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폭 전대” 비판 속 TK 연설회…달아오른 ‘표심’ 경쟁

입력 2024.07.12 (23:22) 수정 2024.07.1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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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당의 뿌리인 대구·경북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격돌했습니다.

후보 간 공방이 달아오르면서 자폭 전당대회란 우려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후보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를 떠올리며 단합을 호소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선관위로부터 비방 금지 제재를 받은 원희룡-한동훈 두 후보를 비판하며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자기 살자고 당무 개입이니 국정농단이니 이런 금기어를 함부로 쓰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후보 되면 당정 파탄입니다 여러분. 또 있습니다. 용산에 맹종하는 후보 절대 안 됩니다."]

윤상현 후보는 줄 세우기, 계파 정치를 타파하자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줄 세우고 오더 정치 하고 계보 정치 하는 것이야말로 이 당의 썩은 기득권입니다. 무에서 유를 만든 그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박정희 정신을 가지고 수도권으로 진격합시다. 아시겠습니까, 여러분 수도권에서 승리하는 정당 만듭시다."]

한동훈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대권 도전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민주당의 폭주를 물리쳐 달라, 보수 정권을 반드시 재창출해 달라, 무엇보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 지켜 달라, 이거 아닙니까. 여러분, 제가 하겠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의 '비례대표 사천 의혹'을 거듭 제기하면서도 당정 관계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윤석열 대통령)싫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제가 그걸 몰라서 잘 보이려고 대통령 지키자는 게 아닙니다. 집권 여당은 대통령과 척지는 순간 우리 모두 망합니다."]

오늘 대구·경북 지역 합동연설회를 기점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이제 후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후보들 간 공방은 앞으로 더 과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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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7-12 23: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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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당의 뿌리인 대구·경북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격돌했습니다.

후보 간 공방이 달아오르면서 자폭 전당대회란 우려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후보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를 떠올리며 단합을 호소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선관위로부터 비방 금지 제재를 받은 원희룡-한동훈 두 후보를 비판하며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자기 살자고 당무 개입이니 국정농단이니 이런 금기어를 함부로 쓰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후보 되면 당정 파탄입니다 여러분. 또 있습니다. 용산에 맹종하는 후보 절대 안 됩니다."]

윤상현 후보는 줄 세우기, 계파 정치를 타파하자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줄 세우고 오더 정치 하고 계보 정치 하는 것이야말로 이 당의 썩은 기득권입니다. 무에서 유를 만든 그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박정희 정신을 가지고 수도권으로 진격합시다. 아시겠습니까, 여러분 수도권에서 승리하는 정당 만듭시다."]

한동훈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대권 도전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민주당의 폭주를 물리쳐 달라, 보수 정권을 반드시 재창출해 달라, 무엇보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 지켜 달라, 이거 아닙니까. 여러분, 제가 하겠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의 '비례대표 사천 의혹'을 거듭 제기하면서도 당정 관계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윤석열 대통령)싫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제가 그걸 몰라서 잘 보이려고 대통령 지키자는 게 아닙니다. 집권 여당은 대통령과 척지는 순간 우리 모두 망합니다."]

오늘 대구·경북 지역 합동연설회를 기점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이제 후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후보들 간 공방은 앞으로 더 과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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