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용 시장 완화…파월·시장 “더 지켜보자”

입력 2024.07.06 (06:17) 수정 2024.07.06 (08: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실업률이 높아지고, 임금 상승 속도가 낮아지는 등 미국의 고용 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미 주식시장의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6월 일자리가 20만 6천 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 예측치보다는 다소 높았지만 지난 12개월 평균에는 못 미쳤습니다.

실업률은 4.1%로, 2021년 11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예상 4.0%를 웃돌았습니다.

다른 지표들도 고용 시장 완화를 보여줬습니다.

전년 대비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이 3.9%로 낮아졌습니다.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4월과 5월의 신규 고용 숫자도 11만 천 개 하향 조정됐습니다.

모두 기준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지표들입니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위해선 물가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고용 시장이 완화돼야 한다고 강조해왔기 때문입니다.

다만 파월 연준 의장은 여전히 경제가 좋다며 금리 인하 전에 더 기다릴 여유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달 초/유럽중앙은행 포럼 : "확신이 더 필요합니다. 솔직히 미국 경제가 강하고 노동 시장이 강하기 때문에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선 9월까지 금리를 인하할 거라는 전망이 다소 높아졌습니다.

미 국채 금리와 주요 통화와 비교한 달러 가치가 하락했고, 주가 지수는 S&P500과 나스닥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였습니다.

파월 의장은 고용 시장이 서서히 식어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선 실업률이 어느 순간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최유나 이승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고용 시장 완화…파월·시장 “더 지켜보자”
    • 입력 2024-07-06 06:17:40
    • 수정2024-07-06 08:04:14
    뉴스광장 1부
[앵커]

실업률이 높아지고, 임금 상승 속도가 낮아지는 등 미국의 고용 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미 주식시장의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6월 일자리가 20만 6천 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 예측치보다는 다소 높았지만 지난 12개월 평균에는 못 미쳤습니다.

실업률은 4.1%로, 2021년 11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예상 4.0%를 웃돌았습니다.

다른 지표들도 고용 시장 완화를 보여줬습니다.

전년 대비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이 3.9%로 낮아졌습니다.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4월과 5월의 신규 고용 숫자도 11만 천 개 하향 조정됐습니다.

모두 기준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지표들입니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위해선 물가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고용 시장이 완화돼야 한다고 강조해왔기 때문입니다.

다만 파월 연준 의장은 여전히 경제가 좋다며 금리 인하 전에 더 기다릴 여유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달 초/유럽중앙은행 포럼 : "확신이 더 필요합니다. 솔직히 미국 경제가 강하고 노동 시장이 강하기 때문에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선 9월까지 금리를 인하할 거라는 전망이 다소 높아졌습니다.

미 국채 금리와 주요 통화와 비교한 달러 가치가 하락했고, 주가 지수는 S&P500과 나스닥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였습니다.

파월 의장은 고용 시장이 서서히 식어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선 실업률이 어느 순간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최유나 이승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