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월 물가 안정세 지속…주식 시장 모처럼 일제히 상승

입력 2024.07.27 (07:40) 수정 2024.07.2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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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기준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물가 지표가 6월에도 안정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에 부합하는 지표가 나온 가운데, 주식시장은 모처럼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전달 대비 0.1%, 전년 대비 2.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모두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입니다.

이들 지표는 4월까지만 해도 좀처럼 낮아지지 않았지만, 5월과 6월 진전된 모습을 보인 겁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 2.6%는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금리 결정을 위한 물가 지표로 소비자물가지수보다는, 소비 행태 변화를 반영하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9월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고, 12월까지는 최소 두 차례 이상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애나 래스번/시비즈투자자문 최고투자책임자 : "(물가 지표는) 연준이 다음 주에 만나서 소통할 때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할 수 있다는 더 큰 확신을 갖게 합니다."]

물가를 반영한 소비자 지출은 0.2% 증가해 아직 탄탄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렇게 물가는 낮아지는데 소비는 괜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식시장은 모처럼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만 저축률과 임금상승률이 낮아지면서 앞으로 소비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가 한 차례로 끝나지 않을 거라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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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6월 물가 안정세 지속…주식 시장 모처럼 일제히 상승
    • 입력 2024-07-27 07:40:12
    • 수정2024-07-27 0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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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물가 지표가 6월에도 안정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에 부합하는 지표가 나온 가운데, 주식시장은 모처럼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전달 대비 0.1%, 전년 대비 2.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모두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입니다.

이들 지표는 4월까지만 해도 좀처럼 낮아지지 않았지만, 5월과 6월 진전된 모습을 보인 겁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 2.6%는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금리 결정을 위한 물가 지표로 소비자물가지수보다는, 소비 행태 변화를 반영하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9월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고, 12월까지는 최소 두 차례 이상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애나 래스번/시비즈투자자문 최고투자책임자 : "(물가 지표는) 연준이 다음 주에 만나서 소통할 때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할 수 있다는 더 큰 확신을 갖게 합니다."]

물가를 반영한 소비자 지출은 0.2% 증가해 아직 탄탄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렇게 물가는 낮아지는데 소비는 괜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식시장은 모처럼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만 저축률과 임금상승률이 낮아지면서 앞으로 소비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가 한 차례로 끝나지 않을 거라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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