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사우디가 왜 ‘e스포츠’에 진심인거야?

입력 2024.07.09 (18:23) 수정 2024.07.0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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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는 선수들….

무슨 종목일까요?

이 선수, 페이커 이상혁을 안다면, 눈치채셨을 겁니다.

e스포츠 최고 인기 종목, '리그오브레전드'입니다.

한국팀이 어제(8일)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갑자기 무슨 월드컵?

'e스포츠 월드컵 2024', 지난주 수요일, 7월 3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했습니다.

8월 25일까지 8주 동안 열립니다.

리그오브레전드를 포함해 19개 종목, 총상금 6천만 달러.

'오일 머니'의 사우디답게, e스포츠 대회 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초대형 드론쇼까지 동원한 개막식은 올림픽, 월드컵 못지 않았습니다.

대회 초반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에선 한국 게임단 T1이 중국팀을 꺾고 초대 챔피언이 됐습니다.

2022년 사우디는 게임 산업에 51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합니다.

그해 '게이머스 에이트'라는 국제 대회를 시작했고, 3회째인 올해부터 이름을 월드컵으로 바꿀 정도로 e스포츠에 진심을 쏟고 있습니다.

'미스터 에브리띵'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비전 2030'과 직결됩니다.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문화 국가로 거듭나겠다는 목표.

천문학적 연봉을 줘가며 세계적 축구 스타를 사우디로 이적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e스포츠 선도국 지위를 노리는 겁니다.

물론, 독재 왕정의 부정적 이미지를 세탁하려는 의도라는 논란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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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종목일까요?

이 선수, 페이커 이상혁을 안다면, 눈치채셨을 겁니다.

e스포츠 최고 인기 종목, '리그오브레전드'입니다.

한국팀이 어제(8일)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갑자기 무슨 월드컵?

'e스포츠 월드컵 2024', 지난주 수요일, 7월 3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했습니다.

8월 25일까지 8주 동안 열립니다.

리그오브레전드를 포함해 19개 종목, 총상금 6천만 달러.

'오일 머니'의 사우디답게, e스포츠 대회 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초대형 드론쇼까지 동원한 개막식은 올림픽, 월드컵 못지 않았습니다.

대회 초반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에선 한국 게임단 T1이 중국팀을 꺾고 초대 챔피언이 됐습니다.

2022년 사우디는 게임 산업에 51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합니다.

그해 '게이머스 에이트'라는 국제 대회를 시작했고, 3회째인 올해부터 이름을 월드컵으로 바꿀 정도로 e스포츠에 진심을 쏟고 있습니다.

'미스터 에브리띵'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비전 2030'과 직결됩니다.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문화 국가로 거듭나겠다는 목표.

천문학적 연봉을 줘가며 세계적 축구 스타를 사우디로 이적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e스포츠 선도국 지위를 노리는 겁니다.

물론, 독재 왕정의 부정적 이미지를 세탁하려는 의도라는 논란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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