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차부터 AI궁사까지…‘마이크로 지원’ 빛났다

입력 2024.08.06 (06:44) 수정 2024.08.0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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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 올림픽 전 종목 석권, 여자양궁 10연속 우승 등 한국 양궁이 써내려간 신화에는 양궁협회와 회장사인 현대자동차그룹의 세밀한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방탄차량부터 AI를 접목한 과학적 시스템까지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6년 리우 올림픽 당시.

우리 대표팀은 불과 350m 거리의 임시 휴게소와 경기장을 오갈 때도 두 대의 방탄차를 이용했습니다.

다소 불안했던 치안 상태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사설 경호업체까지 동원한 겁니다.

[장혜진/양궁 국가대표/2016년 : "원래 걸어서 경기장에서 여기까지 걸어오는데, 차량을 대기시켜 주셔가지고 안전하게 왔어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선 동굴로 이뤄진 입장 과정에서 나는 화살통과 발걸음 소리까지 영향을 줄까봐 입장 경로를 VR로 재현해 선수들에게 제공한 적도 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관중 사진을 출력해 붙이며 만들기 시작한 '경기장 세트'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정점을 찍었습니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선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로봇'을 상대 선수로 삼아 평정심을 키워왔고 인공지능을 동원해 선수들의 시선과 심박수, 자세까지 모든걸 실시간으로 분석해 훈련 효율을 극대화했습니다.

이처럼 40년 정상을 지켜온 한국 양궁 신화에는 양궁협회와 회장사 현대차의 마이크로 지원이 있었습니다.

[정의선/대한양궁협회장 : "선수들이 본인들이 꿈꾸는 것을 이뤄서 기량을 많이 살렸고, 선수들이 이 모든 걸 이뤘다는 게 제일 기쁩니다."]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과 협회와 회장사의 세밀한 지원이 합작한 한국양궁 전성시대는 다른 종목에도 큰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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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06 06:44:08
    • 수정2024-08-06 07: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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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 올림픽 전 종목 석권, 여자양궁 10연속 우승 등 한국 양궁이 써내려간 신화에는 양궁협회와 회장사인 현대자동차그룹의 세밀한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방탄차량부터 AI를 접목한 과학적 시스템까지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6년 리우 올림픽 당시.

우리 대표팀은 불과 350m 거리의 임시 휴게소와 경기장을 오갈 때도 두 대의 방탄차를 이용했습니다.

다소 불안했던 치안 상태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사설 경호업체까지 동원한 겁니다.

[장혜진/양궁 국가대표/2016년 : "원래 걸어서 경기장에서 여기까지 걸어오는데, 차량을 대기시켜 주셔가지고 안전하게 왔어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선 동굴로 이뤄진 입장 과정에서 나는 화살통과 발걸음 소리까지 영향을 줄까봐 입장 경로를 VR로 재현해 선수들에게 제공한 적도 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관중 사진을 출력해 붙이며 만들기 시작한 '경기장 세트'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정점을 찍었습니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선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로봇'을 상대 선수로 삼아 평정심을 키워왔고 인공지능을 동원해 선수들의 시선과 심박수, 자세까지 모든걸 실시간으로 분석해 훈련 효율을 극대화했습니다.

이처럼 40년 정상을 지켜온 한국 양궁 신화에는 양궁협회와 회장사 현대차의 마이크로 지원이 있었습니다.

[정의선/대한양궁협회장 : "선수들이 본인들이 꿈꾸는 것을 이뤄서 기량을 많이 살렸고, 선수들이 이 모든 걸 이뤘다는 게 제일 기쁩니다."]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과 협회와 회장사의 세밀한 지원이 합작한 한국양궁 전성시대는 다른 종목에도 큰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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