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주장은?…“탄핵 국면 대비” vs “유죄 판결 대비”
입력 2024.09.03 (23:10)
수정 2024.09.0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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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사이에 이른바 '계엄설'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데, 여권에서는 괴담 선동이라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이 시기에 왜 때아닌 '계엄설'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지 김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제기하는 '계엄 준비설'의 요지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 대비'입니다.
윤 대통령과 같은 고교 출신인 김용현 전 경호처장을 국방 장관에 지명한 것과 다른 장성들과의 관계도 '계엄 준비설'과 연결 짓습니다.
[박선원/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 : "이진우 수방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을 한남동 공관으로 불렀지요? 계엄 이야기 안 했습니까?"]
복수의 제보도 언급하고, 2017년 작성된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 관련 문건도 거론하고는 있지만 그 이상의 구체적 근거를 아직 제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 "당연히 (계엄 준비를) 의심할 수 있는 겁니다. 정치인들이 그런 이야기도 못 합니까?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에 반국가 세력이 있다고, 반국가 세력이 있다고 하는 증거가 있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계엄 준비설'이 다음 달로 예상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에 대비한 거라고 판단합니다.
이 대표가 이른바 '사법 리스크'를 정치적으로 돌파하려 한다는 겁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SBS '김태현의 정치쇼' : "유죄 판결이 내려질 것이라는 것을 아마 충분히 예견할 거예요. 극단적인 상황으로 자신의 지지자들을 몰아가기 위한, 미리 그런 의도를 가지고 밑자락을 깐다는…."]
특히, 김민석 의원 같은 최고위원급이 제기하던 사안을 여야 회담 생중계 자리에서 이 대표가 직접 언급한 것에 주목합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아무리 급하더라도 대표 회담의 공개 발언, 모두 발언에서 저 말씀을 하시나. 저 정도로 급하신가, 저는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여야가 민생과 협치를 내세우고 있지만 진실 규명이 쉽지 않은 사안을 둘러싼 공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여야 사이에 이른바 '계엄설'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데, 여권에서는 괴담 선동이라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이 시기에 왜 때아닌 '계엄설'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지 김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제기하는 '계엄 준비설'의 요지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 대비'입니다.
윤 대통령과 같은 고교 출신인 김용현 전 경호처장을 국방 장관에 지명한 것과 다른 장성들과의 관계도 '계엄 준비설'과 연결 짓습니다.
[박선원/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 : "이진우 수방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을 한남동 공관으로 불렀지요? 계엄 이야기 안 했습니까?"]
복수의 제보도 언급하고, 2017년 작성된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 관련 문건도 거론하고는 있지만 그 이상의 구체적 근거를 아직 제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 "당연히 (계엄 준비를) 의심할 수 있는 겁니다. 정치인들이 그런 이야기도 못 합니까?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에 반국가 세력이 있다고, 반국가 세력이 있다고 하는 증거가 있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계엄 준비설'이 다음 달로 예상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에 대비한 거라고 판단합니다.
이 대표가 이른바 '사법 리스크'를 정치적으로 돌파하려 한다는 겁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SBS '김태현의 정치쇼' : "유죄 판결이 내려질 것이라는 것을 아마 충분히 예견할 거예요. 극단적인 상황으로 자신의 지지자들을 몰아가기 위한, 미리 그런 의도를 가지고 밑자락을 깐다는…."]
특히, 김민석 의원 같은 최고위원급이 제기하던 사안을 여야 회담 생중계 자리에서 이 대표가 직접 언급한 것에 주목합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아무리 급하더라도 대표 회담의 공개 발언, 모두 발언에서 저 말씀을 하시나. 저 정도로 급하신가, 저는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여야가 민생과 협치를 내세우고 있지만 진실 규명이 쉽지 않은 사안을 둘러싼 공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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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주장은?…“탄핵 국면 대비” vs “유죄 판결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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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9-03 23: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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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사이에 이른바 '계엄설'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데, 여권에서는 괴담 선동이라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이 시기에 왜 때아닌 '계엄설'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지 김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제기하는 '계엄 준비설'의 요지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 대비'입니다.
윤 대통령과 같은 고교 출신인 김용현 전 경호처장을 국방 장관에 지명한 것과 다른 장성들과의 관계도 '계엄 준비설'과 연결 짓습니다.
[박선원/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 : "이진우 수방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을 한남동 공관으로 불렀지요? 계엄 이야기 안 했습니까?"]
복수의 제보도 언급하고, 2017년 작성된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 관련 문건도 거론하고는 있지만 그 이상의 구체적 근거를 아직 제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 "당연히 (계엄 준비를) 의심할 수 있는 겁니다. 정치인들이 그런 이야기도 못 합니까?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에 반국가 세력이 있다고, 반국가 세력이 있다고 하는 증거가 있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계엄 준비설'이 다음 달로 예상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에 대비한 거라고 판단합니다.
이 대표가 이른바 '사법 리스크'를 정치적으로 돌파하려 한다는 겁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SBS '김태현의 정치쇼' : "유죄 판결이 내려질 것이라는 것을 아마 충분히 예견할 거예요. 극단적인 상황으로 자신의 지지자들을 몰아가기 위한, 미리 그런 의도를 가지고 밑자락을 깐다는…."]
특히, 김민석 의원 같은 최고위원급이 제기하던 사안을 여야 회담 생중계 자리에서 이 대표가 직접 언급한 것에 주목합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아무리 급하더라도 대표 회담의 공개 발언, 모두 발언에서 저 말씀을 하시나. 저 정도로 급하신가, 저는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여야가 민생과 협치를 내세우고 있지만 진실 규명이 쉽지 않은 사안을 둘러싼 공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여야 사이에 이른바 '계엄설'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데, 여권에서는 괴담 선동이라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이 시기에 왜 때아닌 '계엄설'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지 김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제기하는 '계엄 준비설'의 요지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 대비'입니다.
윤 대통령과 같은 고교 출신인 김용현 전 경호처장을 국방 장관에 지명한 것과 다른 장성들과의 관계도 '계엄 준비설'과 연결 짓습니다.
[박선원/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 : "이진우 수방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을 한남동 공관으로 불렀지요? 계엄 이야기 안 했습니까?"]
복수의 제보도 언급하고, 2017년 작성된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 관련 문건도 거론하고는 있지만 그 이상의 구체적 근거를 아직 제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 "당연히 (계엄 준비를) 의심할 수 있는 겁니다. 정치인들이 그런 이야기도 못 합니까?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에 반국가 세력이 있다고, 반국가 세력이 있다고 하는 증거가 있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계엄 준비설'이 다음 달로 예상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에 대비한 거라고 판단합니다.
이 대표가 이른바 '사법 리스크'를 정치적으로 돌파하려 한다는 겁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SBS '김태현의 정치쇼' : "유죄 판결이 내려질 것이라는 것을 아마 충분히 예견할 거예요. 극단적인 상황으로 자신의 지지자들을 몰아가기 위한, 미리 그런 의도를 가지고 밑자락을 깐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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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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