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앙리 감독이 보여준 패자의 품격

입력 2024.08.10 (21:15) 수정 2024.08.1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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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설적인 공격수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가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스페인에 졌습니다.

가슴이 쓰라렸을 앙리는 승자인 스페인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내며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손기성 기잡니다.

[리포트]

프랑스와 스페인의 결승전이 열린 경기장 앞은 양팀 팬들의 뜨거운 응원전으로 달아올랐습니다.

["나는 스페인 사람입니다~"]

["가자 푸른 전사들이여~"]

4만 8천 석이 모두 매진된 가운데, 프랑스는 행운의 선제골로 40년 만의 금메달을 향해 시동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탄탄했던 수비가 갑작스레 흔들리며 전반전에만 3골을 내주며 순식간에 역전을 당했습니다.

후반 거센 반격을 펼친 끝에 마네스의 추격골과 마테타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프랑스는 기사회생에 성공합니다.

앙리 감독이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지만 프랑스는 연장전에서 카메요에게 두골을 내주며 5대 3으로 졌습니다.

쓰라린 패배에도 앙리 감독은 코치들의 사진을 찍어주며 추억을 남겼습니다.

[티에리 앙리/프랑스 올림픽 축구 : "대표팀 감독 오늘 관중들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다시 한번 관중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정말 대단했고, 우리가 패배한 것이 쉽게 받아들이긴 힘들지만 메달은 따냈어요."]

프랑스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이겨내고 적지에서 32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스페인.

유로 2024 우승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까지 차지한 스페인 축구는 프랑스의 땅에서 또 한번 무적 함대의 부활을 외쳤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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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스타 앙리 감독이 보여준 패자의 품격
    • 입력 2024-08-10 21:15:27
    • 수정2024-08-10 21:21:08
    뉴스 9
[앵커]

전설적인 공격수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가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스페인에 졌습니다.

가슴이 쓰라렸을 앙리는 승자인 스페인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내며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손기성 기잡니다.

[리포트]

프랑스와 스페인의 결승전이 열린 경기장 앞은 양팀 팬들의 뜨거운 응원전으로 달아올랐습니다.

["나는 스페인 사람입니다~"]

["가자 푸른 전사들이여~"]

4만 8천 석이 모두 매진된 가운데, 프랑스는 행운의 선제골로 40년 만의 금메달을 향해 시동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탄탄했던 수비가 갑작스레 흔들리며 전반전에만 3골을 내주며 순식간에 역전을 당했습니다.

후반 거센 반격을 펼친 끝에 마네스의 추격골과 마테타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프랑스는 기사회생에 성공합니다.

앙리 감독이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지만 프랑스는 연장전에서 카메요에게 두골을 내주며 5대 3으로 졌습니다.

쓰라린 패배에도 앙리 감독은 코치들의 사진을 찍어주며 추억을 남겼습니다.

[티에리 앙리/프랑스 올림픽 축구 : "대표팀 감독 오늘 관중들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다시 한번 관중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정말 대단했고, 우리가 패배한 것이 쉽게 받아들이긴 힘들지만 메달은 따냈어요."]

프랑스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이겨내고 적지에서 32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스페인.

유로 2024 우승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까지 차지한 스페인 축구는 프랑스의 땅에서 또 한번 무적 함대의 부활을 외쳤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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