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또 잠기고…주택 천장 ‘폭삭’

입력 2024.07.09 (21:05) 수정 2024.07.09 (21: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 사흘동안 15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쏟아진 전북 지역 곳곳에서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침수됐던 비닐하우스가 또 물에 잠겨서 수확을 앞두고 있던 농작물을 모두 버려야 될 상황이 됐습니다.

서윤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빨갛게 익은 방울토마토가 진흙으로 범벅돼 있습니다.

고랑 여기저기에도 물이 가득 차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에 이어 2년 연속 겪는 물난리에, 이 농민은 올해 농사도 또 망쳤습니다.

[왕봉수/침수 피해 농민 : "하천이 넘어 버리니까 답이 없어요. 물이 다 역수돼 버려요. 백날 푸면 뭐해. 다시 들어오는데."]

이 일대에서 물에 잠긴 농경지는 20헥타르.

대부분 수확을 앞둔 자식 같은 작물이어서 농민들의 실망은 더 큽니다.

[왕봉수/침수 피해 농민 : "작년에도 여기 한 푼을 못 건졌어요. 올해도 그래요. 그러면 무엇을 먹고 사냐고요. 우리는…."]

주택 부엌의 천장이 뻥 뚫려 있습니다.

건물 뼈대와 지붕 안쪽이 훤히 보이고, 남은 천장도 곧 무너질 듯 위태롭게 늘어졌습니다.

[안입희/전북 익산시 : "비 와서 종이가 젖더니 내려앉데. 이렇게 돼 있으니까 불편하지."]

사흘째 내린 장맛비에 학교 등 건물 누수가 잇따랐고, 비탈길의 나무가 쓰러지는 등 침수 피해 신고도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화면제공:전북자치도소방본부·전북자치도교육청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비닐하우스 또 잠기고…주택 천장 ‘폭삭’
    • 입력 2024-07-09 21:05:20
    • 수정2024-07-09 21:17:23
    뉴스 9
[앵커]

지난 사흘동안 15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쏟아진 전북 지역 곳곳에서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침수됐던 비닐하우스가 또 물에 잠겨서 수확을 앞두고 있던 농작물을 모두 버려야 될 상황이 됐습니다.

서윤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빨갛게 익은 방울토마토가 진흙으로 범벅돼 있습니다.

고랑 여기저기에도 물이 가득 차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에 이어 2년 연속 겪는 물난리에, 이 농민은 올해 농사도 또 망쳤습니다.

[왕봉수/침수 피해 농민 : "하천이 넘어 버리니까 답이 없어요. 물이 다 역수돼 버려요. 백날 푸면 뭐해. 다시 들어오는데."]

이 일대에서 물에 잠긴 농경지는 20헥타르.

대부분 수확을 앞둔 자식 같은 작물이어서 농민들의 실망은 더 큽니다.

[왕봉수/침수 피해 농민 : "작년에도 여기 한 푼을 못 건졌어요. 올해도 그래요. 그러면 무엇을 먹고 사냐고요. 우리는…."]

주택 부엌의 천장이 뻥 뚫려 있습니다.

건물 뼈대와 지붕 안쪽이 훤히 보이고, 남은 천장도 곧 무너질 듯 위태롭게 늘어졌습니다.

[안입희/전북 익산시 : "비 와서 종이가 젖더니 내려앉데. 이렇게 돼 있으니까 불편하지."]

사흘째 내린 장맛비에 학교 등 건물 누수가 잇따랐고, 비탈길의 나무가 쓰러지는 등 침수 피해 신고도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화면제공:전북자치도소방본부·전북자치도교육청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