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원회의 직후 군수공장 방문…수출용 재래식 무기 증산 독려?

입력 2024.07.03 (12:09) 수정 2024.07.0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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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최근 상반기를 결산하는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열었는데, 회의를 마치자마자 김정은 위원장이 간부들과 함께 군수공장 등 경제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번 전원회의 과정에서 상반기 경제 성과를 강조했던 흐름과 궤를 같이 하는 한편, 러시아 수출을 염두에 두고 재래식 무기 증산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부터 나흘간 상반기를 결산하는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었던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전원회의 직후인 어제 당 중앙지도기관 간부들과 함께 중요공장과 기업소들을 찾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먼저 국방공업기업소를 방문해 "지능화·정밀화·고성능화가 높은 수준에서 실현된 무인흐름식 생산공정 등을 돌아봤다"고 전했습니다.

이곳에서 김 위원장은 "생산 지휘의 정보화 수준을 부단히 갱신해 나가며, 그 성과와 경험을 경제 부문 전반에 신속히 확대 도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통신은 또 이 기업소가 상반기 생산 계획을 추가 수행한 곳이라고 강조했는데, 김 위원장이 지난 5월 방문한 중요 국방공업기업소들 가운데 '첨단정밀군수품을 생산하는 기업소'로 언급된 곳과 같은 장소로 추정됩니다.

이어 중요 기계 공장과 의료기구 생산 공장도 방문해 생산 공정과 수십 종의 의료기구들을 돌아봤습니다.

이번 공장 방문에는 공개된 사진상 당 중앙위 최고위 간부들 뿐 아니라 최소 수십 명 이상의 간부들이 수행했는데, 전원회의 직후 참석자들을 데리고 여러 공장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가운데 국방공업기업소는 앞서 북한이 240mm 방사포탄을 생산한 시설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특수를 노리고 군수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는 최근의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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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전원회의 직후 군수공장 방문…수출용 재래식 무기 증산 독려?
    • 입력 2024-07-03 12:09:09
    • 수정2024-07-03 1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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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최근 상반기를 결산하는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열었는데, 회의를 마치자마자 김정은 위원장이 간부들과 함께 군수공장 등 경제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번 전원회의 과정에서 상반기 경제 성과를 강조했던 흐름과 궤를 같이 하는 한편, 러시아 수출을 염두에 두고 재래식 무기 증산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부터 나흘간 상반기를 결산하는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었던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전원회의 직후인 어제 당 중앙지도기관 간부들과 함께 중요공장과 기업소들을 찾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먼저 국방공업기업소를 방문해 "지능화·정밀화·고성능화가 높은 수준에서 실현된 무인흐름식 생산공정 등을 돌아봤다"고 전했습니다.

이곳에서 김 위원장은 "생산 지휘의 정보화 수준을 부단히 갱신해 나가며, 그 성과와 경험을 경제 부문 전반에 신속히 확대 도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통신은 또 이 기업소가 상반기 생산 계획을 추가 수행한 곳이라고 강조했는데, 김 위원장이 지난 5월 방문한 중요 국방공업기업소들 가운데 '첨단정밀군수품을 생산하는 기업소'로 언급된 곳과 같은 장소로 추정됩니다.

이어 중요 기계 공장과 의료기구 생산 공장도 방문해 생산 공정과 수십 종의 의료기구들을 돌아봤습니다.

이번 공장 방문에는 공개된 사진상 당 중앙위 최고위 간부들 뿐 아니라 최소 수십 명 이상의 간부들이 수행했는데, 전원회의 직후 참석자들을 데리고 여러 공장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가운데 국방공업기업소는 앞서 북한이 240mm 방사포탄을 생산한 시설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특수를 노리고 군수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는 최근의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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