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해병대원 특검’ 표결 예고

입력 2024.07.02 (17:11) 수정 2024.07.0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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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오늘부터 사흘간 열립니다.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관철시킬 방침인데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예고하면서 여야가 충돌할 전망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전현우 기자! 본회의가 진행 중인가요?

[기자]

여야 대치로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1시간 반 늦게 시작됐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대정부 질문 이후 해병대원 특검법 상정을 결정했는데,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실 앞에서 농성을 벌이면서 개의가 늦어졌습니다.

지금 정치, 외교, 통일, 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이 진행 중인데요.

오후 늦게 대정부질문을 마치고 해병대원 특검법이 상정되면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대정부 질문 날 법안 처리를 위해 안건을 상정한 전례가 없다"면서 의사 진행을 비판했습니다.

민주당도 밤샘 대기하며 토론에 응한 뒤, 내일 표결을 강행한다는 방침입니다.

국회법상 재적 의원 3분의 1이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하면 24시간 뒤에 재적 의원 5분의 3 이상 찬성으로 토론을 종결시킬 수 있습니다.

특검법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하면 윤석열 대통령은 21대 국회 때처럼 재의 요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면 내일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은 열리지 못하게 됩니다.

[앵커]

오늘 본회의에서는 야권이 주도한 탄핵소추안 관련 보고도 이뤄졌다고요?

[기자]

네, 본격적인 대정부 질문에 들어가기 전 민주당 주도로 발의된 김홍일 방통위원장과 현직 검사 탄핵안에 대한 자동 보고가 이뤄졌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오늘 오전 본회의를 앞두고 면직되면서 탄핵안은 자동 폐기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탄핵을 피하려고 꼼수 사퇴를 했다"라며 "방송장악 쿠데타에 대해 반드시 죄를 묻겠다"고 밝혔는데요.

민주당은 '방송장악' 관련 국정조사를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며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거쳐 현직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당론으로 발의했습니다.

모두 과거 맡았던 사건에서 수사권을 남용했다는 게 민주당이 주장하는 탄핵 사유입니다.

탄핵 소추 대상에는 이재명 전 대표의 대북 송금 수사를 맡았던 박상용 검사과 대장동·백현동 의혹 수사를 담당한 엄희준, 강백신 검사가 포함됐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 탄핵안의 법사위 회부가 의결되면서 민주당은 법사위 조사를 통해 탄핵의 적절성을 따진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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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해병대원 특검’ 표결 예고
    • 입력 2024-07-02 17:11:02
    • 수정2024-07-02 19: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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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오늘부터 사흘간 열립니다.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관철시킬 방침인데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예고하면서 여야가 충돌할 전망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전현우 기자! 본회의가 진행 중인가요?

[기자]

여야 대치로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1시간 반 늦게 시작됐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대정부 질문 이후 해병대원 특검법 상정을 결정했는데,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실 앞에서 농성을 벌이면서 개의가 늦어졌습니다.

지금 정치, 외교, 통일, 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이 진행 중인데요.

오후 늦게 대정부질문을 마치고 해병대원 특검법이 상정되면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대정부 질문 날 법안 처리를 위해 안건을 상정한 전례가 없다"면서 의사 진행을 비판했습니다.

민주당도 밤샘 대기하며 토론에 응한 뒤, 내일 표결을 강행한다는 방침입니다.

국회법상 재적 의원 3분의 1이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하면 24시간 뒤에 재적 의원 5분의 3 이상 찬성으로 토론을 종결시킬 수 있습니다.

특검법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하면 윤석열 대통령은 21대 국회 때처럼 재의 요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면 내일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은 열리지 못하게 됩니다.

[앵커]

오늘 본회의에서는 야권이 주도한 탄핵소추안 관련 보고도 이뤄졌다고요?

[기자]

네, 본격적인 대정부 질문에 들어가기 전 민주당 주도로 발의된 김홍일 방통위원장과 현직 검사 탄핵안에 대한 자동 보고가 이뤄졌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오늘 오전 본회의를 앞두고 면직되면서 탄핵안은 자동 폐기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탄핵을 피하려고 꼼수 사퇴를 했다"라며 "방송장악 쿠데타에 대해 반드시 죄를 묻겠다"고 밝혔는데요.

민주당은 '방송장악' 관련 국정조사를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며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거쳐 현직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당론으로 발의했습니다.

모두 과거 맡았던 사건에서 수사권을 남용했다는 게 민주당이 주장하는 탄핵 사유입니다.

탄핵 소추 대상에는 이재명 전 대표의 대북 송금 수사를 맡았던 박상용 검사과 대장동·백현동 의혹 수사를 담당한 엄희준, 강백신 검사가 포함됐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 탄핵안의 법사위 회부가 의결되면서 민주당은 법사위 조사를 통해 탄핵의 적절성을 따진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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