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 우크라 지원 감사”…우크라엔 “공격 제한 완화”

입력 2024.06.22 (06:08) 수정 2024.06.2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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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미국, 일본 외교장관은 각각 통화를 갖고 북러 간 동맹급 조약 체결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맞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전화 통화를 통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심화를 함께 규탄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동맹의 중요성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지속적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고 미국 국무부는 전했습니다.

미국은 앞서 한국이 북-러 간에 맺은 동맹급 조약에 대한 맞대응 차원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재검토하겠다고 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일 외교장관도 통화를 갖고 북한과 러시아 간 협력 강화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수위를 높이는 방식으로 맞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다른 동맹국에 보내기로 했던 방공체계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우선적으로보내겠다는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미국 정부는 단기적으로 예정됐던 해외 군수 판매, 특히 다른 국가로 납품하려던 패트리엇 미사일과 나삼스 지대공 미사일의 납품 우선 순위를 우크라이나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어렵지만 필요한 결정이었습니다."]

그동안 접전지인 하르키우 쪽 북동부 전선으로 한정했던 우크라이나의 미국 무기를 사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도 제한을 풀어 어디든 반격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 : "공격받았을 때 반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정책의 핵심입니다. 이는 정당 방위로, 우크라이나가 그렇게 하도록 하는 게 합리적입니다."]

러시아와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서로 대응 수위를 올리면서 전쟁이 더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이세영 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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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한국 우크라 지원 감사”…우크라엔 “공격 제한 완화”
    • 입력 2024-06-22 06:08:01
    • 수정2024-06-22 0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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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미국, 일본 외교장관은 각각 통화를 갖고 북러 간 동맹급 조약 체결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맞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전화 통화를 통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심화를 함께 규탄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동맹의 중요성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지속적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고 미국 국무부는 전했습니다.

미국은 앞서 한국이 북-러 간에 맺은 동맹급 조약에 대한 맞대응 차원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재검토하겠다고 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일 외교장관도 통화를 갖고 북한과 러시아 간 협력 강화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수위를 높이는 방식으로 맞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다른 동맹국에 보내기로 했던 방공체계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우선적으로보내겠다는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미국 정부는 단기적으로 예정됐던 해외 군수 판매, 특히 다른 국가로 납품하려던 패트리엇 미사일과 나삼스 지대공 미사일의 납품 우선 순위를 우크라이나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어렵지만 필요한 결정이었습니다."]

그동안 접전지인 하르키우 쪽 북동부 전선으로 한정했던 우크라이나의 미국 무기를 사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도 제한을 풀어 어디든 반격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 : "공격받았을 때 반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정책의 핵심입니다. 이는 정당 방위로, 우크라이나가 그렇게 하도록 하는 게 합리적입니다."]

러시아와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서로 대응 수위를 올리면서 전쟁이 더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이세영 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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