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태, 두 팔 없이 센강 수영…감동의 완주!
입력 2024.09.03 (07:44)
수정 2024.09.0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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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양팔이 없는 김황태가 감동의 완주를 펼쳤습니다.
남보다 불리한 여건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김황태는 다른 장애인들에게 세상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까지 전했습니다.
파리에서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황태는 경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경기장 주변을 뛰며 꿈의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생애 첫 패럴림픽에서 센강에 힘차게 뛰어들었는데 물살이 센 센강에서 두 팔이 없는 어려움은 그야말로 사투였습니다.
김황태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발차기로만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영법을 번갈아 구사하고, 숨을 쉴 때마다 발을 힘차게 차며 머리를 들어 올려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750m 수영에서 선두와 13분 넘게 차이가 벌어져 참가 선수 중 최하위였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의수를 끼고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돌리며 도전의 드라마를 이어갔습니다.
20km 사이클에 이어 5km 마라톤까지 쉼 없이 달린 김황태는 역전에 성공해 1시간 24분 1초로 10위에 올랐습니다.
한국 선수 최초로 트라이애슬론 결승선을통과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김황태/장애인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 "끝났다는 거에 안도감이 있었고, 힘든 건 이제 그만해도 된다는 그런 즐거움이었고요. 꿈이 이뤄졌구나, 꿈을 꾸다 보니 여기까지 왔구나."]
김황태는 고압선 감전 사고로 양팔을 잃어 중증 장애인이 됐지만, 자신의 두 손이 되어준 아내 김진희 씨와 포옹을 나누며 진심 어린 메시지까지 전했습니다.
[김황태/장애인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 "제가 대한민국에서 심한 중증 장애인 중 한 명입니다. 그럼에도 패럴림픽 무대에서 철인 3종이라는 극한의 종목을 완주했습니다. 그러니 (장애인 여러분) 제발 나와서 활동하세요!"]
한계를 넘어 모든 걸 쏟아낸 김황태의 완주는 지구촌에 감동을 안기기에 충분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박은주
파리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양팔이 없는 김황태가 감동의 완주를 펼쳤습니다.
남보다 불리한 여건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김황태는 다른 장애인들에게 세상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까지 전했습니다.
파리에서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황태는 경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경기장 주변을 뛰며 꿈의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생애 첫 패럴림픽에서 센강에 힘차게 뛰어들었는데 물살이 센 센강에서 두 팔이 없는 어려움은 그야말로 사투였습니다.
김황태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발차기로만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영법을 번갈아 구사하고, 숨을 쉴 때마다 발을 힘차게 차며 머리를 들어 올려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750m 수영에서 선두와 13분 넘게 차이가 벌어져 참가 선수 중 최하위였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의수를 끼고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돌리며 도전의 드라마를 이어갔습니다.
20km 사이클에 이어 5km 마라톤까지 쉼 없이 달린 김황태는 역전에 성공해 1시간 24분 1초로 10위에 올랐습니다.
한국 선수 최초로 트라이애슬론 결승선을통과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김황태/장애인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 "끝났다는 거에 안도감이 있었고, 힘든 건 이제 그만해도 된다는 그런 즐거움이었고요. 꿈이 이뤄졌구나, 꿈을 꾸다 보니 여기까지 왔구나."]
김황태는 고압선 감전 사고로 양팔을 잃어 중증 장애인이 됐지만, 자신의 두 손이 되어준 아내 김진희 씨와 포옹을 나누며 진심 어린 메시지까지 전했습니다.
[김황태/장애인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 "제가 대한민국에서 심한 중증 장애인 중 한 명입니다. 그럼에도 패럴림픽 무대에서 철인 3종이라는 극한의 종목을 완주했습니다. 그러니 (장애인 여러분) 제발 나와서 활동하세요!"]
한계를 넘어 모든 걸 쏟아낸 김황태의 완주는 지구촌에 감동을 안기기에 충분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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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9-03 07: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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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양팔이 없는 김황태가 감동의 완주를 펼쳤습니다.
남보다 불리한 여건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김황태는 다른 장애인들에게 세상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까지 전했습니다.
파리에서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황태는 경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경기장 주변을 뛰며 꿈의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생애 첫 패럴림픽에서 센강에 힘차게 뛰어들었는데 물살이 센 센강에서 두 팔이 없는 어려움은 그야말로 사투였습니다.
김황태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발차기로만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영법을 번갈아 구사하고, 숨을 쉴 때마다 발을 힘차게 차며 머리를 들어 올려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750m 수영에서 선두와 13분 넘게 차이가 벌어져 참가 선수 중 최하위였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의수를 끼고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돌리며 도전의 드라마를 이어갔습니다.
20km 사이클에 이어 5km 마라톤까지 쉼 없이 달린 김황태는 역전에 성공해 1시간 24분 1초로 10위에 올랐습니다.
한국 선수 최초로 트라이애슬론 결승선을통과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김황태/장애인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 "끝났다는 거에 안도감이 있었고, 힘든 건 이제 그만해도 된다는 그런 즐거움이었고요. 꿈이 이뤄졌구나, 꿈을 꾸다 보니 여기까지 왔구나."]
김황태는 고압선 감전 사고로 양팔을 잃어 중증 장애인이 됐지만, 자신의 두 손이 되어준 아내 김진희 씨와 포옹을 나누며 진심 어린 메시지까지 전했습니다.
[김황태/장애인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 "제가 대한민국에서 심한 중증 장애인 중 한 명입니다. 그럼에도 패럴림픽 무대에서 철인 3종이라는 극한의 종목을 완주했습니다. 그러니 (장애인 여러분) 제발 나와서 활동하세요!"]
한계를 넘어 모든 걸 쏟아낸 김황태의 완주는 지구촌에 감동을 안기기에 충분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박은주
파리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양팔이 없는 김황태가 감동의 완주를 펼쳤습니다.
남보다 불리한 여건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김황태는 다른 장애인들에게 세상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까지 전했습니다.
파리에서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황태는 경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경기장 주변을 뛰며 꿈의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생애 첫 패럴림픽에서 센강에 힘차게 뛰어들었는데 물살이 센 센강에서 두 팔이 없는 어려움은 그야말로 사투였습니다.
김황태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발차기로만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영법을 번갈아 구사하고, 숨을 쉴 때마다 발을 힘차게 차며 머리를 들어 올려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750m 수영에서 선두와 13분 넘게 차이가 벌어져 참가 선수 중 최하위였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의수를 끼고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돌리며 도전의 드라마를 이어갔습니다.
20km 사이클에 이어 5km 마라톤까지 쉼 없이 달린 김황태는 역전에 성공해 1시간 24분 1초로 10위에 올랐습니다.
한국 선수 최초로 트라이애슬론 결승선을통과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김황태/장애인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 "끝났다는 거에 안도감이 있었고, 힘든 건 이제 그만해도 된다는 그런 즐거움이었고요. 꿈이 이뤄졌구나, 꿈을 꾸다 보니 여기까지 왔구나."]
김황태는 고압선 감전 사고로 양팔을 잃어 중증 장애인이 됐지만, 자신의 두 손이 되어준 아내 김진희 씨와 포옹을 나누며 진심 어린 메시지까지 전했습니다.
[김황태/장애인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 "제가 대한민국에서 심한 중증 장애인 중 한 명입니다. 그럼에도 패럴림픽 무대에서 철인 3종이라는 극한의 종목을 완주했습니다. 그러니 (장애인 여러분) 제발 나와서 활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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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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