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 지정, 내수 경기 활성화 효과는?

입력 2024.09.03 (21:03) 수정 2024.09.0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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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군의날이 임시 공휴일로 바뀌면서 징검다리 연휴가 생겼는데 정부는 내수 진작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통상 휴일이 하루 늘어날 경우 생기는 내수 진작 효과는 2조 천억 원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여행업계와 음식점, 숙박업소 등은 매출 증가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주말과 개천절 사이 징검다리처럼 휴일이 하루 더 생기면서 시민들이 하루 이틀 휴가를 더 내면 짧은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허승현/부산 사상구 : "국내 어디 해서 가족들끼리 여행가면 괜찮을 것 같아요. 소비 면에서도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질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음식점 포함 소매판매액 지수는 16달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내수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대통령실은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로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공휴일을 하루 늘리면 소비 지출액은 2조 1천억 원 늘고 생산 유발 효과는 4조 2천억 원에 이른다는 민간연구기관의 분석도 있습니다.

[신지영/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경제 전반에 걸쳐서 추가적인 소비활동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내수경기 진작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연휴가 아닌 만큼 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천소라/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 "일시적으로나마 소비가 증가하는 부분이 있겠지만, 고물가라든지 고금리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세적으로 내수 부진을 반전시키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국내보다는 해외여행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내수 진작 효과를 키우기 위해선 국내 여행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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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공휴일 지정, 내수 경기 활성화 효과는?
    • 입력 2024-09-03 21:03:45
    • 수정2024-09-04 07: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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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군의날이 임시 공휴일로 바뀌면서 징검다리 연휴가 생겼는데 정부는 내수 진작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통상 휴일이 하루 늘어날 경우 생기는 내수 진작 효과는 2조 천억 원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여행업계와 음식점, 숙박업소 등은 매출 증가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주말과 개천절 사이 징검다리처럼 휴일이 하루 더 생기면서 시민들이 하루 이틀 휴가를 더 내면 짧은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허승현/부산 사상구 : "국내 어디 해서 가족들끼리 여행가면 괜찮을 것 같아요. 소비 면에서도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질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음식점 포함 소매판매액 지수는 16달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내수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대통령실은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로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공휴일을 하루 늘리면 소비 지출액은 2조 1천억 원 늘고 생산 유발 효과는 4조 2천억 원에 이른다는 민간연구기관의 분석도 있습니다.

[신지영/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경제 전반에 걸쳐서 추가적인 소비활동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내수경기 진작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연휴가 아닌 만큼 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천소라/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 "일시적으로나마 소비가 증가하는 부분이 있겠지만, 고물가라든지 고금리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세적으로 내수 부진을 반전시키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국내보다는 해외여행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내수 진작 효과를 키우기 위해선 국내 여행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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