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뒤덮은 검정 모자…“군대 가기 싫다” 분노 폭발한 이유 [현장영상]

입력 2024.07.01 (14:40) 수정 2024.07.0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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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서 초정통파 유대교 수만 명이 "병역 거부"를 외치며 폭력 시위를 벌였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초정통파 유대교 복장인 검정 챙모자와 검정 상·하의를 입은 시위대가 예루살렘에 모여 거리를 점령하고 행진을 했습니다.

시위대는 해가 지면서부터는 돌을 던지고 공무원 승용차를 습격하는 등 폭력을 동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맞서 경찰은 시위대에 물대포를 쏘는 등 해산을 시도했지만, 시위는 밤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 대법원은 지난달 25일 초정통파 유대교의 병역 면제 혜택을 인정하지 않고 이들을 징병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결하면서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판결은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을 받고 전쟁에 돌입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장기전을 이어가면서 병역자원 부족을 이유로 군복무기간 연장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전통적 유대교 율법을 엄격히 따르며 세속주의를 배격하는 초정통파 유대교도는 1948년부터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아왔습니다.

'하레디'로 불리는 초정통파 유대교도는 현재 이스라엘 전체 인구의 12%가량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현재 징병 대상자는 대략 6만 7천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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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7-01 1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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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서 초정통파 유대교 수만 명이 "병역 거부"를 외치며 폭력 시위를 벌였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초정통파 유대교 복장인 검정 챙모자와 검정 상·하의를 입은 시위대가 예루살렘에 모여 거리를 점령하고 행진을 했습니다.

시위대는 해가 지면서부터는 돌을 던지고 공무원 승용차를 습격하는 등 폭력을 동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맞서 경찰은 시위대에 물대포를 쏘는 등 해산을 시도했지만, 시위는 밤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 대법원은 지난달 25일 초정통파 유대교의 병역 면제 혜택을 인정하지 않고 이들을 징병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결하면서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판결은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을 받고 전쟁에 돌입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장기전을 이어가면서 병역자원 부족을 이유로 군복무기간 연장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전통적 유대교 율법을 엄격히 따르며 세속주의를 배격하는 초정통파 유대교도는 1948년부터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아왔습니다.

'하레디'로 불리는 초정통파 유대교도는 현재 이스라엘 전체 인구의 12%가량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현재 징병 대상자는 대략 6만 7천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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