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 국회 앞서 ‘한우 반납’ 집회…“키워봐야 200만 원 적자”

입력 2024.07.03 (17:33) 수정 2024.07.03 (17: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전국한우협회는 오늘(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한우 반납’ 집회를 열고 한우 산업 지원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한우협회는 한우 도매가격 폭락에 더해 사룟값 인상까지 겹치면서 소 한 마리를 출하할 때마다 200만 원 넘는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해 ‘한우법’을 제정할 것과 한우 암소 2만 마리 수매 대책을 수립할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사료 가격 즉시 인하, 사료 구매자금 상환 기한 연장, 긴급 경영 개선 자금 투입 등을 주문했습니다.

민경천 한우협회장은 “2012년 한우반납 투쟁 이후 소는 잃었지만 외양간 고치자고 정부와 머리를 맞댄 시간이 벌써 10년”이라며 정부 정책의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한우협회는 ‘더 이상 소를 키울 수 없다’는 취지로 소를 직접 가져와 정부에 반납하는 퍼포먼스를 하려고 했지만, 경찰에 막히자 대신 ‘모형 소’를 반납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앞서 한우 농가 지원 내용을 담은 한우법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서 폐기됐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우협회, 국회 앞서 ‘한우 반납’ 집회…“키워봐야 200만 원 적자”
    • 입력 2024-07-03 17:33:12
    • 수정2024-07-03 17:34:45
    경제
전국한우협회는 오늘(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한우 반납’ 집회를 열고 한우 산업 지원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한우협회는 한우 도매가격 폭락에 더해 사룟값 인상까지 겹치면서 소 한 마리를 출하할 때마다 200만 원 넘는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해 ‘한우법’을 제정할 것과 한우 암소 2만 마리 수매 대책을 수립할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사료 가격 즉시 인하, 사료 구매자금 상환 기한 연장, 긴급 경영 개선 자금 투입 등을 주문했습니다.

민경천 한우협회장은 “2012년 한우반납 투쟁 이후 소는 잃었지만 외양간 고치자고 정부와 머리를 맞댄 시간이 벌써 10년”이라며 정부 정책의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한우협회는 ‘더 이상 소를 키울 수 없다’는 취지로 소를 직접 가져와 정부에 반납하는 퍼포먼스를 하려고 했지만, 경찰에 막히자 대신 ‘모형 소’를 반납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앞서 한우 농가 지원 내용을 담은 한우법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서 폐기됐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