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회에 곤충 간식까지” 해외서도 주목받는 K펫푸드

입력 2024.09.02 (06:39) 수정 2024.09.0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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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이른바 '펫팸족'이 늘면서 반려동물에게 먹이는 '펫푸드' 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펫푸드 업체들은 품질을 높이고 품목도 다양화하고 있는데요.

해외 소비자들의 마음도 사로잡고 있습니다.

정미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열대에 놓인 반건조 생선.

마치 술안주 같아 보이지만, 반려동물을 위해 염도를 낮춘 반찬입니다.

사료에 부족하기 쉬운 불포화지방산 등 영양소를 공급합니다.

사람도 먹을 수 있는 프리미엄급으로 차별화해 홍콩 등지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김은율/펫푸드 수출업체 대표 : "강원도 고성에서 항구에서 입찰한 생선을 가지고 첨가물 없이 만드는 브랜드거든요. 알레르기 반응도 적고 영양가가 굉장히 높은 게 특징이고요."]

이 반려동물 식품 업체는 '동애등에' 같은 곤충을 이용해 불모지였던 곤충 식품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고기 알레르기가 있는 동물에게는 곤충이 좋은 영양 공급원입니다.

이 제품들은 프리미엄 펫푸드 유행이 번진 동남아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태훈/펫푸드 수출업체 대표 : "태국에 올해 5월에 40피트 컨테이너 하나 수출을 했습니다. (태국 수입업체들이)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에 대한 신뢰가 상당히 높으시더라고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면서 글로벌 펫푸드 시장의 성장률은 일반 식품 시장 성장률의 두 배가 넘습니다.

가격대와 용도별로 수요가 다양화되는 추세로 이를 겨냥한 K 펫푸드 수출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김현우/농림축산식품부 반려산업동물의료팀장 : "(국내 기업들이) 제품 연구개발 등을 통해 품질 수준을 높여 경쟁력이 높아졌고요. 미국, 유럽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도 갖췄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북미와 유럽 등 주류 시장까지 공략하기 위해서는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입증 체계를 선진국 수준에 맞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정미경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김재현/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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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선회에 곤충 간식까지” 해외서도 주목받는 K펫푸드
    • 입력 2024-09-02 06:39:02
    • 수정2024-09-02 0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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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이른바 '펫팸족'이 늘면서 반려동물에게 먹이는 '펫푸드' 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펫푸드 업체들은 품질을 높이고 품목도 다양화하고 있는데요.

해외 소비자들의 마음도 사로잡고 있습니다.

정미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열대에 놓인 반건조 생선.

마치 술안주 같아 보이지만, 반려동물을 위해 염도를 낮춘 반찬입니다.

사료에 부족하기 쉬운 불포화지방산 등 영양소를 공급합니다.

사람도 먹을 수 있는 프리미엄급으로 차별화해 홍콩 등지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김은율/펫푸드 수출업체 대표 : "강원도 고성에서 항구에서 입찰한 생선을 가지고 첨가물 없이 만드는 브랜드거든요. 알레르기 반응도 적고 영양가가 굉장히 높은 게 특징이고요."]

이 반려동물 식품 업체는 '동애등에' 같은 곤충을 이용해 불모지였던 곤충 식품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고기 알레르기가 있는 동물에게는 곤충이 좋은 영양 공급원입니다.

이 제품들은 프리미엄 펫푸드 유행이 번진 동남아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태훈/펫푸드 수출업체 대표 : "태국에 올해 5월에 40피트 컨테이너 하나 수출을 했습니다. (태국 수입업체들이)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에 대한 신뢰가 상당히 높으시더라고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면서 글로벌 펫푸드 시장의 성장률은 일반 식품 시장 성장률의 두 배가 넘습니다.

가격대와 용도별로 수요가 다양화되는 추세로 이를 겨냥한 K 펫푸드 수출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김현우/농림축산식품부 반려산업동물의료팀장 : "(국내 기업들이) 제품 연구개발 등을 통해 품질 수준을 높여 경쟁력이 높아졌고요. 미국, 유럽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도 갖췄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북미와 유럽 등 주류 시장까지 공략하기 위해서는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입증 체계를 선진국 수준에 맞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정미경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김재현/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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