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해 복구 ‘진땀’…곳곳 맨손 복구 모습도

입력 2024.09.04 (21:05) 수정 2024.09.04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 7월 말 큰 홍수 피해가 발생한 압록강 유역에서 진행 중인 복구 작업은 북한이 처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복구작업은 중장비가 없어 인력으로 더디게 진행 중이고 수해 책임을 물어 다수의 간부가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압록강 너머 북한 땅의 모습입니다.

홍수가 쓸고간 강변에 복구 인력이 분주히 오갑니다.

굴착기 등 중장비가 흙을 퍼올립니다.

하지만, 영상으로 봐서는 대대적인 인력이 동원된 게 가장 눈에 띕니다.

[중국 SNS 영상 : "작업 중인 북한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 걸까? 복구를 위해 대부대가 동원됐어. 전부 다 사람이야."]

제방이 무너진 자리에 붉은 깃발이 나부낍니다.

제방 복구를 위한 작업으로 추정되는데, 사람들이 삽으로 흙을 퍼올리고 포대를 나릅니다.

사람들이 지붕 위로 올라가 건물을 부숩니다.

폭우로 붕괴될 위험이 있는 건물을 철거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SNS 영상 : "재난 피해 상황이 실제로 어떤지 보겠습니다. 모든 것을 사람이 하고 있어요. 어떤 기계도 보이지 않습니다."]

압록강 유역에 홍수 피해가 난 지 한 달 여.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수해 책임을 물어 다수의 간부를 처형한 동향이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중국을 포함한 외부의 피해 복구 지원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북중 관계의 이상기류에 더해 수해 복구까지 더뎌지면서 민간의 왕래는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이형주/자료조사:이수아/화면제공:더우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 수해 복구 ‘진땀’…곳곳 맨손 복구 모습도
    • 입력 2024-09-04 21:05:14
    • 수정2024-09-04 22:05:34
    뉴스 9
[앵커]

지난 7월 말 큰 홍수 피해가 발생한 압록강 유역에서 진행 중인 복구 작업은 북한이 처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복구작업은 중장비가 없어 인력으로 더디게 진행 중이고 수해 책임을 물어 다수의 간부가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압록강 너머 북한 땅의 모습입니다.

홍수가 쓸고간 강변에 복구 인력이 분주히 오갑니다.

굴착기 등 중장비가 흙을 퍼올립니다.

하지만, 영상으로 봐서는 대대적인 인력이 동원된 게 가장 눈에 띕니다.

[중국 SNS 영상 : "작업 중인 북한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 걸까? 복구를 위해 대부대가 동원됐어. 전부 다 사람이야."]

제방이 무너진 자리에 붉은 깃발이 나부낍니다.

제방 복구를 위한 작업으로 추정되는데, 사람들이 삽으로 흙을 퍼올리고 포대를 나릅니다.

사람들이 지붕 위로 올라가 건물을 부숩니다.

폭우로 붕괴될 위험이 있는 건물을 철거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SNS 영상 : "재난 피해 상황이 실제로 어떤지 보겠습니다. 모든 것을 사람이 하고 있어요. 어떤 기계도 보이지 않습니다."]

압록강 유역에 홍수 피해가 난 지 한 달 여.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수해 책임을 물어 다수의 간부를 처형한 동향이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중국을 포함한 외부의 피해 복구 지원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북중 관계의 이상기류에 더해 수해 복구까지 더뎌지면서 민간의 왕래는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이형주/자료조사:이수아/화면제공:더우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