무기거래에 관여해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림영혁은 시리아 주재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대표로, 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하던 유엔 안보리 전문가패널의 보고서에 러시아 용병집단 바그너그룹과 무기 거래 협상을 한 인물로 기술돼 있습니다.

러시아 선박 '마이아-1'과 '마리아'는 다량의 컨테이너를 싣고 러시아와 북한을 오가며 군수물자를 운송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이후 무기거래에 관여한 양측 개인과 기관을 독자 제재해왔습니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러시아산 디젤유를 북한에 반입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태룡무역' 대표 한혁철도 독자 제재했습니다.

또한 김정길 등 5명은 북한 군수공업부 산하 '명안회사' 소속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불법 체류하며 IT 활동으로 불법 자금을 조달해 한국 정부의 제재를 받게 됐습니다.

동시에 일본도 북러 군사협력에 관여한 단체 11곳과 개인 1명의 자산 동결을 함께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과 중러 간 갈등이 심화하며 유엔 차원의 대북제재 채택이 사실상 어려워지자, 한미일과 우방국은 이처럼 독자 제재를 중첩 발표하며 북한을 압박 중입니다.

외교부는 북러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오늘 조치가 국제사회 제재 망을 더 촘촘하게 만드는 데에 기여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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