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잉크 공장서 불…인명피해 없이 진화

[앵커]

오늘 아침 경기 화성시 전곡산업단지에 잉크 제조업체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곳은 최근 노동자 23명이 사망한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과 400여 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원동희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불이 난 공장입니다.

불은 한시간 전쯤 모두 꺼졌고 지금은 소방 관계자들이 남은 불씨는 없는지 확인하면서 현장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건너편을 보시면 지붕이 벗겨진 공장 건물이 보이는데요.

저 공장이 지난주 23명이 목숨을 잃은 아리셀 공장입니다.

불과 400미터 떨어진 공장에서 또 불이 나면서 이곳 산업단지 관계자들은 불안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불이 시작된 건 오늘 아침 7시쯤이었는데요, 약 한 시간 전인 10시 50분쯤 불은 모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작업자 3명이 대피했고, 추가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공장에는 유해 화학물질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때문에 산발적인 폭발이 이어져 완전히 불길이 잡히기 까진 시간이 걸렸습니다.

또 화학물질이 있는 공장에서 불이 났던 만큼 주민들은 인근 지역을 지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소방당국은 현장 정리를 마치는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화성 화재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김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