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진 부르는 ‘폭염 속 산행’…주의 사항은?
입력 2024.08.12 (07:50)
수정 2024.08.12 (08: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무더운 날씨에도 건강과 여가 활동을 위해 산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다보니 산행 중에 온열질환으로 구조를 요청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여름철 안전한 산행을 위해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이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0대 여성을 업은 구조대원이 힘겹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무더위에 산을 오르다 탈진한 등산객을 구조한 겁니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34.5도.
체감온도는 한때 36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안태현/영암소방서 구조2팀장/당시 구조대원 : "300m를 더 올라가야 헬기 이송이 가능한 지점이었는데, 저희도 올라가는 동안 땀을 엄청 많이 흘리고 힘들었어요."]
지난 3일 경북 영덕에서도 산을 오르던 7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져, 헬기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폭염에도 산행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 구조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 두 달 간 산행 중 온열질환으로 구조된 사람은 모두 178명으로, 4년 전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훌쩍 늘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는 체력 소모가 더 크기 때문에 산을 오를 때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기저질환자는 본인의 체력에 맞는 산에 올라야 하고, 만약을 대비해 일행과 함께 등산하는 게 좋습니다.
[박성철/북한산119 산악구조대 : "(체력이 떨어지면) 체온을 유지하는 게 어려워서 체온이 높다 보면 의식 소실·혼수 상태까지 갈 수 있고 더 심해지는 경우에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산행 때는 가볍고 공기가 잘 통하는 옷을 입어 체온을 낮춰야 합니다.
충분한 물과 염분이 포함된 간식을 준비하고, 가장 더운 오후 2시 전후는 산행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정준희/영상편집:신남규/화면제공:소방청·국립공원공단/그래픽:김경진
최근 무더운 날씨에도 건강과 여가 활동을 위해 산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다보니 산행 중에 온열질환으로 구조를 요청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여름철 안전한 산행을 위해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이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0대 여성을 업은 구조대원이 힘겹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무더위에 산을 오르다 탈진한 등산객을 구조한 겁니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34.5도.
체감온도는 한때 36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안태현/영암소방서 구조2팀장/당시 구조대원 : "300m를 더 올라가야 헬기 이송이 가능한 지점이었는데, 저희도 올라가는 동안 땀을 엄청 많이 흘리고 힘들었어요."]
지난 3일 경북 영덕에서도 산을 오르던 7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져, 헬기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폭염에도 산행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 구조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 두 달 간 산행 중 온열질환으로 구조된 사람은 모두 178명으로, 4년 전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훌쩍 늘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는 체력 소모가 더 크기 때문에 산을 오를 때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기저질환자는 본인의 체력에 맞는 산에 올라야 하고, 만약을 대비해 일행과 함께 등산하는 게 좋습니다.
[박성철/북한산119 산악구조대 : "(체력이 떨어지면) 체온을 유지하는 게 어려워서 체온이 높다 보면 의식 소실·혼수 상태까지 갈 수 있고 더 심해지는 경우에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산행 때는 가볍고 공기가 잘 통하는 옷을 입어 체온을 낮춰야 합니다.
충분한 물과 염분이 포함된 간식을 준비하고, 가장 더운 오후 2시 전후는 산행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정준희/영상편집:신남규/화면제공:소방청·국립공원공단/그래픽:김경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탈진 부르는 ‘폭염 속 산행’…주의 사항은?
-
- 입력 2024-08-12 07:50:46
- 수정2024-08-12 08:04:22
[앵커]
최근 무더운 날씨에도 건강과 여가 활동을 위해 산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다보니 산행 중에 온열질환으로 구조를 요청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여름철 안전한 산행을 위해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이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0대 여성을 업은 구조대원이 힘겹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무더위에 산을 오르다 탈진한 등산객을 구조한 겁니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34.5도.
체감온도는 한때 36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안태현/영암소방서 구조2팀장/당시 구조대원 : "300m를 더 올라가야 헬기 이송이 가능한 지점이었는데, 저희도 올라가는 동안 땀을 엄청 많이 흘리고 힘들었어요."]
지난 3일 경북 영덕에서도 산을 오르던 7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져, 헬기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폭염에도 산행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 구조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 두 달 간 산행 중 온열질환으로 구조된 사람은 모두 178명으로, 4년 전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훌쩍 늘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는 체력 소모가 더 크기 때문에 산을 오를 때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기저질환자는 본인의 체력에 맞는 산에 올라야 하고, 만약을 대비해 일행과 함께 등산하는 게 좋습니다.
[박성철/북한산119 산악구조대 : "(체력이 떨어지면) 체온을 유지하는 게 어려워서 체온이 높다 보면 의식 소실·혼수 상태까지 갈 수 있고 더 심해지는 경우에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산행 때는 가볍고 공기가 잘 통하는 옷을 입어 체온을 낮춰야 합니다.
충분한 물과 염분이 포함된 간식을 준비하고, 가장 더운 오후 2시 전후는 산행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정준희/영상편집:신남규/화면제공:소방청·국립공원공단/그래픽:김경진
최근 무더운 날씨에도 건강과 여가 활동을 위해 산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다보니 산행 중에 온열질환으로 구조를 요청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여름철 안전한 산행을 위해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이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0대 여성을 업은 구조대원이 힘겹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무더위에 산을 오르다 탈진한 등산객을 구조한 겁니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34.5도.
체감온도는 한때 36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안태현/영암소방서 구조2팀장/당시 구조대원 : "300m를 더 올라가야 헬기 이송이 가능한 지점이었는데, 저희도 올라가는 동안 땀을 엄청 많이 흘리고 힘들었어요."]
지난 3일 경북 영덕에서도 산을 오르던 7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져, 헬기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폭염에도 산행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 구조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 두 달 간 산행 중 온열질환으로 구조된 사람은 모두 178명으로, 4년 전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훌쩍 늘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는 체력 소모가 더 크기 때문에 산을 오를 때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기저질환자는 본인의 체력에 맞는 산에 올라야 하고, 만약을 대비해 일행과 함께 등산하는 게 좋습니다.
[박성철/북한산119 산악구조대 : "(체력이 떨어지면) 체온을 유지하는 게 어려워서 체온이 높다 보면 의식 소실·혼수 상태까지 갈 수 있고 더 심해지는 경우에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산행 때는 가볍고 공기가 잘 통하는 옷을 입어 체온을 낮춰야 합니다.
충분한 물과 염분이 포함된 간식을 준비하고, 가장 더운 오후 2시 전후는 산행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정준희/영상편집:신남규/화면제공:소방청·국립공원공단/그래픽:김경진
-
-
이세흠 기자 hmm@kbs.co.kr
이세흠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