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콘서트] 4년만의 금리 인하…달라질 ‘머니 게임’

입력 2024.09.19 (18:14) 수정 2024.09.20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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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으신 대로 이제부터는 금리 인하의 시간입니다.

미국의 통화 정책이 돌아섰을 때 우리는 무엇을 주목해야 하고 자산 전략은 어떻게 새로 짜야 할지 답을 들어보겠습니다.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 나오셨습니다.

이사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번에는 0.25냐, 0.5냐 그 싸움이었잖아요.

주말에 약간 답안지가 유출된 그런 느낌은 있었는데 이사님은 정답 알고 계셨어요?

[답변]

그렇습니다.

저도 그 답안지를 봤고요.

연준과 소통을 많이 하는 닉 티미라오스 기자를 비롯해서 여러 사람들이 이번에 0.5% 인하 가능성을 얘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장에서 예상이 됐다라고 보여지고, 거기서도 일정 부분 이런 것들이 발행됐었기 때문에 사실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이 0.5% 포인트를 내린 게 제 기억으로는 닷컴버블 때랑 서브 프라임 때 이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지금이 그런 위기인가?

굳이 왜 0.5% 이런 빅컷을 해야 하나 하는 궁금증이 있거든요.

[답변]

일단 7월에 있었던 고용 지표가 안 좋았기 때문에 먼저 7월에 0.25%를 내렸어야 되는데 좀 뒤늦은 감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 있었던 0.25 그다음에 이번에 앞으로 안 좋아질 거에 대한 대비한 0.25 이런 거를 같이 해서 했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고용이라고 하는 거는 실업률을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만큼 지금 실업률이 점점 안 좋아지고 있다라는 그런 분석이 있었던 겁니까?

[답변]

전체적으로 실업률 추세 자체가 둔화되고, 고용 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고요.

여기서 금리 인하를 통해서 그래도 경제가 나빠지지 않도록 막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조치를 취했다고 볼 수가 있겠죠.

[앵커]

일종의 보험적 성격의 금리 인하였다?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궁금한 거는 앞으로 몇 계단이나 더 내릴 것이냐 그리고 그럴 여지가 있느냐라는 것일 텐데, 미국 연준위원들의 전망을 보면 일단 올해 안에 두 번 내리는 것 같고, 내년에는 한 네 번 정도 내리는 거로 결론이 난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기준 금리는 어느 정도 선으로 우리가 예상을 하고 있으면 되는 거죠?

[답변]

미국 같은 경우 내년 말 기준으로 해서 3.4% 정도 기준 금리를 인하하게 되는데요.

3.4% 정도면 사실 지금보다는 되게 낮은 수준이지만 이전에 비해서는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보통 경제가 침체로 가면 거의 기준 금리가 제로 수준까지 떨어지는데 3.4% 수준까지 금리를 내리겠다는 얘기는 미국이 경기 침체가 오지는 않을 것 같고, 현재 시장에서 물가 대비해서 너무나도 금리가 높습니다.

우리는 그거를 과잉 긴축이라고 부르거든요.

그래서 이 과잉 긴축을 정상화 하는 수준까지 내리겠다는 게 저 3.4%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기준 금리, 미국은 기준 금리가 범위, 레인지로 되어 있잖아요.

상당히 5.5에서 지금 5로 내려가고 있는.

[답변]

4.75에서 5로 내린 거죠.

[앵커]

그렇죠.

그렇게 내려간 건데, 올해 말에는 4.4 예상이고, 내년 말에는 3.4까지 내려간다는 거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올해 1%, 내년에 1%, 이렇게 보시면 쉽죠.

[앵커]

계속 고금리 시대가 유지되고 저금리는 다시 올 것 같지 않았는데 이렇게 되면 우리가 곧 또 저금리 시대를 다시 맞이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답변]

지금보다는 저금리가 맞지만, 사실 정상 수준 회귀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2000년대 초반에 봤던 거의 제로 금리 이런 것들은 경제적으로 볼 때는 굉장히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고요.

보통 3%대 또는 4%대 금리 수준이 정상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아주 이전에 있었던 최고의 정상 수준으로 회귀한다 이렇게 보시는 게 더 적절해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 앞으로 FOMC 기준 금리 결정이 올해 안에 두 번 남아 있잖아요.

그런데 그전에 미국 대선이 먼저 있지 않습니까?

당분간은 금리 얘기는 끝난 거 아닌가요?

오히려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이런 거에 따라서 경제 지표가 왔다 갔다 하는 그런 흐름이 되지 않을까요?

[답변]

물론 대선 이후에 어떤 후보가 될 수 있느냐에 따라서 어떤 종목들이 올라가고 어떤 산업들이 좋아질 거에 따라서 많이 달라질 수 있다라고도 보여지지만, 어쨌든 주식 시장이라는 것 자체가 유동성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놓고 보면 현재 연준이 취하고 있는 이 금리 인하는 앞으로 시장이 올라갈 수 있는 유동성을 공급한다라는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파월 의장이 경기 침체는 오지 않는다고 하면서 0.5% 포인트를 확 내려버니까 시장은 어리둥절했던 것 같아요.

미국 뉴욕 증시는 오히려 환호하다가 하락 마감을 했고.

[답변]

맞습니다.

[앵커]

우리 증시는 정말 찔끔 올랐잖아요.

이런 금리 인하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글쎄요, 더 이상 이제 금리는 주식 시장에서 변수가 아닌 겁니까?

[답변]

그렇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미국 시장이 끝나고 나서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해서 뭔가 해석을 하면서 시장에 변동이 있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시간이 흐를수록, 특히 10월로 갈수록 현재 기준 금리를 인하했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그럼 오늘 저녁 미국 증시는 어떻게 예상하세요?

[답변]

저는 현재 긍정적으로 예상을 하고 있고요.

결국은 봤더니 경기 침체는 아닌데 그래도 뭔가 선제적으로 금리를 많이 내려줬고, 특히나 이번에 연준에서 얘기한 게 뭐냐 하면 그동안에 연준이 금리 정책은 모든지 후행적인 대응이었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물가가 혹시 재발할지 모르니까 이거를 막기 위해서 물가가 확실히 잡히는 거 보고 금리 결정을 하고 그랬는데, 이번부터는 선제적인 대응으로 바뀌기 시작했거든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앞으로 경기가 둔화되는 걸 좌시하지 않겠다라는 새로운 정책 변환이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시장은 후한 점수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그렇게 시장에서 기다려왔던 금리 인하가 단행이 됐는데 이제 금리 인상에서 금리 인하로 전환되는 지금의 시기에서는 투자적인 관점에서는 어디에 주목을 해서 봐야 될까요?

[답변]

기본적으로 지금 시장의 금리가 내려가면 미국 같은 경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기본적으로 지금 미국 시장 자체가 제조업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는 상황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엄청난 투자가 필요합니다.

중요한 건 투자라는 건 내 돈만 가지고 하는 게 아니라 남의 돈을 빌려서 하는 부분들도 있는데 금리가 낮춰지는 만큼 그동안 미루어졌었던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미국의 설비 투자와 관련된 기업들이 굉장히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여지고요.

[앵커]

미국 증시가 훨씬 좋아질 거다 그렇게 보시는 건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우리나라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그동안 고금리 때문에 압박을 받았던 업종들, 예를 들어서 내수 업종이겠죠.

미국도 내수 업종, 우리나라도 내수 업종 중심으로는 숨통이 트여지는 모습들을 보이면서 나름대로 현 수준부터 반등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글쎄요, 이사님 전망대로 과연 우리 주식 시장에서도 숨통이 트일 수 있을까요?

지난주까지만 해도 외국인들이 거의 한 3조 원 가까이 매도했고 계속 팔고 있잖아요.

그래서 반도체 주가가 너무 부진해서, 오늘 같은 경우는 삼성전자 2% 넘게 빠지고 하이닉스는 6% 넘게 빠졌거든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반도체 주가는 왜 이렇게 부진합니까?

[답변] 내년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들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오늘 외국계 증권사가 보고서를 냈었고 하이닉스 같은 경우 목표 주가를 26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내렸습니다.

[앵커]

모건 스탠리.

[답변]

그렇습니다.

전체적인 내용들을 들어보면 올 4분기까지는 좋지만 내년에 경기가 되게 어려울 것이고 그래서 기존에 있었던 보통 레거시 반도체라는 표현을 많이 쓰죠.

디램이라든가 낸드 쪽에 이익률이 많이 떨어질 거고 그래서 목표 주가를 하향한다는 논의를 굉장히 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내년에 경제가 나빠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지금부터 금리 인하의 효과가 내년 초부터 미국 시장에 벌어진다라면 반대의 상황이 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조금 오늘 과한 반응이 아니었나 이런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오히려 오늘 증시보다 더 반응이 뜨거웠던 곳은 부동산 커뮤니티였어요.

앞으로 금리 인하 되면 집값 더 오르는 거 아니냐라는 전망, 이거는 분명히 한국은행도 미국 따라서 기준 금리를 낮출 거라는 전제 하에 나온 전망일 텐데 앞으로 우리 한국은행은 어떤 결정을 내릴 거로 예상하세요?

[답변]

앞서 특파원분도 말씀해주셨지만 내수 경기 부진 또 가계 부채의 증가라는 이 안에서 저울질 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여지는데요.

최근에 금융권이라든가 아니면 당국에서 대출을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정책들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정책들이 만약에 다음 달까지 어느 정도 실효성을 거둘 수 있다라면 당장이라도 우리가 알고 있는 한국은행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겠지만, 만약에 다음 달 같은 경우 오히려 부동산 시장이 더 뜨거워지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라면 금리 인하 시점은 미뤄질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미국이 기준 금리 내렸다고 무조건적으로 따라가지는 않을 거다?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국내 상황, 특히 부동산 시장 그리고 가계 부채 이런 거 보면서 판단할 거다라는.

[답변]

내수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아직까지는 초점이 내수 경기보다는 그래도 금융 시장 안정에 더 무게중심이 가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참고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미국이 기준 금리 내리면 아무래도 달러는 약세가 될 테고요.

그렇게 되면 오히려 금값이 오르는, 약간 달러하고 금은 반대, 역의 관계에 있잖아요.

지금 이 시기에 금 투자는 어떻게 보세요?

[답변]

최근에 금값이 많이 오르기도 했지만, 사실 현 수준보다는 조금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라고는 보여집니다.

다만 뭐냐 하면 앞으로도 미국이 기준 금리가 더 많이 내린다는 가능성이 있다라면 금값이 정말 큰 폭으로 오를 수 있겠지만 이미 미국의 국채 10년 물을 보면 내년에 미국의 금리를 3.4% 인하한다는 것까지는 전부 다 어느 정도 반영이 되어 있다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르긴 할 것 같은데 그 수준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사실 국제적인 포인트에서 보면 일본 엔화가 어떻게 움직일 것이냐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될 거라고 보거든요.

미국 기준 금리 인하했는데 일본은 지금 계속 엔화 강세로 가고 있는 흐름, 어떻게 보세요?

계속 유지가 될까요?

[답변]

오늘 같은 경우 엔화가 반등을 했습니다.

약세로 전환됐다는 얘기입니다. 그 얘기인 즉슨 뭐냐 하면 최근에 일본 엔화 강세를 뛰었던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미국의 기준 금리가 생각보다 더 많이 내려갈 것이라는 가정 하에 내려갔던 거고요.

또 반대로 일본은 기준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동시에 반영을 했던 건데 현 수준에서 놓고 보면 미국이 3.4% 정도까지만 내년에 금리를 내린다라고 보면 사실 엔화 강세는 이미 상당 부분 반영이 돼서 추가적인 엔화 강세보다는 현 수준에서 뭔가 방향성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봐야 되고요.

이렇게 본다라면 엔캐리 청산에 대한 우려는 다소 과도하다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난 8월 블랙 먼데이의 요인 중에 하나가 엔화의 움직임이었기 때문에 제가 질문을 드렸고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아마 내일 또 일본의 통화 정책 개정되잖아요.

그 결과까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이선엽 이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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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콘서트] 4년만의 금리 인하…달라질 ‘머니 게임’
    • 입력 2024-09-19 18:14:07
    • 수정2024-09-20 04:12:23
    경제콘서트
[앵커]

들으신 대로 이제부터는 금리 인하의 시간입니다.

미국의 통화 정책이 돌아섰을 때 우리는 무엇을 주목해야 하고 자산 전략은 어떻게 새로 짜야 할지 답을 들어보겠습니다.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 나오셨습니다.

이사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번에는 0.25냐, 0.5냐 그 싸움이었잖아요.

주말에 약간 답안지가 유출된 그런 느낌은 있었는데 이사님은 정답 알고 계셨어요?

[답변]

그렇습니다.

저도 그 답안지를 봤고요.

연준과 소통을 많이 하는 닉 티미라오스 기자를 비롯해서 여러 사람들이 이번에 0.5% 인하 가능성을 얘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장에서 예상이 됐다라고 보여지고, 거기서도 일정 부분 이런 것들이 발행됐었기 때문에 사실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이 0.5% 포인트를 내린 게 제 기억으로는 닷컴버블 때랑 서브 프라임 때 이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지금이 그런 위기인가?

굳이 왜 0.5% 이런 빅컷을 해야 하나 하는 궁금증이 있거든요.

[답변]

일단 7월에 있었던 고용 지표가 안 좋았기 때문에 먼저 7월에 0.25%를 내렸어야 되는데 좀 뒤늦은 감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 있었던 0.25 그다음에 이번에 앞으로 안 좋아질 거에 대한 대비한 0.25 이런 거를 같이 해서 했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고용이라고 하는 거는 실업률을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만큼 지금 실업률이 점점 안 좋아지고 있다라는 그런 분석이 있었던 겁니까?

[답변]

전체적으로 실업률 추세 자체가 둔화되고, 고용 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고요.

여기서 금리 인하를 통해서 그래도 경제가 나빠지지 않도록 막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조치를 취했다고 볼 수가 있겠죠.

[앵커]

일종의 보험적 성격의 금리 인하였다?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궁금한 거는 앞으로 몇 계단이나 더 내릴 것이냐 그리고 그럴 여지가 있느냐라는 것일 텐데, 미국 연준위원들의 전망을 보면 일단 올해 안에 두 번 내리는 것 같고, 내년에는 한 네 번 정도 내리는 거로 결론이 난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기준 금리는 어느 정도 선으로 우리가 예상을 하고 있으면 되는 거죠?

[답변]

미국 같은 경우 내년 말 기준으로 해서 3.4% 정도 기준 금리를 인하하게 되는데요.

3.4% 정도면 사실 지금보다는 되게 낮은 수준이지만 이전에 비해서는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보통 경제가 침체로 가면 거의 기준 금리가 제로 수준까지 떨어지는데 3.4% 수준까지 금리를 내리겠다는 얘기는 미국이 경기 침체가 오지는 않을 것 같고, 현재 시장에서 물가 대비해서 너무나도 금리가 높습니다.

우리는 그거를 과잉 긴축이라고 부르거든요.

그래서 이 과잉 긴축을 정상화 하는 수준까지 내리겠다는 게 저 3.4%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기준 금리, 미국은 기준 금리가 범위, 레인지로 되어 있잖아요.

상당히 5.5에서 지금 5로 내려가고 있는.

[답변]

4.75에서 5로 내린 거죠.

[앵커]

그렇죠.

그렇게 내려간 건데, 올해 말에는 4.4 예상이고, 내년 말에는 3.4까지 내려간다는 거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올해 1%, 내년에 1%, 이렇게 보시면 쉽죠.

[앵커]

계속 고금리 시대가 유지되고 저금리는 다시 올 것 같지 않았는데 이렇게 되면 우리가 곧 또 저금리 시대를 다시 맞이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답변]

지금보다는 저금리가 맞지만, 사실 정상 수준 회귀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2000년대 초반에 봤던 거의 제로 금리 이런 것들은 경제적으로 볼 때는 굉장히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고요.

보통 3%대 또는 4%대 금리 수준이 정상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아주 이전에 있었던 최고의 정상 수준으로 회귀한다 이렇게 보시는 게 더 적절해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 앞으로 FOMC 기준 금리 결정이 올해 안에 두 번 남아 있잖아요.

그런데 그전에 미국 대선이 먼저 있지 않습니까?

당분간은 금리 얘기는 끝난 거 아닌가요?

오히려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이런 거에 따라서 경제 지표가 왔다 갔다 하는 그런 흐름이 되지 않을까요?

[답변]

물론 대선 이후에 어떤 후보가 될 수 있느냐에 따라서 어떤 종목들이 올라가고 어떤 산업들이 좋아질 거에 따라서 많이 달라질 수 있다라고도 보여지지만, 어쨌든 주식 시장이라는 것 자체가 유동성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놓고 보면 현재 연준이 취하고 있는 이 금리 인하는 앞으로 시장이 올라갈 수 있는 유동성을 공급한다라는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파월 의장이 경기 침체는 오지 않는다고 하면서 0.5% 포인트를 확 내려버니까 시장은 어리둥절했던 것 같아요.

미국 뉴욕 증시는 오히려 환호하다가 하락 마감을 했고.

[답변]

맞습니다.

[앵커]

우리 증시는 정말 찔끔 올랐잖아요.

이런 금리 인하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글쎄요, 더 이상 이제 금리는 주식 시장에서 변수가 아닌 겁니까?

[답변]

그렇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미국 시장이 끝나고 나서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해서 뭔가 해석을 하면서 시장에 변동이 있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시간이 흐를수록, 특히 10월로 갈수록 현재 기준 금리를 인하했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그럼 오늘 저녁 미국 증시는 어떻게 예상하세요?

[답변]

저는 현재 긍정적으로 예상을 하고 있고요.

결국은 봤더니 경기 침체는 아닌데 그래도 뭔가 선제적으로 금리를 많이 내려줬고, 특히나 이번에 연준에서 얘기한 게 뭐냐 하면 그동안에 연준이 금리 정책은 모든지 후행적인 대응이었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물가가 혹시 재발할지 모르니까 이거를 막기 위해서 물가가 확실히 잡히는 거 보고 금리 결정을 하고 그랬는데, 이번부터는 선제적인 대응으로 바뀌기 시작했거든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앞으로 경기가 둔화되는 걸 좌시하지 않겠다라는 새로운 정책 변환이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시장은 후한 점수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그렇게 시장에서 기다려왔던 금리 인하가 단행이 됐는데 이제 금리 인상에서 금리 인하로 전환되는 지금의 시기에서는 투자적인 관점에서는 어디에 주목을 해서 봐야 될까요?

[답변]

기본적으로 지금 시장의 금리가 내려가면 미국 같은 경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기본적으로 지금 미국 시장 자체가 제조업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는 상황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엄청난 투자가 필요합니다.

중요한 건 투자라는 건 내 돈만 가지고 하는 게 아니라 남의 돈을 빌려서 하는 부분들도 있는데 금리가 낮춰지는 만큼 그동안 미루어졌었던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미국의 설비 투자와 관련된 기업들이 굉장히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여지고요.

[앵커]

미국 증시가 훨씬 좋아질 거다 그렇게 보시는 건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우리나라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그동안 고금리 때문에 압박을 받았던 업종들, 예를 들어서 내수 업종이겠죠.

미국도 내수 업종, 우리나라도 내수 업종 중심으로는 숨통이 트여지는 모습들을 보이면서 나름대로 현 수준부터 반등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글쎄요, 이사님 전망대로 과연 우리 주식 시장에서도 숨통이 트일 수 있을까요?

지난주까지만 해도 외국인들이 거의 한 3조 원 가까이 매도했고 계속 팔고 있잖아요.

그래서 반도체 주가가 너무 부진해서, 오늘 같은 경우는 삼성전자 2% 넘게 빠지고 하이닉스는 6% 넘게 빠졌거든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반도체 주가는 왜 이렇게 부진합니까?

[답변] 내년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들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오늘 외국계 증권사가 보고서를 냈었고 하이닉스 같은 경우 목표 주가를 26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내렸습니다.

[앵커]

모건 스탠리.

[답변]

그렇습니다.

전체적인 내용들을 들어보면 올 4분기까지는 좋지만 내년에 경기가 되게 어려울 것이고 그래서 기존에 있었던 보통 레거시 반도체라는 표현을 많이 쓰죠.

디램이라든가 낸드 쪽에 이익률이 많이 떨어질 거고 그래서 목표 주가를 하향한다는 논의를 굉장히 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내년에 경제가 나빠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지금부터 금리 인하의 효과가 내년 초부터 미국 시장에 벌어진다라면 반대의 상황이 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조금 오늘 과한 반응이 아니었나 이런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오히려 오늘 증시보다 더 반응이 뜨거웠던 곳은 부동산 커뮤니티였어요.

앞으로 금리 인하 되면 집값 더 오르는 거 아니냐라는 전망, 이거는 분명히 한국은행도 미국 따라서 기준 금리를 낮출 거라는 전제 하에 나온 전망일 텐데 앞으로 우리 한국은행은 어떤 결정을 내릴 거로 예상하세요?

[답변]

앞서 특파원분도 말씀해주셨지만 내수 경기 부진 또 가계 부채의 증가라는 이 안에서 저울질 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여지는데요.

최근에 금융권이라든가 아니면 당국에서 대출을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정책들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정책들이 만약에 다음 달까지 어느 정도 실효성을 거둘 수 있다라면 당장이라도 우리가 알고 있는 한국은행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겠지만, 만약에 다음 달 같은 경우 오히려 부동산 시장이 더 뜨거워지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라면 금리 인하 시점은 미뤄질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미국이 기준 금리 내렸다고 무조건적으로 따라가지는 않을 거다?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국내 상황, 특히 부동산 시장 그리고 가계 부채 이런 거 보면서 판단할 거다라는.

[답변]

내수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아직까지는 초점이 내수 경기보다는 그래도 금융 시장 안정에 더 무게중심이 가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참고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미국이 기준 금리 내리면 아무래도 달러는 약세가 될 테고요.

그렇게 되면 오히려 금값이 오르는, 약간 달러하고 금은 반대, 역의 관계에 있잖아요.

지금 이 시기에 금 투자는 어떻게 보세요?

[답변]

최근에 금값이 많이 오르기도 했지만, 사실 현 수준보다는 조금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라고는 보여집니다.

다만 뭐냐 하면 앞으로도 미국이 기준 금리가 더 많이 내린다는 가능성이 있다라면 금값이 정말 큰 폭으로 오를 수 있겠지만 이미 미국의 국채 10년 물을 보면 내년에 미국의 금리를 3.4% 인하한다는 것까지는 전부 다 어느 정도 반영이 되어 있다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르긴 할 것 같은데 그 수준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사실 국제적인 포인트에서 보면 일본 엔화가 어떻게 움직일 것이냐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될 거라고 보거든요.

미국 기준 금리 인하했는데 일본은 지금 계속 엔화 강세로 가고 있는 흐름, 어떻게 보세요?

계속 유지가 될까요?

[답변]

오늘 같은 경우 엔화가 반등을 했습니다.

약세로 전환됐다는 얘기입니다. 그 얘기인 즉슨 뭐냐 하면 최근에 일본 엔화 강세를 뛰었던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미국의 기준 금리가 생각보다 더 많이 내려갈 것이라는 가정 하에 내려갔던 거고요.

또 반대로 일본은 기준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동시에 반영을 했던 건데 현 수준에서 놓고 보면 미국이 3.4% 정도까지만 내년에 금리를 내린다라고 보면 사실 엔화 강세는 이미 상당 부분 반영이 돼서 추가적인 엔화 강세보다는 현 수준에서 뭔가 방향성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봐야 되고요.

이렇게 본다라면 엔캐리 청산에 대한 우려는 다소 과도하다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난 8월 블랙 먼데이의 요인 중에 하나가 엔화의 움직임이었기 때문에 제가 질문을 드렸고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아마 내일 또 일본의 통화 정책 개정되잖아요.

그 결과까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이선엽 이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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