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폭락에 금투세 공방 가열…“폐지해야”·“정부책임부터”

입력 2024.08.06 (21:05) 수정 2024.08.0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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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5일) 증시 대폭락으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세에 대한 공방이 거세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시장 불안 해소를 위해 금투세를 당장 폐지하자고 주장했고 폐지 반대가 당론인 민주당은 증시폭락을 책임지라고 맞섰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식 등 금융상품 투자로 연간 5천만원 이상 수익을 낸 투자자에게 최대 25%의 세금을 물리자는 금융투자소득세, 당초 2023년부터 시행 예정이었지만 내년 1월로 한차례 유예됐습니다.

국내증시 급등락에 국민의힘은 금투세 도입이 시장 불안정성을 키울 수 있다며 당장 폐지를 논의하자고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금투세 폐지와 같은 큰 이벤트는 대개 6개월 전부터 반영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금투세를 유지한다면, 결국 강행한다면 우리가 퍼펙트 스톰을 만들어서 그 안으로 들어가는 상황이 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여당은 증시 폭락에 대한 책임부터 지라고 맞섰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1400만 개미 투자자들이 이렇게 위급할 때 대통령은 대체 어디에 있습니까. 윤통은 직접 대응책 마련에 나서길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금투세 유예 불가론을 밝혀온 진성준 정책위 의장의 블로그엔 개인 투자자들의 항의성 댓글이 이틀째 쇄도하고 있습니다.

당 대표 연임이 유력한 이재명 후보는 5년간 5억원까지는 비과세하자는 수정안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SBS 당 대표 후보 TV 토론회 : "주식시장은 꿈을 먹고 사는데 5000만 원까지 과세를 하는 문제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저항을 합니다."]

내일(7일) 국민의힘과 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첫 회동을 갖습니다.

민생법안 논의를 위한 자리라지만 뜨거운 감자가 된 금투세와 관련해서도 어떤 얘기가 오갈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김상민/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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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폭락에 금투세 공방 가열…“폐지해야”·“정부책임부터”
    • 입력 2024-08-06 21:05:50
    • 수정2024-08-06 21: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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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5일) 증시 대폭락으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세에 대한 공방이 거세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시장 불안 해소를 위해 금투세를 당장 폐지하자고 주장했고 폐지 반대가 당론인 민주당은 증시폭락을 책임지라고 맞섰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식 등 금융상품 투자로 연간 5천만원 이상 수익을 낸 투자자에게 최대 25%의 세금을 물리자는 금융투자소득세, 당초 2023년부터 시행 예정이었지만 내년 1월로 한차례 유예됐습니다.

국내증시 급등락에 국민의힘은 금투세 도입이 시장 불안정성을 키울 수 있다며 당장 폐지를 논의하자고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금투세 폐지와 같은 큰 이벤트는 대개 6개월 전부터 반영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금투세를 유지한다면, 결국 강행한다면 우리가 퍼펙트 스톰을 만들어서 그 안으로 들어가는 상황이 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여당은 증시 폭락에 대한 책임부터 지라고 맞섰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1400만 개미 투자자들이 이렇게 위급할 때 대통령은 대체 어디에 있습니까. 윤통은 직접 대응책 마련에 나서길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금투세 유예 불가론을 밝혀온 진성준 정책위 의장의 블로그엔 개인 투자자들의 항의성 댓글이 이틀째 쇄도하고 있습니다.

당 대표 연임이 유력한 이재명 후보는 5년간 5억원까지는 비과세하자는 수정안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SBS 당 대표 후보 TV 토론회 : "주식시장은 꿈을 먹고 사는데 5000만 원까지 과세를 하는 문제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저항을 합니다."]

내일(7일) 국민의힘과 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첫 회동을 갖습니다.

민생법안 논의를 위한 자리라지만 뜨거운 감자가 된 금투세와 관련해서도 어떤 얘기가 오갈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김상민/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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