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태권영웅 파니팍 금메달 ‘13년 함께한 한국 지도자의 힘’

입력 2024.08.08 (21:22) 수정 2024.08.08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태국의 파리올림픽 첫 금메달이 태권도에서 나왔는데요.

주인공은 태국의 태권도 영웅 파니팍입니다.

한국인 지도자 최영석 감독의 지도 아래 지난 도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합작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국 태권영웅 파니팍의 여자 49kg급 결승전 마지막 3세트, 벤치에 있던 최영석 감독이 파니팍의 공격이 득점으로 인정되지않자 비디오 판독을 신청합니다.

석 점을 인정받아 승세를 잡은 파니팍은 최 감독의 두 차례의 결정적인 비디오판독 끝에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도쿄 올림픽에 이은 2연속 우승.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파니팍은 한국인 최영석 감독에게 달려갔고, 함께 태국 국기를 흔들며 환호했습니다.

["신사숙녀 여러분. 올림픽 2회 우승자, 태국의 파니팍 왕파타나킷입니다!"]

이어 파니팍은 최 감독에게 큰절을 했고 두 사람은 감정이 복받쳐 오른 듯 한참을 얼싸안으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파니팍/태국 태권도 국가대표 : "최영석 감독님도 이제 태국인인데, 태국 사람들이 함께 두 번째 금메달을 땄어요. 너무 기분이 좋고 영광스럽습니다."]

22년동안 태국에서 태권도를 지도하고 있는 최영석 감독은 파니팍을 13살때 부터 조련해왔습니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태국의 올림픽 첫 금메달을 선사한뒤 태국 스포츠 대상 최고지도자상을 받았고, 2022년엔 '찻차이 최'라는 이름으로 태국 국적까지 취득할 정도로 태국의 영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영석/태국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 : "정말 제가 가르친 제자가 이렇게 올림픽 2연패까지 할 줄은 몰랐는데, 오늘 그 날이 와서 너무너무 기쁘고."]

호랑이띠인 데다가 선수들을 엄하게 조련해 '타이거 최'라고도 불리는 최 감독은 태국 태권도 인구 100만 명이란 목표를 세운 가운데 태권도 강국 태국의 초석을 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국 태권영웅 파니팍 금메달 ‘13년 함께한 한국 지도자의 힘’
    • 입력 2024-08-08 21:22:48
    • 수정2024-08-08 22:05:02
    뉴스 9
[앵커]

태국의 파리올림픽 첫 금메달이 태권도에서 나왔는데요.

주인공은 태국의 태권도 영웅 파니팍입니다.

한국인 지도자 최영석 감독의 지도 아래 지난 도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합작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국 태권영웅 파니팍의 여자 49kg급 결승전 마지막 3세트, 벤치에 있던 최영석 감독이 파니팍의 공격이 득점으로 인정되지않자 비디오 판독을 신청합니다.

석 점을 인정받아 승세를 잡은 파니팍은 최 감독의 두 차례의 결정적인 비디오판독 끝에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도쿄 올림픽에 이은 2연속 우승.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파니팍은 한국인 최영석 감독에게 달려갔고, 함께 태국 국기를 흔들며 환호했습니다.

["신사숙녀 여러분. 올림픽 2회 우승자, 태국의 파니팍 왕파타나킷입니다!"]

이어 파니팍은 최 감독에게 큰절을 했고 두 사람은 감정이 복받쳐 오른 듯 한참을 얼싸안으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파니팍/태국 태권도 국가대표 : "최영석 감독님도 이제 태국인인데, 태국 사람들이 함께 두 번째 금메달을 땄어요. 너무 기분이 좋고 영광스럽습니다."]

22년동안 태국에서 태권도를 지도하고 있는 최영석 감독은 파니팍을 13살때 부터 조련해왔습니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태국의 올림픽 첫 금메달을 선사한뒤 태국 스포츠 대상 최고지도자상을 받았고, 2022년엔 '찻차이 최'라는 이름으로 태국 국적까지 취득할 정도로 태국의 영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영석/태국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 : "정말 제가 가르친 제자가 이렇게 올림픽 2연패까지 할 줄은 몰랐는데, 오늘 그 날이 와서 너무너무 기쁘고."]

호랑이띠인 데다가 선수들을 엄하게 조련해 '타이거 최'라고도 불리는 최 감독은 태국 태권도 인구 100만 명이란 목표를 세운 가운데 태권도 강국 태국의 초석을 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