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아니고 뉴트로” 추억 재미 모두 잡는다

입력 2024.09.21 (21:41) 수정 2024.09.2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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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가요계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트렌드는 바로 뉴트로입니다.

새롭다는 뜻의 뉴와 복고의 레트로를 결합한 단어로 한마디로 '새로운 복고'를 뜻하는데요.

유통업계에도 이 뉴트로 열풍이 거셉니다.

이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철제 대문에 문패까지, 겉모습만 보면 옛 가옥이지만 차고는 이용객들의 대기 장소로, 벽면은 AR 작품 전시장으로 변신했습니다.

60년대 지어진 주택을 그대로 살려 만든 커피전문점입니다.

공간은 실제 60~70년대 사용하던 가구 등으로 꾸민 대신 커피를 섞은 칵테일 등 판매 제품엔 최신 유행을 담았습니다.

[김한울/경기도 용인시 : "여기는 진짜 뭔가 가정집 같은 느낌도 나고 옛날 LP바 느낌도 나긴 해서 그런 분위기랑 좀 칵테일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긴 하고."]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중년층은 물론 색다름을 찾는 젊은 층까지 끌어들이면서 하루 평균 방문객은 약 천 명, 일반 매장에 비해 두 배나 많습니다.

[김범주/스타벅스 홍보팀 파트너 : "2030 세대분들에게는 '이런 곳이 있구나! 내가 마치 60년대 70년대 80년대로' 그런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된 것 같습니다."]

2030세대가 뉴트로 문화의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공략한 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약과에 쿠키를 더해 새로운 과자로 만들거나, 70년대 유리 용기를 그대로 본떠 아주 작은 크기로 출시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최주영/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 "(약과를) 요즘 20~30대 취향에 맞춰 쿠키랑 같이 붙여 놓으니까 훨씬 더 담백하고 새로운 맛이 느껴져서 기존에 느끼지 못했던 신선함을 느꼈던 것 같아요."]

과거를 그대로 가져오는 복고가 아닌 옛 감성에 참신함을 더한 뉴트로가 유통업계에 새로운 판매 전략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고형석 김재현/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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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트로 아니고 뉴트로” 추억 재미 모두 잡는다
    • 입력 2024-09-21 21:41:53
    • 수정2024-09-21 22:16:45
    뉴스 9
[앵커]

요즘 가요계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트렌드는 바로 뉴트로입니다.

새롭다는 뜻의 뉴와 복고의 레트로를 결합한 단어로 한마디로 '새로운 복고'를 뜻하는데요.

유통업계에도 이 뉴트로 열풍이 거셉니다.

이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철제 대문에 문패까지, 겉모습만 보면 옛 가옥이지만 차고는 이용객들의 대기 장소로, 벽면은 AR 작품 전시장으로 변신했습니다.

60년대 지어진 주택을 그대로 살려 만든 커피전문점입니다.

공간은 실제 60~70년대 사용하던 가구 등으로 꾸민 대신 커피를 섞은 칵테일 등 판매 제품엔 최신 유행을 담았습니다.

[김한울/경기도 용인시 : "여기는 진짜 뭔가 가정집 같은 느낌도 나고 옛날 LP바 느낌도 나긴 해서 그런 분위기랑 좀 칵테일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긴 하고."]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중년층은 물론 색다름을 찾는 젊은 층까지 끌어들이면서 하루 평균 방문객은 약 천 명, 일반 매장에 비해 두 배나 많습니다.

[김범주/스타벅스 홍보팀 파트너 : "2030 세대분들에게는 '이런 곳이 있구나! 내가 마치 60년대 70년대 80년대로' 그런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된 것 같습니다."]

2030세대가 뉴트로 문화의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공략한 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약과에 쿠키를 더해 새로운 과자로 만들거나, 70년대 유리 용기를 그대로 본떠 아주 작은 크기로 출시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최주영/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 "(약과를) 요즘 20~30대 취향에 맞춰 쿠키랑 같이 붙여 놓으니까 훨씬 더 담백하고 새로운 맛이 느껴져서 기존에 느끼지 못했던 신선함을 느꼈던 것 같아요."]

과거를 그대로 가져오는 복고가 아닌 옛 감성에 참신함을 더한 뉴트로가 유통업계에 새로운 판매 전략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고형석 김재현/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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