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건너 배달”…드론으로 추석 온정 배송

입력 2024.09.14 (07:40) 수정 2024.09.14 (07: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섬 속의 섬 주민들은 배가 끊기면 본섬과 왕래를 할 수 없었는데요.

추석을 앞두고 드론을 이용해 서로 음식을 주고받으면서 온정을 나눴습니다.

안서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비양도를 마주 보고 있는 제주도 해변.

배달 기사가 주민들이 주문한 치킨을 가지고 옵니다.

치킨을 실은 드론은 3분 30초 만에 1.5km 바다 건너 주민들에게 배달을 완료합니다.

배가 끊기는 오후 4시 이후엔 야식 주문은 엄두도 못 냈던 주민들.

치킨과 족발, 수제 핫도그까지 오자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고성민/제주시 한림읍 비양리 이장 : "어르신들이 색다른 음식을 드시게 돼서 너무 기뻐하고 있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 "이장님, 어르신들~ 한가위 추석 대명절 잘 보내세요."]

덕담이 오가는 사이 이번엔 비양도에서 보낸 해산물이 드론에 실려 옵니다.

갓 잡은 전복이며 뿔소라에 문어까지 한 상 가득입니다.

바닷가 근처에 배송센터가 설치되면서 전국 최초로 공공 배달앱을 이용한 직접 거래도 가능해졌습니다.

공공 배달앱으로 주문한 음식이 이곳에 도착하면 드론에 실어 비양도로 배달을 가게 됩니다.

[이용준/배달 기사 : "어르신들이 비양도에서 배달 안 되는데 맛있는 음식도 드신다고 하시니까 기뻤고요."]

주 2회인 배달 요일도 더 늘어날 예정입니다.

[김기홍/제주도 우주모빌리티과장 : "최대한 주민분들이 불편함 없이 배송이 이뤄지는 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고…."]

마라도와 가파도에서도 드론 배달 서비스가 시작된 가운데, 드론을 통해 바다 건너까지 온정을 나누는 시대가 현실이 됐습니다.

KBS 안서연 기자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바다 건너 배달”…드론으로 추석 온정 배송
    • 입력 2024-09-14 07:40:44
    • 수정2024-09-14 07:50:29
    뉴스광장
[앵커]

섬 속의 섬 주민들은 배가 끊기면 본섬과 왕래를 할 수 없었는데요.

추석을 앞두고 드론을 이용해 서로 음식을 주고받으면서 온정을 나눴습니다.

안서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비양도를 마주 보고 있는 제주도 해변.

배달 기사가 주민들이 주문한 치킨을 가지고 옵니다.

치킨을 실은 드론은 3분 30초 만에 1.5km 바다 건너 주민들에게 배달을 완료합니다.

배가 끊기는 오후 4시 이후엔 야식 주문은 엄두도 못 냈던 주민들.

치킨과 족발, 수제 핫도그까지 오자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고성민/제주시 한림읍 비양리 이장 : "어르신들이 색다른 음식을 드시게 돼서 너무 기뻐하고 있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 "이장님, 어르신들~ 한가위 추석 대명절 잘 보내세요."]

덕담이 오가는 사이 이번엔 비양도에서 보낸 해산물이 드론에 실려 옵니다.

갓 잡은 전복이며 뿔소라에 문어까지 한 상 가득입니다.

바닷가 근처에 배송센터가 설치되면서 전국 최초로 공공 배달앱을 이용한 직접 거래도 가능해졌습니다.

공공 배달앱으로 주문한 음식이 이곳에 도착하면 드론에 실어 비양도로 배달을 가게 됩니다.

[이용준/배달 기사 : "어르신들이 비양도에서 배달 안 되는데 맛있는 음식도 드신다고 하시니까 기뻤고요."]

주 2회인 배달 요일도 더 늘어날 예정입니다.

[김기홍/제주도 우주모빌리티과장 : "최대한 주민분들이 불편함 없이 배송이 이뤄지는 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고…."]

마라도와 가파도에서도 드론 배달 서비스가 시작된 가운데, 드론을 통해 바다 건너까지 온정을 나누는 시대가 현실이 됐습니다.

KBS 안서연 기자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