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쌀로 만들었어요” 대기업 가루쌀 식품 출시 잇따라

입력 2024.06.17 (07:54) 수정 2024.06.1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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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쌀은 단단하고 빻기가 힘들어 다양한 제품 개발이 쉽지 않았는데요.

가공이 쉽도록 물에 불리지 않아도 잘 빻아지는 '가루쌀'을 개발해 생산하고 있습니다.

대형 식품업체들도 이 가루쌀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뛰어들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얀색 쌀 음료에 커피를 붓습니다.

녹차를 넣으면 영락없는 녹차라떼.

우유처럼 시리얼과 먹을 수도 있습니다.

국산 가루쌀을 이용해 우유와 맛이 비슷하고 칼슘도 들어있는 식물성 음료를 만들어, 다음 달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치즈나 크림 등 우유를 써 온 여러 가지 제품에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민중식/신세계푸드 R&D담당 상무 : "우유를 잘 소화를 못 시키는 유당불내증이나 콜레스테롤이나 불편함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라이스(쌀) 음료를 선택함으로써 자주 소비하실 수 있게…."]

대표적 라면 업체인 농심도 가루쌀을 이용한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습니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말린 건면으로, 밀가루나 튀긴 음식을 선호하지 않는 이들을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입니다.

가루쌀을 써서 일반 쌀면보다 식감이 더 부드럽다고 설명합니다.

[최영갑/농심 면마케팅팀장 : "쌀을 활용한다고 하면 맛적인 측면이라든가 영양이라든가 건강적인 측면에서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고요."]

가루쌀은 일반 쌀보다 잘 부스러지도록 개발한 품종입니다.

물에 불리지 않아도 쉽게 빻을 수 있어 다양한 제품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지우/쌀 가공식품 업체 : "다른 품종을 사용했을 때는 전분기가 너무 많아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런 전분기를 충분히 잡아줄 수 있는 품종이 개발돼서 원재료로 사용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 국민이 밥으로 먹는 쌀은 해마다 줄고 있지만 가공식품으로 소비한 쌀은 3년 만에 25%가 늘어나 대조적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가루쌀을 활용하게 되면 쌀 가공식품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촬영기자:신동곤 노동수/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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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루쌀로 만들었어요” 대기업 가루쌀 식품 출시 잇따라
    • 입력 2024-06-17 07:54:18
    • 수정2024-06-17 08: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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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쌀은 단단하고 빻기가 힘들어 다양한 제품 개발이 쉽지 않았는데요.

가공이 쉽도록 물에 불리지 않아도 잘 빻아지는 '가루쌀'을 개발해 생산하고 있습니다.

대형 식품업체들도 이 가루쌀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뛰어들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얀색 쌀 음료에 커피를 붓습니다.

녹차를 넣으면 영락없는 녹차라떼.

우유처럼 시리얼과 먹을 수도 있습니다.

국산 가루쌀을 이용해 우유와 맛이 비슷하고 칼슘도 들어있는 식물성 음료를 만들어, 다음 달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치즈나 크림 등 우유를 써 온 여러 가지 제품에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민중식/신세계푸드 R&D담당 상무 : "우유를 잘 소화를 못 시키는 유당불내증이나 콜레스테롤이나 불편함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라이스(쌀) 음료를 선택함으로써 자주 소비하실 수 있게…."]

대표적 라면 업체인 농심도 가루쌀을 이용한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습니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말린 건면으로, 밀가루나 튀긴 음식을 선호하지 않는 이들을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입니다.

가루쌀을 써서 일반 쌀면보다 식감이 더 부드럽다고 설명합니다.

[최영갑/농심 면마케팅팀장 : "쌀을 활용한다고 하면 맛적인 측면이라든가 영양이라든가 건강적인 측면에서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고요."]

가루쌀은 일반 쌀보다 잘 부스러지도록 개발한 품종입니다.

물에 불리지 않아도 쉽게 빻을 수 있어 다양한 제품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지우/쌀 가공식품 업체 : "다른 품종을 사용했을 때는 전분기가 너무 많아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런 전분기를 충분히 잡아줄 수 있는 품종이 개발돼서 원재료로 사용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 국민이 밥으로 먹는 쌀은 해마다 줄고 있지만 가공식품으로 소비한 쌀은 3년 만에 25%가 늘어나 대조적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가루쌀을 활용하게 되면 쌀 가공식품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촬영기자:신동곤 노동수/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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