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공장 19살 노동자의 죽음…사망 원인 ‘분분’
입력 2024.06.21 (12:54)
수정 2024.06.21 (13: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주의 한 제지공장에서 일하는 19살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어쩌다 죽음에 이르렀는지 유족 측과 회사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경찰과 고용부는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마 전 이 제지공장에서 혼자 설비를 살피던 19살 노동자가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고등학교 현장실습을 거쳐, 정직원이 된 지 1년도 안 돼 숨진 겁니다.
유족은 건강하던 19살 어린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사망 노동자 유족 : "불의의 사고로 이제 겨우 19살 어린 나이에 너무나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하게 됐습니다."]
유족과 노조는 숨진 노동자가 확인하던 설비가 6일가량 멈춰 있었다며 설비 안에 남은 종이 원료가 썩으면서 유독물질인 황화수소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염정수/민주노총 전북본부 노동안전국장 : "오래 다녔던 직장 동료들의 이야기를 하면 빈번하게 황화수소가 발생한다는 이야기가 있고, 그렇게 해서 황화수소를 순간적으로 맡으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또 2인 1조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홀로 1시간 가까이 방치됐고, 방독면을 비롯한 개인 보호장구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족과 노조는 고용부에 회사의 사고방지 대책 등에 대한 특별근로감독과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회사는 숨진 다음 날과 그다음 날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했지만,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2인 1조가 필수가 아닌 작업으로, 방치한 게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10대 노동자의 사망 원인을 밝힐 부검 결과는 몇 주 뒤 나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그래픽:전현정
전주의 한 제지공장에서 일하는 19살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어쩌다 죽음에 이르렀는지 유족 측과 회사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경찰과 고용부는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마 전 이 제지공장에서 혼자 설비를 살피던 19살 노동자가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고등학교 현장실습을 거쳐, 정직원이 된 지 1년도 안 돼 숨진 겁니다.
유족은 건강하던 19살 어린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사망 노동자 유족 : "불의의 사고로 이제 겨우 19살 어린 나이에 너무나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하게 됐습니다."]
유족과 노조는 숨진 노동자가 확인하던 설비가 6일가량 멈춰 있었다며 설비 안에 남은 종이 원료가 썩으면서 유독물질인 황화수소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염정수/민주노총 전북본부 노동안전국장 : "오래 다녔던 직장 동료들의 이야기를 하면 빈번하게 황화수소가 발생한다는 이야기가 있고, 그렇게 해서 황화수소를 순간적으로 맡으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또 2인 1조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홀로 1시간 가까이 방치됐고, 방독면을 비롯한 개인 보호장구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족과 노조는 고용부에 회사의 사고방지 대책 등에 대한 특별근로감독과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회사는 숨진 다음 날과 그다음 날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했지만,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2인 1조가 필수가 아닌 작업으로, 방치한 게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10대 노동자의 사망 원인을 밝힐 부검 결과는 몇 주 뒤 나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그래픽:전현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지공장 19살 노동자의 죽음…사망 원인 ‘분분’
-
- 입력 2024-06-21 12:54:35
- 수정2024-06-21 13:02:59
[앵커]
전주의 한 제지공장에서 일하는 19살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어쩌다 죽음에 이르렀는지 유족 측과 회사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경찰과 고용부는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마 전 이 제지공장에서 혼자 설비를 살피던 19살 노동자가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고등학교 현장실습을 거쳐, 정직원이 된 지 1년도 안 돼 숨진 겁니다.
유족은 건강하던 19살 어린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사망 노동자 유족 : "불의의 사고로 이제 겨우 19살 어린 나이에 너무나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하게 됐습니다."]
유족과 노조는 숨진 노동자가 확인하던 설비가 6일가량 멈춰 있었다며 설비 안에 남은 종이 원료가 썩으면서 유독물질인 황화수소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염정수/민주노총 전북본부 노동안전국장 : "오래 다녔던 직장 동료들의 이야기를 하면 빈번하게 황화수소가 발생한다는 이야기가 있고, 그렇게 해서 황화수소를 순간적으로 맡으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또 2인 1조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홀로 1시간 가까이 방치됐고, 방독면을 비롯한 개인 보호장구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족과 노조는 고용부에 회사의 사고방지 대책 등에 대한 특별근로감독과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회사는 숨진 다음 날과 그다음 날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했지만,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2인 1조가 필수가 아닌 작업으로, 방치한 게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10대 노동자의 사망 원인을 밝힐 부검 결과는 몇 주 뒤 나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그래픽:전현정
전주의 한 제지공장에서 일하는 19살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어쩌다 죽음에 이르렀는지 유족 측과 회사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경찰과 고용부는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마 전 이 제지공장에서 혼자 설비를 살피던 19살 노동자가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고등학교 현장실습을 거쳐, 정직원이 된 지 1년도 안 돼 숨진 겁니다.
유족은 건강하던 19살 어린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사망 노동자 유족 : "불의의 사고로 이제 겨우 19살 어린 나이에 너무나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하게 됐습니다."]
유족과 노조는 숨진 노동자가 확인하던 설비가 6일가량 멈춰 있었다며 설비 안에 남은 종이 원료가 썩으면서 유독물질인 황화수소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염정수/민주노총 전북본부 노동안전국장 : "오래 다녔던 직장 동료들의 이야기를 하면 빈번하게 황화수소가 발생한다는 이야기가 있고, 그렇게 해서 황화수소를 순간적으로 맡으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또 2인 1조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홀로 1시간 가까이 방치됐고, 방독면을 비롯한 개인 보호장구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족과 노조는 고용부에 회사의 사고방지 대책 등에 대한 특별근로감독과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회사는 숨진 다음 날과 그다음 날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했지만,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2인 1조가 필수가 아닌 작업으로, 방치한 게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10대 노동자의 사망 원인을 밝힐 부검 결과는 몇 주 뒤 나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그래픽:전현정
-
-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서윤덕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