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직원부터 조폭까지 가담…허위수술로 12억 타낸 실손보험 사기
입력 2024.05.28 (21:44)
수정 2024.05.2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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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과 연계된 실손보험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짜환자를 수술 한 것처럼 꾸며 실손보험금 12억 원을 빼간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병원장은 마약류를 빼돌려 불법 투약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희연 기잡니다.
[리포트]
성형외과로 들어가는 경찰관들.
이어 병원장에게 압수수색 영장을 내보입니다.
보험사기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의사들입니다.
원장이었던 신모 씨는 브로커를 통해 가짜 환자를 모았습니다.
주로 다한증과 여유증 질환에 실손 보험을 가진 사람들이었는데, 가짜 서류를 꾸미면 고액의 보험금을 타낼 수 있단 점을 노렸습니다.
의사와 병원 직원 10여 명에 브로커까지 170여 명이 가담했고, 작성한 허위 진단서는 200건에 달했습니다.
결국 가짜 환자의 제보로 꼬리가 밟혔습니다.
신 씨가 운영했던 병원입니다.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3월 문을 닫았습니다.
[최승우/서울경찰청 형사기동3팀장 : "병원 관계자와 브로커들이 공모하여 여유증, 다한증 질환을 선정해 조직적인 영업팀을 구성 후…. 병원장이 주도로 시작하면 간호사나 상담실장들은 그걸 따를 수밖에 없고요."]
2022년 11월부터 9개월 동안 이들이 타낸 보험금은 모두 12억 원.
병원이 50%, 브로커가 30%, 가짜 환자가 20%를 나눠 가졌습니다.
돈을 챙긴 이들이 모두 입을 닫아 보험사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김승주/메리츠화재 보험범죄 조사실장 : "(병원) 서류가 정상적이라는 전제 하에 보상이 들어가잖아요. 보험사가 그걸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굉장히 어렵죠."]
경찰은 원장 신 씨가 허위수술 서류를 꾸민 뒤 실제로는 사용하지 않은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직접 투약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이소현/그래픽:김지훈 서수민/영상제공:서울경찰청
병원과 연계된 실손보험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짜환자를 수술 한 것처럼 꾸며 실손보험금 12억 원을 빼간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병원장은 마약류를 빼돌려 불법 투약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희연 기잡니다.
[리포트]
성형외과로 들어가는 경찰관들.
이어 병원장에게 압수수색 영장을 내보입니다.
보험사기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의사들입니다.
원장이었던 신모 씨는 브로커를 통해 가짜 환자를 모았습니다.
주로 다한증과 여유증 질환에 실손 보험을 가진 사람들이었는데, 가짜 서류를 꾸미면 고액의 보험금을 타낼 수 있단 점을 노렸습니다.
의사와 병원 직원 10여 명에 브로커까지 170여 명이 가담했고, 작성한 허위 진단서는 200건에 달했습니다.
결국 가짜 환자의 제보로 꼬리가 밟혔습니다.
신 씨가 운영했던 병원입니다.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3월 문을 닫았습니다.
[최승우/서울경찰청 형사기동3팀장 : "병원 관계자와 브로커들이 공모하여 여유증, 다한증 질환을 선정해 조직적인 영업팀을 구성 후…. 병원장이 주도로 시작하면 간호사나 상담실장들은 그걸 따를 수밖에 없고요."]
2022년 11월부터 9개월 동안 이들이 타낸 보험금은 모두 12억 원.
병원이 50%, 브로커가 30%, 가짜 환자가 20%를 나눠 가졌습니다.
돈을 챙긴 이들이 모두 입을 닫아 보험사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김승주/메리츠화재 보험범죄 조사실장 : "(병원) 서류가 정상적이라는 전제 하에 보상이 들어가잖아요. 보험사가 그걸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굉장히 어렵죠."]
경찰은 원장 신 씨가 허위수술 서류를 꾸민 뒤 실제로는 사용하지 않은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직접 투약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이소현/그래픽:김지훈 서수민/영상제공: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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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직원부터 조폭까지 가담…허위수술로 12억 타낸 실손보험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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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5-28 21:44:24
- 수정2024-05-28 21:53:05
[앵커]
병원과 연계된 실손보험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짜환자를 수술 한 것처럼 꾸며 실손보험금 12억 원을 빼간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병원장은 마약류를 빼돌려 불법 투약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희연 기잡니다.
[리포트]
성형외과로 들어가는 경찰관들.
이어 병원장에게 압수수색 영장을 내보입니다.
보험사기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의사들입니다.
원장이었던 신모 씨는 브로커를 통해 가짜 환자를 모았습니다.
주로 다한증과 여유증 질환에 실손 보험을 가진 사람들이었는데, 가짜 서류를 꾸미면 고액의 보험금을 타낼 수 있단 점을 노렸습니다.
의사와 병원 직원 10여 명에 브로커까지 170여 명이 가담했고, 작성한 허위 진단서는 200건에 달했습니다.
결국 가짜 환자의 제보로 꼬리가 밟혔습니다.
신 씨가 운영했던 병원입니다.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3월 문을 닫았습니다.
[최승우/서울경찰청 형사기동3팀장 : "병원 관계자와 브로커들이 공모하여 여유증, 다한증 질환을 선정해 조직적인 영업팀을 구성 후…. 병원장이 주도로 시작하면 간호사나 상담실장들은 그걸 따를 수밖에 없고요."]
2022년 11월부터 9개월 동안 이들이 타낸 보험금은 모두 12억 원.
병원이 50%, 브로커가 30%, 가짜 환자가 20%를 나눠 가졌습니다.
돈을 챙긴 이들이 모두 입을 닫아 보험사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김승주/메리츠화재 보험범죄 조사실장 : "(병원) 서류가 정상적이라는 전제 하에 보상이 들어가잖아요. 보험사가 그걸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굉장히 어렵죠."]
경찰은 원장 신 씨가 허위수술 서류를 꾸민 뒤 실제로는 사용하지 않은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직접 투약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이소현/그래픽:김지훈 서수민/영상제공:서울경찰청
병원과 연계된 실손보험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짜환자를 수술 한 것처럼 꾸며 실손보험금 12억 원을 빼간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병원장은 마약류를 빼돌려 불법 투약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희연 기잡니다.
[리포트]
성형외과로 들어가는 경찰관들.
이어 병원장에게 압수수색 영장을 내보입니다.
보험사기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의사들입니다.
원장이었던 신모 씨는 브로커를 통해 가짜 환자를 모았습니다.
주로 다한증과 여유증 질환에 실손 보험을 가진 사람들이었는데, 가짜 서류를 꾸미면 고액의 보험금을 타낼 수 있단 점을 노렸습니다.
의사와 병원 직원 10여 명에 브로커까지 170여 명이 가담했고, 작성한 허위 진단서는 200건에 달했습니다.
결국 가짜 환자의 제보로 꼬리가 밟혔습니다.
신 씨가 운영했던 병원입니다.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3월 문을 닫았습니다.
[최승우/서울경찰청 형사기동3팀장 : "병원 관계자와 브로커들이 공모하여 여유증, 다한증 질환을 선정해 조직적인 영업팀을 구성 후…. 병원장이 주도로 시작하면 간호사나 상담실장들은 그걸 따를 수밖에 없고요."]
2022년 11월부터 9개월 동안 이들이 타낸 보험금은 모두 12억 원.
병원이 50%, 브로커가 30%, 가짜 환자가 20%를 나눠 가졌습니다.
돈을 챙긴 이들이 모두 입을 닫아 보험사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김승주/메리츠화재 보험범죄 조사실장 : "(병원) 서류가 정상적이라는 전제 하에 보상이 들어가잖아요. 보험사가 그걸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굉장히 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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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연 기자 h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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